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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들이 시국선언에 나선다. 이들은 오는 6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김리회관 앞 희망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과 강제징용 배상안 철회를 촉구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시국선언’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 시국선언 준비위’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기준 329명의 목사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고 한다. 준비위는 5일까지 시국선언 추가 참여자를 계속 취합할 예정이다.
5일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먼저 공개했다. 감리교 목사들은 “감리회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민주주의, 인권신장과 남북화해 등 각 부문의 발전을 선도한 자랑스러운 교회”라며 “윤석열 정권 아래서 민족의 독립을 위해 흘린 선조들의 피와 땀은 그 빛을 잃었다. 지금껏 힘겹게 군사독재정권과 싸우며 일구어낸 민주주의는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리회의 후예이자 시대의 예언자로 부름받은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만행으로 인한 역사의 후퇴를 이대로 두고만 볼 수는 없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것은 물론, 국가와 국민의 비극적인 운명을 방치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현 정부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우선 “윤석열 정권의 종일매국(從日賣國)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 독도 영유권, 일본군 ‘위안부’ 합의,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배출 등 문제에 대한 태도를 짚었다. 관련해 “국가의 영토를 보전해야 한다는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외면하고, 국민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하지 못하는 자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의 직을 맡기는 것은 옳지 않다. 따라서 우리는 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검찰독재 정권인 윤석열 정권을 용납할 수 없다”라며 “현 정권 아래서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조항은 휴지 조각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임 정부 주요 인사와 정치적 경쟁자에 대해서는 압수수색과 소환을 되풀이하며 혐의 뒤집어씌우기에 여념이 없지만,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범죄와 불법에는 눈을 감거나 진실을 감추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힘겹게 쌓아 온 민주주의를 허물고 검찰독재로 전락시킨 책임을 지고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사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남북 갈등과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윤석열 정권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금 윤석열 정권 아래서 남과 북의 대결은 격화되고, 전쟁의 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역대 정부의 이와 같은 노력과 성과를 무시하고 윤석열 정권이 선제타격 운운하며 남과 북 사이의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들은 이같은 행태가 “명백한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행위이며,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책임에 반하는 반헌법적인 행위”라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남과 북 사이의 대결과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임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https://vop.co.kr/A000016308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