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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의 해피해피 써머 트레저!!
오프닝
헬로해피 · 온 · 더 · 비치!
해피해피섬 해변
하구미 · 코코로
바다~~~~!!!
코코로
으음~~~~! 물이 시원해서 기분 좋아!
카오루
푸르게 반짝이는 덧없는 바다,
찬란히 빛나는 태양.... 해피해피 섬은 역시 멋져.
하구미
다시 올 수 있게 돼서 기뻐~! 오늘은 맘껏 놀자!
미사키
아, 너희들 자외선 차단제 안 바르면....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카논
다들 비행기에 탈 때부터
바다에서 노는 걸 기대하고 있었지.
미사키
기내에서 파라솔을 펼치려고 하고
수박깨기 대회를 시작하려고 하고
개인 비행기가 아니었다면 분명 혼났을 거예요.
카논
아하하.... 근데, 나도 코코로 짱이랑
같은 마음이야. 해피해피 섬에서 해수욕한다는
말 들었을 때부터 계속 기대하고 있었어.
미사키
저도요. 예전에 왔을 때는 이런저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보물 지도도 없고
느긋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네요.
하구미
하구미는 그때의 대모험도 즐거웠어~!
공룡『해피』를 찾았었잖아!
코코로
느긋한 것도 좋지만 설레는 모험도 멋져!
그렇지, 저쪽에 보이는 섬까지 수영하는 건 어때!?
분명 본 적 없는 동물이 있을 거야!
미사키
섬이라면, 설마 저 멀리 보이는 작은 섬?
저기까지 헤엄칠 수 있는 건
너랑 하구미 말고는 없잖아....
카오루
흐음.... 그렇다면 해변에서 모래성을
만드는 건 어떻겠니. 보는 사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덧없는 성 말이야.
하구미
와아, 그거 괜찮을 것 같아! 모든 사람이
웃을 수 있는 성은 어떤 성일까?
코코로
분명 미셸처럼 생긴 성일 거야!
뒤에 커다란 미끄럼틀을 달아서
모두가 웃는 얼굴이 되도록 만들자!
카오루
아아....! 이 얼마나 멋진 아이디어인가!
그럼 틀림없이 모든 사람이 웃을 수 있게 될 거야.
하구미
찬성~! 하구미도 만들고 싶어!
나중에 미셸한테 알려주면 좋아할 거야!
카오루
볼일이 있어서 못 온 미셸을 위해서라도
최고로 덧없는 미셸 성을 만들자꾸나.
미사키
아, 그거라면....
하구미
응? 미~군 왜 그래?
미사키
아니.... 너희들이 그렇게 말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미셸한테 좋은 물건을 받아왔어.
코코로
미셸한테? 뭘까!
미사키
자, 여기. 이번 여행은 작은 미셸과 함께합니다~
카논
아, 이건 양모 펠트 마스코트?
하구미
와아! 굉장해! 미셸이랑 똑 닮았네!
미사키
미셸은 바빠서 집을 지키고 있지만
대신 이 작은 미셸이 옆에 있어준대.
코코로
이거라면 언제든지 미셸이랑
함께할 수 있겠어! 정말 멋져!
작은 미셸! 오늘은 맘껏 놀자!
이 섬에는 네게 보여주고 싶은 게 가득 있어!
미사키
그렇게 마음에 들면 잠깐 빌려줄까?
네 허리 백에 넣어둘게.
코코로
어머! 고마워, 미사키!
카논
후후, 미셸이랑 같이 바다에 오니까
왠지 반가운걸~
카오루
후후.... 멋진 여행 동반자를 준비해준
미셸을 위해서라도 덧없는 성을 만들어보자꾸나.
하구미
좋~아, 미셸 성 완성하기까지 얼마 안 남았어!
카논
마지막으로 미셸 귀만 붙이면 완성이네.
둥근 틀이 어디 있더라.
코코로
내가 갖고 있어! 이걸로 모래를
채우면 되는 거지!
어라? 여기에 뭔가가 묻혀 있어.
큰 조개껍질인가? 한 번 파보자!
....어머! 모두 이것 봐!
미사키
응? 왜 그래?
카오루
이런, 뭔가를 캐낸 모양이구나.
작은 상자처럼 보이는데....
카논
진짜다.... 게다가 정말 낡아 보여....
하구미
아! 이것 봐, 옆에 열쇠 구멍이 있어!
코코롱, 이거 설마....!
코코로
응! 이건 틀림없이 누군가가
남긴 보물상자일 거야!
카논 · 카오루
에엥!?
미사키
아니 아니.... 확실히 공들여 만든
장식이 붙어있는 건 사실이지만....
코코로
흔드니까 안에서 데굴데굴
소리가 나! 어떤 게 들어있을까!?
카논
근데 열려면 열쇠가 필요하지 않을까?
열쇠 구멍이 있잖아.
