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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을 살리는 7가지 습관
요청하신 대로 강연 원고에서 타임스탬프와 불필요하게 중복되는 표현을 제거하고, 맞춤법과 문맥상 어색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수정했습니다. 원고의 전체 내용은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강연 원고 전문
신장은 우리 몸에 2개가 있고 사이즈는 거의 주먹만 합니다. 10cm 정도거든요. 그래서 되게 조그맣고 아담한 사이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신이 내린 최강의 정수기, 천연 정수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신장 자체에는 눈에 안 보일 정도로 정말로 얇은 혈관들이 촘촘하게 돌돌 감겨서 거의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것들의 총집합소입니다. 그래서 자연의 거름망이고, 우리가 음식을 먹고 배설을 할 때 노폐물이나 찌꺼기들이 다 나오잖아요? 그런 혈액 속의 찌꺼기를 하루에 180L나 자연적으로 걸러주는 정수기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당장 콩팥이 없다면 즉각적으로 사는 데 지장은 없어 보일지 몰라도, 절대 일주일 이상 살기는 어려운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관 중의 하나입니다.
보통 잘 알려진 기관인 간이나 췌장은 다들 익숙해하시고 잘 아시는데, 콩팥에 관해서는 2개다 보니 생각보다 소홀히 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콩팥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합니다. 제일 중요한 기능은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는 것인데, 더 크게 들여다보면 우리 몸의 수분을 전체적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장마철에 물이 넘칠 때는 물을 빼주는 역할을 하고, 반대로 가뭄이 닥쳤을 때는 소변이 안 나가게 농축시키는 역할을 하는 거죠.
즉 전해질 균형을 담당하는데, 우리 핏속이나 몸속의 나트륨 성분, 칼륨 성분, 칼슘 이런 것들을 다 조절합니다. 우리 몸이 극단적으로 가지 않고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주어, 심장과 근육을 비롯한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직들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혈압 조절도 합니다. 콩팥에서 혈압을 오르락내리락하게 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기 때문에 혈압 관리도 담당합니다. 그래서 부신을 포함해 콩팥 쪽에 종양이 생기면 갑자기 혈압이 뚝 떨어지거나 올라가므로 콩팥 검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중요한 것은 우리 피를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입니다. 조혈모세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게 바로 콩팥입니다. 이처럼 콩팥은 굉장히 다양한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여기에 더해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뼈를 생각하면 콩팥이 무슨 상관일까 싶겠지만, 비타민 D 활성에 관여하기 때문에 콩팥이 건강해야만 칼슘과 비타민 D를 통해 뼈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신장 관리를 잘 해야 하는 이유?
그래서 만성 신부전증 환자분들은 병색이 완연한 게 티가 납니다. 의사들끼리 딱 보면 "약간 콩팥이 안 좋아 보이는데?" 하고 속으로 다 압니다. 왜냐하면 신장이 안 좋다는 것은 몸 자체의 기능이 정상일 수가 없다는 뜻이거든요. 각종 약물이나 투석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는 있지만, 정작 환자분의 삶의 질은 굉장히 떨어지고 딱 봐도 건강미가 사라지기 때문에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는데, 콩팥도 마찬가지입니다. 콩팥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침묵의 장기라서 망가져도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콩팥이 70~80%가량 손상되었을 때입니다. 그제서야 몸에 고장 신호가 나타나기 때문에, 있을 때 잘해야 하는 장기 중의 하나입니다.
가족 간에 신장 이식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는 정말 진심으로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왜냐하면 주는 입장도, 받는 입장도 둘 다 되게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신장이 두 개니까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두 개의 콩팥이 골고루 분배해서 우리 몸을 버텨나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콩팥 두 개를 보너스로 준 게 아닙니다. 하루에 180L의 혈액을 걸러내며 노폐물을 제거할 때, 하나 가지고는 솔직히 택도 없습니다. 그래서 두 개가 필요한 것인데, 그것을 뚝 떼서 하나를 드린다는 것은 내 수명을 거의 반 잘라 주는 것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문제는 받는 입장도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이식을 받았다고 해서 그 콩팥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내 것이 아니니까요. 이식된 신장의 최대 수명은 보통 10년 정도입니다. 그래서 콩팥을 이식받으신 분들은 처음에 5년 정도는 당연히 투석 없이 삶의 질이 굉장히 좋아지시지만, 안타깝게도 이 콩팥이 오래 유지가 되지 않습니다. 신장 이식은 한 번 받았다고 죽을 때까지 쓰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주는 분도, 받는 분도 모두 엄청 힘들고 대단하신 분들인 거죠.
병원 갈 일 없는 신장 아끼는 생활습관 7가지?
