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나" 활동 일지
작성자 | 박인영 | 참여자 | 김정훈, 임수빈, 김수현 |
일자 | 2024.07.29. | 장소 | 행동 |
활동시간 | 14:00~17:00 | | |
한 달만에 아이들과 만났다. 정훈이가 학습을 하고 있었다. 마스크가 작아 불편해 벗어두었다며, 얼굴 마주치는 것을 어려워했다. 팔로 얼굴을 가리고 옷을 물어뜯는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학습이 끝나자마자 마스크를 가지러 집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행동 내의 다른 마스크를 찾아주었고 바로 활동에 임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봤는데 잘 지냈어? 선생님 보고싶었지?”라고 질문하자 아직 방학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며, 보고싶었다는 말은 “네~”로 대신했다.
선미선생님께서 정훈이에게 한 달간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한 사람에게 점수를 주고 그에 따른 보상을 줄 것임을 안내해주셨다. 처음에는 만들기 활동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보상으로 좋은 샤프를 사고 싶다며 금고 만들기를 시작했다. 방법이 자세히 적혀있지 않아 만드는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완성되어 있는 유미의 금고를 참고하여 향기선생님과 금고를 완성해냈다.
수빈이는 보자마자 “누구세요?”라고 장난을 치며, 이곳을 나가 다른 곳에 가겠다고 했다. 설득하고 정훈이에게 설명한 것과 같이 새로운 규칙을 소개했다. 함께 배 모형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거 너무 어려운데요. 오바에요~ 집갈래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선생님들과 함께 ”수빈이가 조립을 제일 잘해서 해보자고 하는거야.“라고 말하자 함께 해보겠다고 했다.
초반에는 어려운 설명서도 잘 읽고 조립에 집중하였으나, 점점 집중력을 잃었다. 남은 자투리로 다른 모형을 만들고 싶다고 하며, 그 동안 배를 조립해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조립은 내 몫이 되었으며, 수빈이는 자신의 작품에 집중했다. 모형을 고정하기 위해서 글루건을 사용하기도 하는 중손에 녹인 글루건이 닿았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다치지 않는 것을 알게 된 후 과감하게 장난을 치고 ”손에 한번 대볼까요?“라고 위험한 행동을 했다. 앞으로 글루건 사용에 대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완성된 작품은 작은 보트라고 했으며, 자투리를 붙여 기둥을 만들고 글루건을 길게 늘어뜨려 밧줄을 표현했다. 자유로운 표현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제지하지 않았으나 시간이 걸리더라도, 활동을 마무리 한 후에 느끼는 성취감도 중요하기에 다음 만들기 활동에서는 수빈이가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수현이는 시간약속을 잘 지키던 평소의 모습과 달리 늦게 도착했다.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했다. 학습을 하고 나온 뒤에 활동할 시간이 부족하여 규칙을 설명하고 내일 건후선생님과 금고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정훈이와 함께 멘토링하기로 한 것을 전해들었다며, 가서 어떻게 선생님들을 놀리고 놀 것인지 장난스럽게 대화를 나누었다. 멘토링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고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