카오루
아니, 아무래도 열쇠는 의미없을 것 같아.
뚜껑이 살짝 열려 있어.
미사키
정말이네.... 이상한 거라도 들어있는 건 아니겠지?
코코로
바로 열어보자! 하나 둘~!
카오루 · 하구미 · 카논 · 미사키
으앗!?
미사키
뭐, 뭐야 이 빛!? 눈부셔....!
카논
후에엥~ 어떻게 되는 거야~!?
제1화
해피해피 웃는 얼굴 탐험대
해피해피 섬 해변
미사키
이건.... 보석, 인가? 꽤 큰데....
카논
그런 것 같아.... 줄이 달려있는 거
보면 목걸이인가?
이런 게 들어있을 줄이야....
혹시 진짜 보물상자야....?
하구미
이것 봐! 이 돌 정말 반짝거려!
코코로
진짜네! 우리 집에 있는 구슬만큼 빛나!
카오루
그래, 눈부실 정도로 빛나고 있어....
미사키
응!? 빛이라기보다는.... 광선?
빛줄기 같은 게 나오는 것 같지 않아?
카논
정말이네, 돌 한가운데서
가느다란 빛이 뻗어나오고 있어.
하구미
앗, 하구미 이거 알아!
이과 실험해서 해본 적 있어!
돋보기로 태양빛을 모으면
작은 빛의 점이 생기고,
검은 종이에 대면 뜨거워서 바로 구멍이 뚫려!
미사키
으음~.... 돌이 렌즈처럼 빛을
굴절시킨다는 말이야?
그거랑은 별개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코코로
여기 봐! 돌의 방향을 바꿔도
빛은 계속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어!
미사키
그럴 리가 없잖아. 만약 하구미 말대로라면
빛의 방향도 바뀌게 되어 있어....
코코로
진짜야! 미사키도 해봐!
미사키
어디 어디, 으음~~~ 으음~~~....
확실히 어떤 방향으로 돌려도 변함없네.
카논
왠지 어딘가로 인도하고 있는 것 같아.
코코로
즉 이 방향으로 나아가면 더 멋진 걸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미사키
....응? 잠깐만, 왜 그렇게 되는 거야?
코코로
그야 이 돌은 보물상자 안에 들어있었잖아!
분명 누군가의 소중한 것임에 틀림없어!
그런 멋진 돌이『이쪽이야』라고
말해주고 있잖아! 더 멋진 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구미
와아! 코코롱 말이 맞아!
분명 해적 보물이 있을 거야!
미사키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너무 증거가 없다고!
확실히 신기한 돌이긴 하지만 그럴 리가 없잖아.
코코로
가보기 전까지는 몰라!
해피해피 웃는 얼굴 탐험대, 출발!
하구미 · 카오루
오~~!
미사키
또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고....
해피해피 섬에서는 느긋하게 지낼 수 없는 건가.
카논
아하하.... 근데 빛나는 돌은 본 적 없어서
정말 굉장한 게 있을 것 같아.
미사키
느긋하게 있는 건 먼 하루가 될 것 같지만
저희도 가볼까요?
코코로
흥흐흥~♪ 어떤 멋진 걸 찾게 될지 기대돼!
미사키
으앗, 여기 꽤 미끄럽네....
발밑도 울퉁불퉁해서 걷기 힘들어.
하구미
앗, 저것 봐, 코코롱!
저기에 동굴이 있어!
코코로
정말이네! 바위 뒤에 숨어있는 동굴을
발견하다니, 역시 하구미야! 어서 탐험하러 가자!
미사키
잠깐~~! 동굴 보고 바로 들어가려고 하지 마!
빛나는 돌은 어떻게 할 건데!
하구미
근데 미~군! 이 빛, 동굴 쪽을 가리키고 있어!
카오루
아아, 분명 이 동굴 안쪽에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게 숨겨져 있을 거야.
미사키
아니 아니, 어두운 데 들어가면
돌이 안 빛나잖아. 아마 햇빛에
반사돼서 빛나고 있는 걸 텐데.
카논
게다가 동굴에 들어가는 건
역시 위험하지 않을까?
코코로
괜찮아! 해피해피 웃는 얼굴 탐험대는 무슨
일이든 웃는 얼굴로 극복할 수 있어! 빨리 가자!
미사키
아니, 무슨 소리야....! 잠깐, 코코로....
???
.....물러가라.....
미사키
.....!?
카오루
미사키? 무슨 일이니?
미사키
바, 방금 무슨 이상한 목소리 못 들었어?
하구미
목소리? 하구미한테는 아무것도 안 들렸는데....
???
....물러가라.... 물러가라....
카오루 · 하구미 · 카논 · 미사키
!!??
카논
방금 여자애 목소리 들렸지....!? 누구 있어!?
하구미
으음, 그게.... 목소리만 들리고 아무도 없어!