콩팥, 즉 신장이 안 좋아지는 원인에는 감염도 있고 유전적인 신장 병증 같은 선천적인 병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조금 드물고, 대부분 신장이 망가지는 원인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내가 먹는 것과 생활습관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신장 수명이 달려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생활습관과 밀접한 장기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신장은 한번 망가지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미세한 혈관들이 손상되기 시작해서 콩팥이 망가지면, 아직 현대의학 기술로는 그렇게 작은 혈관을 살릴 수 있는 기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있을 때 잘해야 하는 우리 콩팥을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만 잘 지키시면, 살아있는 동안 콩팥 때문에 병원 갈 일은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1. 물을 안 마시는 행동
첫 번째로 제일 중요한 습관 중 하나입니다. 일하거나 공부할 때 물 뜨러 가기 귀찮아서 안 마시거나, 목말라도 억지로 참는 나쁜 생활습관은 꼭 버리셔야 합니다. 콩팥이라는 기관은 물을 되게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무한정 쏟아부으라는 말은 아니고, 온실 속의 화초처럼 적당한 물을 계속 공급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콩팥에 있는 혈관들이 힘을 내서 노폐물을 배설할 수 있는데, 물을 안 주면 얘네들이 목이 말라 죽고 혈관들이 계속 말라갑니다. 물을 안 먹는 행동 자체가 혈압을 올릴 수 있는 나쁜 습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물을 안 마시는 생활습관은 반드시 버리셔야 합니다.
"괜찮아, 나 음료수나 커피 많이 마시니까 어차피 이것도 물이잖아" 하실 수도 있는데, 절대 아닙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순수한 물입니다. 무언가가 첨가된 음료들은 오히려 콩팥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커피에는 카페인이 있어서 소변 배출을 촉진하므로 탈수를 더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만 드시면 안 되고 물을 위주로 드셔야 합니다. 만성적인 탈수 상태는 만성 신부전이나 신장 기능 저하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짜게 먹는 식습관
이것과 연관해서 한국인들의 유명한 습관인 짜게 먹는 식습관이 있습니다. 물을 안 먹는 것도 문제인데 거기에 짜게까지 먹는다면 불난 데 기름을 붓는 격입니다. 짜게 먹으면 과도한 나트륨이 흡수되면서 콩팥 본연의 전해질 균형 기능이 깨지게 됩니다. 콩팥이 제일 싫어하는 1순위가 바로 나트륨입니다. 콩팥이 나트륨을 제거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데, 과도한 부하를 주면 망가지기 십상이고 결국 고혈압까지 일으킵니다. 여러분도 "짠 거 많이 먹으면 혈압 오른다"는 얘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혈압이 오르게 되면 콩팥의 미세한 혈관들이 높은 혈압을 감당하지 못해 터져버리고 결국 죽어갑니다.
저 역시 한국 사람이다 보니 김치도 너무 좋아하고, 소금이 쫙 뿌려진 짭조름한 김도 정말 좋아합니다. 밥에 싸서 김치랑 먹으면 다 짠 것 덩어리인데도 너무 맛있어서 즐겨 먹습니다. 대신 저는 그렇게 먹고 나서 "오늘 나트륨 섭취가 좀 많았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물 한 잔을 더 마십니다. 우리가 평소 먹는 식단은 나트륨 섭취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그런 의식이 들 때 물을 조금 더 신경 써서 드셔주세요. 그래야 콩팥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이를 의식하고 밥을 먹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 짠 것을 먹는 것은 천지 차이입니다. 여러분도 이를 의식하셔서 평소대로 드시되, "맞다, 콩팥 보호해야지" 하고 식후에 물을 한 잔 더 챙겨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3. 만성적인 진통제 복용
타이레놀을 비롯해 여러 각종 진통제를 만성적으로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 진통제는 약리학적으로 대놓고 콩팥의 혈류를 감소시킨다고 되어 있습니다. 진통제 수액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과하게 맞거나 복용하면 신장 혈류를 계속 떨어뜨려 만성 신부전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습관적으로 진통제를 거의 매일 먹고 있다면 빨리 자각하셔서 가능하면 양을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정상 신장 기능을 가진 분이라면 하루 허용 용량 내로 드시는 것은 크게 문제없습니다. 진통제에 과하게 의존하시는 분들이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지, 정상적인 성인이 약을 조금 먹는 것 자체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으니 너무 불안해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4. 영양제 과다 복용
