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이선실을 서울에 보내 공작 지도부와 지하당을 만들었으며 이와 관련된 ‘김낙중 간첩망’, ‘손병선 간첩망’, 황인오가 책임자인 ‘조선노동당 중부지역당’ 등을 적발했다고 지난 1992년 안기부가 발표한 것인데 이를 뒷받침하는 김동식 박사의 증언이 있다.
하지만 과거사위 조사결과, 안기부가 서로 관련없는 세 사건을 기계적으로 결합해 단일 조직사건으로 부풀린 것으로 밝혔는데 과거사위의 이 발표가 잘못된 것이다
당시 과거사위는 김낙중씨가 공작원을 접선하고 공작금 210만달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 36년동안 고정간첩으로 암약했다”는 당시 발표는 사실이 아니며, 김씨의 민중당 활동이 북한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없고 이와 함께 남한 조선노동당이 경인·영남·호남·중부 지역당으로 구성된 것처럼 발표한 것은 과장이라고 밝혔는데 이 판단이 잘못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