카논
호, 혹시.... 유령....!?
카오루
설마 그럴 리가.....!
이건 분명.... 그래, 바람의 장난일 거란다!
미사키
마, 맞아, 유령 같은 게 있을 리가....
코코로
앗! 저기 바위 그늘에 누가 있어!
미사키
엥!? 누가 있다니, 설마....!?
코코로
반가워!
???
....내가 보여?
하구미 · 카오루
으아아아악!
미사키
자, 작은 여자애? 왜 이런 곳에 있어?
???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어떻게 이 동굴 위치를 알아낸 거야?
이곳에는 고대 유적과 넘칠 정도로
많은 재물이 잠들어 있어.
너희들, 그 목적으로 온 거겠지....!?
미사키
유, 유적? 보물? 무슨 소리야?
코코로
역시 여기에는 멋진 게 있구나!
동굴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안내해줘!
???
엥? 자, 잠깐....! 당기지 마! 나는....!
카논
코코로 짱!? 어, 어쩌지,
저 애를 데리고 가버렸어....
하구미
우리도 쫓아가자! 코코롱, 기다려~~!
제2화
수상한 소녀
해변 동굴
코코로
대단해! 동굴 안으로 강이 흐르고 있어!
하구미
이건 분명 바닷물일 거야! 파랗게 빛나서 예쁘다~!
카오루
정말 신비로운 광경이구나....
대자연의 덧없음이 느껴져.
???
어쩌다 이런 일이.... 빨리 돌려보내야겠어....
코코로
자, 너도 이리 와! 다 같이 탐험하자!
???
흥, 몰라! 누가 너희 같은 악당이랑....
미사키
저 애, 계속 저희를 노려보고 있네요.
카논
응.... 해피해피 섬에서 사는 아이인가?
평소에 이 동굴을 놀이터로 쓰는 걸지도 몰라.
미사키
갑자기 허락없이 들어와서 화났나....
제대로 사정을 설명하고
나서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코코로
그러고 보니 네 이름은 뭐야?
나는 츠루마키 코코로야!
???
.....해피.
코코로
해피! 정말 멋진 이름이네!
하구미
나는 하구미야! 이쪽이 카오루 군이고
미~군하고 카노짱 선배!
모두 헬로 해피월드!의 멤버야!
카오루
헬로해피는 세계를 웃는 얼굴로
만드는 밴드란다. 여기에는 오지 않았지만
곰 DJ 미셸도 포함해서 6명이서 활동하고 있어.
코코로
맞아, 작은 미셸은 있어! 이것 봐!
해피
.....! 그, 그 인형....
코코로
이건 양모 펠트라고 하고, 우리가
외롭지 않게 미셸이 준비해 준 거야!
귀엽고 정말 멋있지?
작은 미셸도 너랑 놀고 싶어해!
해피
....! 모, 몰라!
카논
후후, 해피 짱. 미셸이 마음에 드나 봐.
미사키
후후, 그러게요. 제 여동생도
삐질 때 저런 느낌이 나기도 해요.
카오루
어라? 여기서 길이 갈린 모양이네.
코코로
어느 쪽으로 가야 할까?
하구미! 빛나는 돌은 어느 쪽을 가리키고 있어?
미사키
아니, 그러니까 동굴 안에서는 빛날 리가....
하구미
아니, 괜찮아! 동굴에 들어와서도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길은 이쪽 같아!
미사키
뭐? 왜? 태양빛을 반사해서
빛내고 있던 거 아니었어?
해피
! 그 돌은.... 왜 너희가 가지고 있어?
카논
해피 짱, 이 돌에 대해서 알고 있어?
해피
당연히 알고 있지! 그야 그 돌은
내가 200년 전에 잃어버린 돌인걸!
하구미
200년!?
카오루
즈, 즉 꽤 오래 살았다는 거구나....
미사키
아니, 그런 게 아니라....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런 동화 이야기 종종 있지 않나요?
카논
응, 분명 그림책 같은 것에 영향 받은 거 아닐까?
코코로
? 왜 그리 심각해?
해피가 무슨 이상한 말 했어?
하구미
그치만 200년 전은 엄청 오래 전이잖아?
그렇게 오래 사는 사람 본 적 없어!
카오루
....!! 그그그, 그렇다는 건
해피 짱은 이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거니....!?
코코로
어머! 그럼 넌 유령이야!?
해피
....그렇다면?
코코로
정말 멋져! 나 유령 친구 생긴 건 처음이야!
해피
뭐....?
코코로
나 유령이랑 친구 되면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잔뜩 있어! 너한테 물어봐도 될까!
해피는 숨바꼭질과 술래잡기 중
어느 걸 더 잘해? 좋아하는 음식도
알고 싶고 해피의 웃는 얼굴도 보고 싶어!
해피
모, 몰라 몰라! 그리고 친구 아니야!
어서 돌아가기나 해!
