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브리핑
[배수진 대변인] 김건희 여사는 권익위 김 국장 죽음 앞에 떳떳한가
조회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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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1
<김건희 여사는 권익위 김 국장 죽음 앞에 떳떳한가>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작년 휴가는 관저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출장을 가 있는 이종섭 국방장관에게 세 차례 전화를 걸었다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최근에는 김은혜 홍보수석이 그 다음 날 저도에서 임기훈 국방비서관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윤대통령의 작년 휴가는 ‘채해병 수사 외압의혹’으로 점철됐습니다.
올해 휴가는 윤 대통령이 해군기지에서 젊은 장병들과 농구도 하고, 지역 시장방문도 하고, 무슨 책인가도 읽었다지만 사실 큰 임팩트가 없습니다.
국회에서 통과시킨 방송4법,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 노란봉투법에 대해 숙고나 회의의 모양새도 갖추지 않은 ‘묻지마 거부권’행사가 있을까 했는데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만 보면 비교적 차분한 휴가처럼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의 뇌리에는 김건희 여사의 시장방문 어묵먹방이 박혔습니다.
친환경백을 착장하고 비공개 일정이라면서 잘 나온 사진 몇 장을 골라 공개했습니다. ‘늘 하던 패턴’이고 ‘또 어묵’이라 식상하긴 했지만 광폭 행보를 즐기는 모습에 국민들은 또 한 번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사건의 조사 책임자인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습니다.
'(명품백 신고사건) 처리가 너무 잘못돼서 걱정이다. 죄송하다'고 했답니다. ‘권익위 수뇌부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을 종결하도록 밀어붙였다’, ‘내 생각은 달랐지만 반대할 수 없었다. 힘들다’는 취지의 괴로움을 주변에 털어놓았다고 합니다.
‘김건희 여사는 명품백을 받아도 된다’는 권익위 결정을 향한 전국민적 조롱의 크기가 부패방지 업무 최고전문 공무원이 받았을 압력과 심적 고통의 크기 그대로였으리라 감히 가늠해봅니다.
그놈의 명품백이 뭐길래 받은 걸 안 받은 척, 받아도 되는 척, 사과하는 척, 마는 척 하며 온 국민을 바보취급하더니 급기야 부패방지업무의 최고전문가인 공무원까지 희생시켰습니다.
조국혁신당이 묻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권익위 김 국장 죽음 앞에 떳떳합니까?
윤석열 정권은 이 죽음에 어떻게 책임을 질 겁니까?
조국혁신당은 김건희 종합특검, 반드시 출범시키겠습니다.
특검은 권익위 결정 과정까지 샅샅이 들여다 볼 것입니다. 결국 김건희 종합특검도 무고한 생명의 안타까운 죽음까지 다루게 됐습니다.
2024년 8월 11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