<천로역정>이 서양에서 최초로 번역된 것은 1682년, 네덜란드이다. 그 이후 1685년에는 프랑스, 1703년에는 독일에서 네덜란드판의 중역으로 간행되었다. 동양에서는 네덜란드판의 중역으로 간행되었다. 동양에서는 1853년 중국에 체류하고 있던 영국선교사 번스(W.C.Burns)가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한역본이 나왔고 이때 서명을 천로역정(天路歷程)으로 지었다. 이후 일본과 한국에서는 같은 이름으로 불리어지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촌상준길(村上俊吉)이라는 사람이 중국어본의 중역으로 1876~77년 칠일잡보(七一雜報)에 연재한 것을 1879년 우등희봉(佑藤喜峰)이 가필하여 동경의 십자실서(十字屋書)에서 최초의 번역본을 발행하였다.
국내에는 1895년 장로교 선교사 제임스 스카스 게일과 부인 깁슨이 공동 번역해 소개했다. 당시 한글로 번역된 '텬로력뎡'은 평양 장대현교회 길선주 목사가 읽고 감명을 받음으로써 1907년 평양 대부흥을 이끌어낸 원동력이 됐다. 성결교의 이성봉 목사도 전국을 다니며 천로역정 부흥회를 개최할 정도로 이 책을 높게 평가했다. 이 목사는 '멸망의 도시'를 장차 망할 성이란 의미의 '장망성'으로 표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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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이겨온 한국 기독교의 역사와 '천로역정' : 라이프/북스 : 미주 종교신문1위 : 기독일보 (christianitydaily.com)
첫댓글 게일 선교사의 한국 이름이 기일이군요. 언더우드 부인이 천로역정번역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좋은 포스팅입니다.
공감합니다.
천로역정은 일제에게 핍박받는 한국인 정도 뿐만이 아니라 모든 시대에 살았던 모든 참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칭되는 내용입니다.
네,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제임스 게일 James Scarth Gale
요약- 캐나다 출신의 미국 장로교 선교자. 조선 선교사로 활동하며 성서를 한글로 번역했으며 학당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등 한국인의 교육을 장려했다. 1888년 대학교 졸업 후 YMCA의 지원으로 1889년 황해도 해주와 경상도 지방에서 전도를 시작했다. 1981년에는 미국 북장로교 선교회로 옮겨 성서 번역에 참여해 마태복음서, 에베소서 등 신약성서 일부를 번역했다. 1897년에는 한국 최초 <한영사전>을 간행했다. 이 밖에도 한국의 역사·문화·언어를 연구해 많은 저작들을 남겼다.
이하 아래 위키 Daum 백과 참조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1g2515a
그(게일)는 연동교회의 1대 담임목사였다. 연동교회는 조선 말기인 1894년에 설립된 오래된 교회이다. 미국 북장로회 소속의 모삼열(본명 S. F. Moore)이 1894년 전도하여 몇 명의 신자를 얻었고, 그래함 리(한국명 이길함) 선교사와 서상륜이 연지동 136-17번지의 초가를 예배당으로 삼아 예배를 시작한 것이 시초이다. 연동교회의 초기 신자들은 천민에 속한 갖바치들 즉, 신을 삼는 노동자들이었다고 한다. 점차 신도가 증가하면서 이듬해에는 교육 기관인 연동소학교를 세워 여학생도 모집해 운영했다. 이 학교는 정신여자고등학교의 전신이 되었다. 바로 이 교회에 1900년에는 제임스 게일이 초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왔고, 이후 본격적으로 교회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아는 편이었던 게일은 《천로역정》의 한글 번역, 《구운몽》의 영문 번역을 하는 업적을 남겼다.
이외 아래 위키 백과 참조
https://ko.wikipedia.org/wiki/%EC%A0%9C%EC%9E%84%EC%8A%A4_%EA%B2%8C%EC%9D%BC
구운몽을 번역할 정도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매우 깊은 분 같습니다.
폭스 John Foxe
... 〈순교자들의 책 The Book of Martyrs〉의 저자이다.
이 책은 프로테스탄트 신앙을 주장하다가 박해를 받은 사람들에 대해 생생히 기술하고 있으며, 논쟁적인 해설을 담고 있다. 잉글랜드 청교도들의 가정에서 성서 다음으로 가치 있고 널리 읽히는 책으로, 적어도 한 세기 동안 로마 가톨릭 교회에 대한 대중들의 견해를 형성하는 데 이바지했다. 스페인에 대한 잉글랜드인의 좋지 않은 감정(당시 정치계에는 중요한 문제였음)이 이 책에서 다룬 종교재판소에 대한 내용으로 더욱 부추겨졌다.
그러나 이 책은 14세기 이후부터 폭스 자신이 살고 있던 때인 여왕 메리 1세의 통치하에서 순교를 당한 잉글랜드의 프로테스탄트들에 대해 주로 다루었다. ...
이외 아래 Daum 백과 참조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23p3429a
순교의 충정 이미지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게 성공회 안에 있으면서 순교자를 옹호하는 글을 썼군요. 어쨋든 그것만 해도 큰 신앙적 용기였던 것 같습니다.
존 번연이 복무한 철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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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대(鐵騎隊, ironside)는 잉글랜드 내전이 일어나던 17세기의 정치가인 올리버 크롬웰이 형성한 원두당(영국 내란 도중 의회파에 속하던 당)의 기병대 군사들이다. 명칭은 크롬웰의 별명 중 하나에서 비롯된 것으로, 중기병인 고대의 철기병과 혼동될 수 있지만 크롬웰의 철기대는 경기병인 총기병 위주의 군대였다.
https://ko.wikipedia.org/wiki/%EC%B2%A0%EA%B8%B0%EB%8C%80
이 복무 경험이 '거룩한 전쟁'에서 신앙적 투쟁을 묘사하는 재료가 된 것 같다고 카페에서 본 것 같습니다.
천로역정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는 길선주 목사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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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205XX79100063
성경 다음의 베스트셀러가 천로역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세상에서 순례하는 성도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사는 명목상의 신자(나일론)들이 꼭 읽고 깨우침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네, 공감합니다.
선교사들이 성경번역 뿐만 아니라 신앙서적도 같이 보급하는 과정에서 게일 선교사는 한국의 언어, 문학, 문화, 사회 등 비종교 부분에 관심을 많이 기울였던 분입니다.
게일 번역본이 희귀본으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거군요. 초창기 영미 선교사들이 남긴 희귀 영상본, 사진, 책자, 기록물 등 사료적 가치가 높은 것들이 아주 많은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국가적으로나 교회적으로나 초기 선교사들의 공로가 매우 크네요.
존 번연의 삶과 천로역정 번역본에 대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오기까지는 200년도 더 걸렸네요. 당시에 조선이 얼마나 국제 정세에서 소외되고 닫혀있는 곳이었는지 이런 것에서도 여실히 드러나네요.
큰 그림을 잘 보신 좋은 댓글입니다 👍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