미사키
미, 미안, 코코로는 살짝
고집이 심하거든.... 응?
카논
으앗, 갑자기 바람이....!
하구미
그리고.... 무슨 소리 안 들려?
해피
나한테 잘 보이려고 해도 소용없어!
내 보물은 아무한테도 안 줄 거야!!
수수께끼의 목소리
우오오오오오....! 우오오오....!
후후.... 후후후.... 후후후후.....
하구미 · 카오루
앗.....!?
미사키
뭐, 뭐야 이 목소리....!
동굴 안쪽에서 들려오고 있는데....!?
하구미
게다가 한두명이 아니야....!
몇십명은 있는 것 같아!
카논
후에엥....! 설마, 진짜 유령....!?
미사키
아니 아니, 그럴 리가요.... 그래, 바람!
바람이 동굴을 빠져나가는 소리가
우연히 사람 목소리처럼 들리는 것뿐일 거예요....!
수수께끼의 목소리
우오오오오오.....! 후후.... 후후....
카오루
아아.... 미안하구나? 아기 고양이들....
아무래도 나는 여기까지인 것 같구나....
미사키
카오루 씨!? 잠깐, 정신차려! 카오루 씨!!
해피
....이제 알았지? 빨리 여기서 안 나가면....
코코로
굉장해! 여기에는 너 말고도 유령이
잔뜩 있구나! 다 같이 놀자!
해피
어, 어째서 너는 안 무서워하는 거야?
코코로
그야 웃음소리를 내고 있는 거 보니
귀신들도 즐거워하는 것 같은걸!
혹시 모습이 안 보이는 거 보면
숨바꼭질을 하고 싶어하는 건가!
분명 우리가 술래일 거야! 해피! 같이 찾으러 가자.
해피
에엥! 왜 그렇게 되는 거야!?
숨바꼭질 아니야! 너희를 위협하려고
바람을 조종한 건데....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
미사키
잠깐, 코코로 어디 가....!?
너무 멀리 가진 말라고!? 코코로~~~~!!
제3화
전하고 싶은 말
해변 동굴
카오루
어라....? 이곳은....
미사키
아, 카오루 씨. 드디어 깼구나.
카논
갑자기 쓰러져서 깜짝 놀랐는데
카오루 씨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미사키
안심해. 아까 목소리는 바람이 그치니까
멈췄어. 역시 유령의 웃음소리는 아니었나 봐.
뭐, 해피 짱은 이상한 말을 했지만....
카논
『내가 바람을 조종했어』라고 했지.
역시 그런 동화책이 있는 거 아닐까?
카오루
과연.... 걱정 끼쳐서 미안해.
그런데 코코로랑 하구미는 어디 갔니?
해피 짱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 것 같은데....
미사키
서로 엇갈린 건 아니니까 안심해.
제대로 이 근처에서 놀라고 했거든.
카논
방금은 이 앞에서 광장을 찾았다면서
해피 짱을 데리고 탐험하러 갔어.
코코로
다들, 이리 와봐!
정말 재밌는 걸 찾았어!
카논
뭘까? 우리도 한 번 가보자.
미사키
앗, 여기 광장처럼 되어 있네요....
카논
!? 미, 미사키 짱, 저건....!
하구미
앗, 카노짱 선배! 이것 봐!
예쁜 악세사리가 잔뜩 있어!
코코로
윤기 나는 항아리랑, 금색 동상도 있어!
소꿉놀이 할 때 쓰는 걸까?
미사키
이게 뭐야!? 아무리 봐도 보물더미잖아!
카논
괴, 굉장하네.... 모든 게 박물관에
있을 정도로 오래된 것처럼 보여....
카오루
아마 해피 짱이 말했던 유적지에
가까워졌다는 증거인 것 같아.
카논
분명 해피 짱이 지어낸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어쩌면, 정말로 존재하는 걸 수도 있겠어....
미사키
그러고 보니 해피 짱은....?
해피
......역시....
코코로
해피! 너도 이리 와! 같이 놀자~!
해피
....역시 이 사람들, 재물을 목적으로
유적지 근처로 온 거구나....
친구라고, 나를 속이면서....
코코로
? 왜 안 오는 걸까? 해피~!
하구미
이것 봐! 이 석상 완전 공룡처럼 생겼어!
해피
......만지지 마!!
하구미
!?
해피
그 용의 석상은 엄마가 만들어주신
소중한 거야....! 너희들 같이
나쁜 사람들이 만지게 못 둬!
네가 가지고 있는 빛나는 돌도 마찬가지야!
그 돌은『인도의 돌』이라고 해서,
우리 가문에 대대로 전해지는 보물이라고!
하구미
에엥! 미안해, 그렇게 중요한 건지 몰랐어....!
해피
지금까지 보물을 뺏으러 온 사람들도
모두 똑같은 말을 하더라!
