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징
두해살이풀로 온몸에 잔털이 생겨나 있다. 줄기는 곧게 서서 가지를 치고 50cm 정도의 높이에 이른다.
겨울을 나고 자라나는 잎은 둥글게 뭉쳐 땅을 납작하게 덮는다. 깃털 모양으로 반쯤 갈라지는 잎은 주걱 모양으로 생겼다. 줄기에 나는 잎은 피침 꼴로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잎자루는 없고 밑동이 줄기를 감싼다.
줄기와 가지 끝에 많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뭉쳐 아래로부터 차례로 피어오른다. 꽃은 4장의 흰 꽃잎으로 이루어지며 완전히 피면 십자꼴을 이룬다. 꽃의 지름은 5mm 안팎이고 빛깔은 희다.
꽃이 지고 난 뒤에는 부채와 같은 생김새의 열매를 맺는다.
2. 분포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들판의 풀밭이나 반 가장자리, 길가 등에 난다.
3. 약용법
생약명
제채(薺菜). 계심채(鷄心菜), 향선채(香善菜), 청명초(淸明草)라고도 한다.
사용부위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분을 약재로 쓴다.
채취와 조제
꽃이 필 때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리거나 생풀로 쓴다. 말린 것은 쓰기에 앞서서 잘게 썬다.
성분
콜린(Choline),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브루신(Brucine), 디오스민(Diosm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약효
비장을 실하게 해주며 이뇨, 지혈, 해독 등의 효능이 있다. 비장과 위가 허약한 증세, 당뇨병,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수종, 토혈, 코피, 월경과다, 산후출혈, 안질 등의 치료약으로 사용한다. 특히 간장질환에 좋다고 한다.
용법
말린 약재를 1회에 4~8g씩 200cc의 물로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복용한다. 안질에는 생풀을 짓찧어 낸 즙으로 씻는다.
4. 식용법
봄철에 먹는 냉잇국은 봄의 별미로 첫손 꼽을 만하다. 냉잇국에는 뿌리도 함께 넣어야 참다운 맛이 생긴다. 또한 데쳐서 우려낸 것을 잘게 썰어 나물죽을 끓여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