이와 더불어 건강보조식품을 과하게 복용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해서 종합비타민, 비타민 C, 비타민 D, 오메가3 등 10종류가 넘는 영양제를 종류별로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또한 신장에 독이 됩니다. 얼핏 보기엔 건강해 보이지만 과도한 영양제 복용은 신장 결석을 일으키거나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위험 요소가 되므로, 필요한 영양제 1~2개 정도만 드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저도 영양제를 좋아해서 20대 초반에는 필요도 없는데 항산화제, 엽산, 비타민 C, 비타민 E 등 6~7알씩 무식하게 챙겨 먹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학을 공부하고 나서 제가 미친 짓을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뒤로는 성분을 중요하게 보며 딱 필요한 종합비타민 하나만 먹고, 때에 따라 오메가3를 추가해 1~2알 정도만 먹습니다. 여러분도 이처럼 필요한 영양제만 최소한으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수면 부족
수면 부족도 아주 중요합니다. "잠 못 자는 게 콩팥 기능과 무슨 상관이지?" 하실 수 있지만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우리 몸을 만성 염증 상태로 만들고 결과적으로 혈압을 악화시킵니다. 긴장할 때 혈압이 오르는 것처럼, 잠을 못 자면 우리 몸은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긴장 상태에 빠져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순간적으로 콩팥 혈관에 무리가 가며 터지는 거죠. 따라서 수면 부족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콩팥 기능이 서서히 망가질 수밖에 없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단 음료(액상과당) 섭취
단 음료수나 액상과당을 즐겨 드시는 분들은 "내가 콩팥을 망치고 있다"는 점을 꼭 자각하셔야 합니다. 단 음료는 비만과 혈당 상승을 일으키는데, 비만과 고혈당에 다이렉트로 치명타를 입는 기관이 바로 콩팥입니다. 당뇨 환자분 중에 콩팥 기능이 좋은 분은 거의 없습니다. 당뇨가 시작되면 아주 미세한 혈관 덩어리인 콩팥부터 바로 망가지기 때문에, 단 음료를 달고 사시는 분들은 장기적으로 콩팥 건강을 지킬 수 없습니다. 요즘 아이스 바닐라 라떼(아바라)나 따뜻한 바닐라 라떼(따바라) 같은 음료가 인기가 많고 저 역시 한때 참 좋아했습니다. 이름은 달콤하고 군침이 돌지만, 그 뒷면에는 콩팥이 죽어 나가고 있다는 양면성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당장 입은 즐거워도 내 콩팥은 울고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혈당 수치가 오르기 시작했던 이유가 바로 이 바닐라 라떼류를 많이 먹어서였는데, 그때 과감히 끊어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으니 당장의 달콤함에 속지 마시길 바랍니다.
7. 흡연과 음주
당연한 이야기지만 흡연을 하면 모든 혈관이 수축하고 장기적으로 혈관 건강이 나빠집니다. 담배 연기 자체에 발암물질이 워낙 많아 혈액을 통해 흡수되면서 신장 혈관을 직접 공격합니다. 이는 만성 신부전을 일으키는 아주 악독한 위험인자이므로 금연과 금주는 두말할 필요 없이 꼭 지키셔야 합니다.
신장 아끼려면 이것만큼은 기억하세요
오늘 말씀드린 내용만 잘 지키면 콩팥 때문에 병원 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생각보다 콩팥은 단순한 기관이라, 극도로 싫어하는 상태인 '고혈압'과 '당뇨' 이 두 가지만 예방하면 됩니다. 오늘 내용이 복잡하다면 이 두 가지만 꼭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음식을 짜게 먹는 편이므로, 오늘부터 의식적으로 평소보다 물 한 잔을 매일 더 챙겨 드시기를 권장합니다.
소중한 장기인 콩팥에 관한 오늘 내용이 유익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드리며,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한 내용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핵심 요약 정리
신장의 본질: 주먹만 한 크기(10cm)의 미세 혈관 실타래 조직으로, 하루 180L의 혈액을 걸러주는 '천연 정수기'이자 수분·전해질·혈압 조절 및 조혈 작용, 뼈 건강(비타민 D)을 담당하는 절대적인 기관입니다.
침묵의 장기: 기능이 70~80% 손상될 때까지 증상이 없으며, 한 번 망가지면 현대의학으로는 미세 혈관을 되살릴 수 없어 '있을 때 지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신장 이식의 오해: 신장은 두 개가 모두 있어야 180L의 노폐물을 온전히 거를 수 있습니다. 하나를 주는 것은 수명을 나누어 주는 것과 같고, 이식을 받더라도 신장의 평균 수명은 10년 안팎입니다.
🚫 신장을 망치는 7가지 나쁜 습관과 대책
1. 수분 부족: 만성 탈수는 신부전의 원인. (커피·음료 대신 순수한 물 섭취)
2. 짜게 먹는 식습관: 나트륨은 신장의 주적. (짠 음식을 먹었다면 의식적으로 물 한 잔 더 마시기)
3. 만성적 진통제 복용: 신장 혈류를 감소시키므로 과도한 남용 금지.
4. 영양제 과다 복용: 과도한 복용은 결석을 유발하고 신장에 부담. (필요한 1~2알만 최소화)
5. 수면 부족: 만성 염증과 긴장 상태를 유발하여 신장 혈관을 파괴하므로 충분한 수면 필수.
6. 단 음료(액상과당): 비만과 고혈당을 유발해 신장에 치명타. (당뇨가 오면 신장은 바로 망가짐)
7. 흡연과 음주: 혈관을 수축시키고 신장 혈관을 직접 공격하는 악독한 위험 요인.
💡 최종 결론
콩팥이 가장 싫어하는 두 가지 상태는 '고혈압'과 '당뇨'입니다. 이 두 가지만 철저히 예방하고, 일상에서 "싱겁게 먹기, 물 자주 마시기, 충분히 자기"를 실천하는 것이 신장을 아끼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