더 이상 내 소중한 것에 손대지 마!
카논
해피 짱, 진정해....! 우리는....!
미사키
잠깐, 동굴 안쪽에서 뭔가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어요?
카오루 · 하구미 · 카논 · 미사키
앗~~~!
카논
이건 나비 떼....? 왜 이렇게 많이....!
미사키
가만히 바라볼 때가 아니에요!
여기저기 옆구멍에서 나오고 있어요!
카오루
여기는 일단 도망치자....!
모두 어디 안전한 곳으로....!
코코로
잠깐, 해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해피~~!
미사키
코코로!? 뭐 하는 거야....!
....아아 진짜, 기다려!!
미사키
하아, 하아.... 일단 나비는 사라졌는데....
코코로
나머지 세 명은 어디 갔지?
해피도 모습이 안 보여.
미사키
완전히 모두랑 엇갈렸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지금은 일단 서둘러 찾아보자.
코코로
그래, 그러자! 해피에게 하고 싶은 말도 있는걸!
미사키
....코코로, 스톱. 이번만큼은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고,
그러니까 남은 세 명 찾고 바로 돌아가자.
코코로
어라, 왜?
미사키
그 애.... 해피 짱이 진짜 유령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걔가 화날 때마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더 그 애를 자극하면 모두 위험해질 수 있다고.
그렇게 되기 전에 이 동굴에서 나가야겠어....
코코로
어라? 저쪽에서 발소리가 들려.
하구미네인가?
미사키
아니, 이 느낌은.... 절대 하구미네가 아니야....!
해피
......맞아....
미사키
.....! 해, 해피 짱....!
코코로
해피! 찾아서 다행이야!
너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해피
듣기 싫어....! 어서 돌아가....
두번 다시 오지 마....
이 이상 유적 근처로 가면....!
코코로
....미안해!
해피
......어?
코코로
나도 모르게 너를 화나게 했어.
그 일은 사과하게 해줘!
화를 낸다는 건 분명 웃는 얼굴에서
멀어진 기분이 드는걸.
나는 온 세상 사람을 웃게 해주고 싶어!
친구인 해피도 물론 웃어줬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미안해!
미사키
코코로.....
해피
그, 그럼 돌아가! 지금 당장 이 동굴에서 나가!
코코로
물론 네가 웃는 얼굴이 된다면 그렇게 할게!
남은 세 명을 찾으면 바로 돌아갈게!
해피
그렇게 깔끔히 물러설 리 없어....!
너희들은 보물이 잠든 유적을 노리고 있는 거잖아!
그걸 손에 넣어서 호화롭게 살기 위해서....!
코코로
아니, 필요없어.
우리는 단지 두근거리는 모험이
하고 싶었던 것뿐이야! 네 소중한 보물을
마음대로 들고 나갈 리 없는걸.
해피
거짓말.... 여기로 찾아온 어른은
모두 재물을 노리고 있었는데....
미사키
어른이라.... 뭐, 해피 짱은
우리도 어른처럼 보이겠지.
나도.... 미안해. 해피 짱의 마음
제대로 생각해주지 못 했어.
게다가 해피 짱이 사람이든 아니든
네가 화났으니까 제대로 사과했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해.
해피
.........
미사키
일단 원래 있었던 장소로 가자.
돌아가려면 나머지 세 명과도 합류해야 하니까.
코코로
해피, 돌아가는 길을 알려줘!
해피
.....어? 으음.... 아까 그 장소는
동굴 중심부고.... 길이 몇 개 나뉘어져 있으니까....
.....어떡하지.... 길이 기억 안 나.....
미사키
에에에엥!?
제4화
코코로의 어릴 적 체험
해변 동굴
코코로
카오루~! 하구미~! 카논~!
어디 있어~! 나와줘~!
미사키
으음, 이 길이 맞는 건가....
해피 짱 정말 모르겠어?
해피
난 평소에는 유적에서 살아서....
너희들을 쫓아가는 데 정신없어서
주위에 신경쓰지도 못했고....
적어도『인도의 돌』이 있으면
바로 길을 알아낼 수 있었을 텐데....
미사키
그 빛나는 돌? 아마 네 가문에
대대로 전해지는 보물이었지?
해피
응. 그건 주인의 소중한 사람이나 물건이
있는 곳까지 이끌어주는 물건이야.
200년 전에 잃어버렸는데 아직도
유적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아.
예전에는 엄마의 소지품이었어.
내가 7살이 된 기념으로 선물로 줬고.
코코로
그렇게 멋진 돌이었구나!
하구미네를 발견하면 네게 바로 줄게!
해피
고마워.... 어느 날 갑자기
잃어버려서 계속 곤란한 참이었거든....
으으.... 근데 이대로는 원래 있던
장소로 못 되돌아갈 거야....
이 동굴은 길이 복잡해서, 한번 길 잃으면 더 이상....
