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숙샘께서 제주 자료를 요청했는데, 답사자료집이 아닌 가벼운 맛집 등 자료입니다. 그래서 요기에 가볍게 올립니다.
몇년 전 2년 동안 2주에 한 번씩 제주에 놀러 가다 알게 된, 모으게 된 자료입니다.
특히 첨부파일은 제주 사람들이 맛집으로 델꼬 가거나 추천해 준 곳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커피맛이 좋은 곳은 기본적으로 드립과 생원두 취급점입니다.
* 제주시의 이레하우스 - 아래층에 일본 장인에게 배워 온 주인이 운영하는 빵집이 있어 맛이 한층 고소합니다. 수재 초콜렛도 함께. 참 이레팬션도 함께 있습니다. 빵을 넉넉하게 사서 다음날 답사 간식으로 먹었더니 행복합디다. 지중해의 상아빛 건물입니다.
* 18코스의 시인의 마을 - 시인이 운영하는 제주 전통가옥 개조한 카페로 커피맛이 나름 진합니다.
* 5코스의 Two Weeks - 잔디넓은 정원과 창살에 갇혀있으나 깊고 설레는 바다 전망이 아직도 첫사랑입니다. 고 이주일의 별장이었다고 합니다.
* 섭지꼬지의 민트하우스 - 성산일출봉과 섭지꼬지를 양날개에 둔 글라스 하우스입니다. 꽃보다 남자와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지로 고급스럽습니다. 비용이 호텔급...
* 서귀포 이마트 옆 오즈비- 생원두 바로 갈아 드립해주니 아직 향기가 콧속이 아련합니다.
* 10코스의 스테이 위드 커피 - 3만원이면 온종일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습니다.
* 제주 월정리 '고래가 될 카페' - 커피 맛은 거칠지만 분위기가 히피? 보헤미안? 분위기 입니다. 뚤린 창에 비친 바다가 아름답고 자유분장한 주인들이 산호빛입니다.
먹거리는 싱싱한 감칠맛 그리고 깊디 깊은맛이죠 - 첨부파일 참고하셈
제주시 어부도의 머리지리, 양푼이 국수의 멸치국수, 누룽지 식당의 고등어 조림
제주맛집.xls
서귀포 고향식당의 고기국수
포도호텔의 왕새우우동
성산일출봉 앞 경미휴게소의 문어와 문어라면(문어가 몇 점없어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주인이 해녀이시니 오늘 잡은 것 달라시면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을 보실거면 서귀포 올레 시장이나 제주시 동문시장, 농협하나로 마트의 친환경 채소 - 겁나 쌉니다.
지리교사 숙샘이 추천하는 곳
에코파크 - 곶자왈(제주 독특한 식생과 지질구조를 갖는곳)을 편하게 기차타며 볼 수 있는 곳
돌박물관 - 제주도의 역사와 화산활동과 관련하여 다양한 자료가 있는 박물관으로 건축설계로 유명하더라고요
절물휴양림의 장생의 숲길 - 더운 여름에 걷기 좋은 아열대 원시림? 햇살이 잎사귀사이로 겨우 고개를 드리미는 그늘진 오솔길로세시간 정도의 평탄한 길, 개인적으로 사려니 숲길 보다 더 좋아하는 곳입니다.
노꼬메 오름 - 다랑쉬오름을 능가하는 경관의 오름으로 오름 중 고도가 가장 높다해서 붙인 이름. 오름 정상에서 오르면 제주도 중산간의 현란한 식생과 종상과 순상의 복합화산의 나체 실루엣이 내 앞에 턱 버티고 있어 어쩔줄 모르겠더이다.
방주교회 -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아름다운 교회로 비오토피아 근처에 있어요. 비오토피아는 부유층의 폐쇄적인(경비가 있어 비오토피아 레스토랑을 예약했거나 회원 혹은 주민들만 들어갈 수 있는)마을입니다. 비오토피아 안에는 바람, 돌, 물 박물관이 있습니다. 아주 독특한!
올레10코스 반대로- 올레10코스는 화순해수욕장에서 시작해서 모슬포에서 끝나는데, 개인적으로 모슬포 혹은 송악산에서 출발하여 산방산과 한라산을 바라보며 화순해수욕장으로 향하는 방향이 황홀합니다. 종상과 순상, 주상절리와 숨은 해변, 용머리 퇴적층 등을 모두 한 눈에 담아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주는 한라산과 오름들이죠. 그런데, 요기 제주샘들 계시면 어쩌나?
첫댓글 와우~ 감사해요! 알짜 정보의 냄새를 알아채고 벌써부터 조회수가 엄청나네요^^
숙샘을 제주도 사람으로 바꾸고, 이 원고를 지역주민만 아는~ 으로 이동시키고 싶어요^^;;
제주도 사용법을 음식만으로 써도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