코코로
고개 들어, 해피! 이것 봐,
작은 미셸이 널 웃게 해줄 거야!
해피
아.... 핑크 곰인형....
코코로
바닥만 보고 있으면 웃는 얼굴도
두근거림도 날아가버린다고?
즐거운 일만 생각하자!
그렇지! 손 잡고 걷는 건 어떨까!
해피
손....? 왜?
코코로
옛날에 샤리랑 모험을 할 때
나도 길을 잃은 적이 있어!
그때도 손을 잡았더니 샤리가 웃어줬어!
너도 분명 힘이 날 거야!
해피
......알겠어....
미사키
미소노 씨의 얘기가 나온 거 보니
코코로는 옛날부터 이렇게 엉뚱했던 거야?
코코로
맞아! 어렸을 때부터 모험을 많이 해왔어!
샤리가 집에 왔을 때는 항상 같이 모험을 떠났지.
그날도 우리 집에서 파티가 있었나?
마당 구석에 서 있던 샤리를 데리고
거리로 탐험하러 나갔었어!
모르는 길에서 나비를 쫓아다니는
사이에 길을 잃어버렸었어!
미사키
왜 그렇게 밝은 분위기로 말할까....
미소노 씨의 고생이 눈에 선해....
코코로
하지만, 그 모험의 마지막에는
정말 두근거리는 일이 일어났어!
해피
.....그게 뭔데?
코코로
무려 본 적 없는 길을 따라 걸었더니
우리 집 앞에 도착했어!
미사키 · 해피
......
미사키
....뭐? 겨우 그거야?
왜 그게 두근거리는 거야?
코코로
그치만 정말 처음 보는 길이었는걸!
우리집 바로 근처에도 전혀 모르는
본 적 없는 길이 있었어!
그건 정말 멋진 일이잖아?
나에게 있어선 보물 같은 추억이야!
해피
보물......
미사키
이런 이런.... 정말 코코로 답네....
카논
코코로 짱~....! 미사키 짱~....!
하구미
코코롱~! 미~군! 어디 있어~!
미사키
음.... 이 목소리는....!
코코로
분명 카논네일 거야! 다들~! 여기야~!
카오루
코코로....! 미사키....!
둘 다 무사했구나.
미사키
저희는 괜찮습니다.
원래 있었던 장소로도 돌아올 수 있었고.
그나저나 우리가 도망간 방향과
반대쪽 통로에서 나왔어.
빙글빙글 돌아서 결국 여기로 연결되는 건가....
카논
아무튼 모두 합류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하구미
하구미, 다시는 코코롱이랑 미~군
못 만나는 줄 알았어~~!
코코로
걱정 마! 하구미가 웃는 얼굴이
되지 않을 일을 내가 할 리 없잖아?
하구미
코코롱....! 응, 그렇지!
코코로
그럼 해피! 우리는 돌아갈게!
해피
........
카논
아.... 해피 짱.....
미사키
무서워할 필요 없어요.
바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더니 진정했거든요.
카논
.....아니, 그게 아니라....
우리 해피 짱한테 사과하고 싶었어.
해피
어.....?
하구미
있잖아.... 하구미, 해피의 소중한 돌을
마음대로 써버려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어.
카오루
게다가 해피의 평온한 삶을 방해한 점,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단다....
해피
그, 그건.....
하구미
이 돌.... 해피에게 돌려줄게! 정말 미안해!
해피
.......
코코로
그럼 우리는 갈게. 만약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같이 놀자!
해피
.....자, 잠깐.
코코로
? 무슨 일이야?
해피
그게..... 나도 마음이 바뀌었어....
네가 너의『보물』을 알려줬잖아....
그러니까, 너희가 아직
볼 의향이 있다면.... 안내해줄게....
유적으로.... 내『보물』이 있는 곳까지.
카오루 · 하구미 · 카논 · 미사키
에엥!?
하구미
해피, 정말 괜찮겠어....?
해피
응, 괜찮아. 너희라면 보여줄 수 있어.
코코로
알겠어! 그럼 해피의
『보물』에 대해서 알려줘!
제5화
『보물』
고대 유적
카논
동굴 안쪽에 이런 장소가....
미사키
돌로 된 건물이랑 큰 석상....
전부 엄청 오래돼 보여.
진짜로 고대 유적이구나....
코코로
굉장해! 본 적 없는 게 잔뜩 있어!
해피
훨씬 먼 옛날 이 섬에는 큰 도시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
카오루
아득한 옛날 사람들이 본 광경을
나도 볼 수 있게 되다니.... 덧없다....
하구미
있잖아, 저 큰 건물은 뭐야? 해피 짱 집이야?
해피
아니, 그건 신전이야. 이 섬의
바다와 대지와 신님에게
기도를 드리는 장소야.
나도 그 기도를 드리는 사람 중 한명이었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이 섬의 모든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기도했어.
카논
그렇다는 건.... 해피 짱은
무녀 같은 존재였다는 거야?
미사키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런 것 같네요.
조금 특별한 환경에 있었구나.
코코로
해피는 이 장소를 좋아해서
유령이 되어서도 여기 남은 거야?
해피
....응, 나는 이 도시가 좋아.
여기 살았던 사람들도 좋아.
그래서, 계속 지키고 있어.
모두 없어진 후에도....
하구미
혹시 그 돌을 잃어버리기 훨씬 전부터, 혼자서....?
해피
.......
여기로 누군가를 초대한 건 너희가 처음이야.
너희는 내가 생각하는 나쁜 사람이 아니었어.
잔뜩 놀래켜서.... 미안해.
카오루
사과할 필요 없단다.... 해피 짱은 자신의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맞섰잖니.
해피
.....고마워. 내『보물』은 이제 거의 다 왔어.
고대 유적 신전
하구미
와아~! 신전 안은 이렇게 되어 있었구나!
카논
큰 기둥이 많이 늘어서 있네.
맨 안쪽에 있는 건.... 제단인가?
카오루
그런 것 같아, 조각 그림이
새겨진 받침대가 놓여 있구나.
코코로
이게 해피의『보물』이야?
해피
아니, 내『보물』은
제단 위에 놓여있는 인형이야.
미사키
인형이라면.... 이 목각 인형?
카논
작은 여자애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건가?
왠지 해피 짱이랑 닮은 것 같아.
해피
그 인형은『인도의 돌』이랑 같이
엄마가 준 거야. 언젠가 꼭
나한테 도움이 될 거라면서....
....그래서, 나에겐 무엇보다
소중한『보물』이야.
코코로
정~~말로 멋져! 이게 너의
『보물』이었구나!
알려줘서 고마워, 해피!
카오루
그래, 해피 짱의 마음이 담긴
더할 나위 없이 덧없는 일품이구나....
해피
사실 이 인형이 가장 예뻤을 때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몇 천년 전의 얘기니까....
아직 이 도시에 사람이 살았을 때는
신전은 더 화려하고 인형이 놓여 있는
제단도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어.
지금은 더 이상 장식해주는 사람은 없지만....
예전에는 더 멋졌었어.
카논
그랬구나.... 그런 말 들으니까
이 인형도 조금 쓸쓸해 보여....
코코로
그렇다면 다 같이 인형 주위를 장식해주자!
미사키
장식?
코코로
응! 이 인형 주위에 예쁜 조개껍질을 놓으면
해피도 더 웃는 얼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미사키
뭐, 코코로 치고 나쁘지 않은 아이디어네.
카논
해피 짱만 괜찮다면 해볼까?
어떻게 생각해, 해피 짱?
해피
으, 응....! 나도 같이 해도 돼....?
코코로
물론이지! 그럼 정해졌으니까
바로 모으러 가보자!
하구미
이것 봐! 하트 모양 조개껍질을 찾았어!
이건 인형 정중앙에 놓자!
카논
여기에는 산호 조각이 있어.
어딘가에서 흘러들어온 걸까?
카오루
이런.... 이 조개껍질은 소라게의
집이었구나.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코코로
해피, 어때! 예쁜 조개껍질 찾았어?
해피
많이 찾았어....! 빙글빙글
조개껍질에, 납작한 조개껍질....
코코로
전부 예뻐! 해피는 조개껍질을 잘 모으는걸!
미사키
....아, 맞다. 코코로, 잠깐 할 말이 있어.
코코로
어라, 뭔데 그래?
미사키
미셸 양모 펠트 말인데, 해피 짱이
마음에 들어하던데 선물하는 건 어떨까.
코코로
어머! 정말로 멋진 아이디어야!
해피의 인형 옆에 놓자!
해피
와아....! 근데, 정말 괜찮아?
너희의 소중한 거 아니야....?
미사키
해피 짱의 웃는 얼굴을 위해서라면
미셸도 분명 이해해줄 거야. 소중히 간직해.
하구미
와~! 이걸로 완성이네! 해피, 어때?
해피
고마워....! 이렇게 따뜻한 기분, 처음이야....
코코로
어머! 해피가 웃는 얼굴이 됐어!
해피
지금까지 이렇게 잘해준 사람은 없었어....
너희가『인도의 돌』을 주워서 정말 다행이야....!
하구미
하구미도 해피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기뻐! 그 신기한 돌 덕분이야!
카오루
후후.... 해피해피 웃는 얼굴
탐험대의 모험은 대성공이구나.
코코로
그러게! 하지만 아직 안 끝났어!
해피를 더 웃게 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잔뜩 놀자!
해피
응! 나도 더 너희랑 놀고 싶어! 가자, 코코로!
카논
후후, 우리의 모험도 조금 더 이어갈 것 같아.
미사키
그러게요. 또 엇갈리지 않게
저희도 쫓아가봅시다.
엔딩
비밀의 대모험
해변 동굴 입구
미사키
밖까지 데려다 줘서 고마워.
우리들끼리는 분명 길 잃었을 거야.
해피
아니야. 나도 너희들을 배웅하고
싶었거든.... 그리고....
하구미
하구미도 해피랑 더 있고 싶었어!
동굴이 더 길었으면 좋았을 텐데.
카논
응.... 모처럼 친구가 됐는데, 왠지 쓸쓸하네.
코코로
근데 오늘은 정말 멋진 하루였어!
잔뜩 놀고, 웃는 얼굴도 가득했는걸!
카오루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
그건 확실히 쓸쓸한 일이지만
동시에 매우 덧없는 일이라고 생각해.
코코로
그래! 분명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 소중한 보물이 될 거야!
해피
응.... 분명 그럴 거야!
코코로
그럼 우리는 이만 가볼게.
유적으로 안내해줘서 고마워!
해피
아니, 나아말로 고마워....!
미셸 인형, 소중히 간직할게!
미사키
.....가버렸네.
하구미
하지만 마지막에 웃어줬어!
하구미는 그것만으로 기뻐!
카논
왠지 신기해. 무서운 일도 많이 있었는데.
미사키
동굴 안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나고
나비 떼가 몰려오고 꽤 엉망진창이었죠.
코코로
그래? 나는 계속 두근거리기만 했어!
미사키
너는 항상 그러잖아.
카논
후후. 그럼 코코로 짱네 별장으로 갈까?
하구미
....앗! 해피한테『다음에 또 만나자』
라고 말하는 거 깜빡했어!
코코로
정말이야! 해피랑 노는 데
정신없어서 까맣게 잊고 있었네.
카오루
꽤 큰일이구나....! 어서 쫓아가야겠어.
미사키
뭐? 잠깐 기다려, 지금
동굴 안을 다시 들어갈 생각이야?
코코로
맞아! 모두 빨리 가자!
미사키
아이고야.... 카논 씨, 아직 달릴 수 있나요?
카논
후후, 물론이지. 지금이라면 아직
해피 짱을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
미사키
그러면, 조금 더 분발해야지....
하구미
.....어!?
카오루
어라? 하구미, 무슨 일이니?
하구미
으음.... 동굴 입구는
이 바위 그늘.... 이었지?
카논
응, 해피 짱이랑 처음
만난 곳이지..... 잠깐, 어라?
카오루
동굴 입구가 보이지 않네....
방금까지 분명 여기에 있었을 텐데....
미사키
아니 아니, 그럴 리가....
분명 다른 바위 그늘일 거야, 빨리 찾자.
하구미
으으, 역시 동굴 입구 못 찾겠어~~!
카논
이 근처에 있는 바위 그늘은
벌써 전부 찾아왔을 텐데....
미사키
방금까지 걸어왔던 길이
갑자기 사라진다는 게 말이 돼?
코코로
정말 신기해! 동굴이 사라진 거면
해피는 어디로 간 거지?
미사키
왠지 꿈이라도 꾼 기분이야....
역시 그 애, 정말 진짜 유령인가 봐~....
카오루
....만약 그렇다고 해도 그녀를
웃게 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우리 사이에 싹튼 우정은 분명
누구에게도 끊기지 않을 거야.
운명의 여신이 미소를 지으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하구미
카오루 군....
미사키
....어라? 그러고 보니 카오루 씨,
어느 순간부터 해피 짱을
무서워하지 않던데....
카오루
흠.... 그러고 보니 그녀를
생각해도 두려움이 느껴지지 않아.
코코로
그건 분명 해피랑 친구가 되어서 그런 걸 거야!
잔뜩 놀면서 친해진 증거야!
해피와 우리는 웃는 얼굴로
맺은 인연으로 연결되어 있어!
그러니까 카오루 말대로 꼭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미사키
....그래. 아쉬움은 남았지만
이걸로 된 거 아니야?
분명 그 동굴은 찾지 않아도 될 거야.
오늘 있었던 일도 아무한테
말하지 않고 비밀로 하고.
하구미
비밀?
미사키
응.....
해피 짱의 웃는 얼굴을 위해서라도
이 일은 우리들만의 비밀로 하자.
코코로
그래, 그러자!
하구미
응! 하구미, 이 일은 아빠한테도
엄마한테도, 아무한테도 안 말할게!
카오루
후후.... 역시 미사키야. 나도 찬성할게.
카논
이 일은 헬로해피만의 비밀이네.
미사키
그럼 돌아가자.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이젠 녹초가 됐어.
하구미
하구미도 배고파! 저녁은 뭘 먹을까~!
미사키
코코로~! 뭐 하는 거야~!
빨리 안 돌아가면 어두워진다고!
코코로
그래! 가자!
....다음에 또 만나자, 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