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 애국지사 임천택의 증손녀라는 쿠바 현지가이드 24세 여인.
하와이를 거쳐 쿠바에서 사탕수수 밭에서 고생한 동포중 한분의 증손녀라 합니다.
누구나 해외에 나가면 지금도 애국자가 되게 마련인데, 인천항을 떠나서 하와이로, 그리고 쿠바까지 흘러간 동포들의 성금이
임시정부로 전달되었든 모양입니다.
이승만씨는 아마 그런 자금을 중간에서 유용한 모양인지 지난해 경향신문에 그 내용이
꾀 상세하게 나와 있었습니다.國父가 될 자격이 없는 것이 확실한 모양이지요.
반대로 "아래나 임"을 후손으로 둔 애국지사는 뼈를 깎아서 모은 돈을 독립자금으로 보냈을 것입니다.
투어리더라는 한국 지사장이(고향은 예산이고 스페인국적도 가지고 있다고 하였음) 임양을 소개 할 때
코 끝이 찡 하는 것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 여행 중에 주철로 만들어진 노예 취사용 밥솥과 국(스프)솥이 노천에 전시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한국의 논산 개태사에 가면 승려들이 쓰던 거의 같은 크기의 솥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금년안에
제가 거주하는 곳에 가까이 있는 대전 현충원에 들러서
애국지사 묘역을 찾아 임천택 애국지사의 묘에 성묘하려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23F4A56ED2B7710)
후일 담 :
2016년 3월 30일 오후 1:30에 대전현충원의 애국지사 모역을 찾았습니다.
애국지사 제 3 묘역의 76호가 고 임천택님의 묘지였습니다.
정중하게 참배하고 인증사진도 찍어 왔습니다. 비석 후면에 자손의 표시가 없고 전면 하단에
기리는 애도의 문구도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비석에는 애도의 글이 적혀있음을 보고,
비교하면서 애국지사의 후손 이름이 비석 후면에 한 글자라도 적혀있으면 좋았을 텐데 몹시 아쉬웠습니다.
하늘은 맑고 묘역은 정갈했습니다. 1985년 쿠바에서 타계하시고 2004년에 이 현충원에 안장했다고 합니다,
1903년 3월 19일 경기도 광주에서 출생, 1985년 9월6일 쿠바에서 서거했다는 기록이 뒷면에 있고,
애국지사 임천택의 묘라고 앞면에 씌여진 비석이 마치 진시황능에서 발견된 하나의 병마용처럼
한국의 봄 햇빛을 되 반사하고 있었습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비석의 숲, 비림에서 쿠바를 떠 올려 봤습니다.
그리고 증손녀와 그 가족이 모두 다복하기를 속으로 빌었습니다.
기회가 생길 때 마다 성묘할 생각입니다.
남의 할아버지가 아니라 우리의 할아버지라는 느낌이 가슴을 메이게 만들었습니다.
특징있는 마부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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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태운 마차의 젊은 마부가 자랑스럽게 보여준 마부면허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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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60B164A56ED2B7E17)
민박집 젊은 내외의 순박한 모습입니다.
조상을 물었더니. 여러가지 혈통이 섞였다는 것을 상세히 설명하는데 스페인어를 몰라서 고개만 끄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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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에게 포즈즈를 취해달랬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C9D4A56ED2B8206)
새벽 잠에서 깨어나 아침 먼동이 트는 걸 보겠다고 호텔밖으로 나온 바로 그날,
바람이 불었습니다. 거의 태풍 수준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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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의 바람 맞는 기분을 기록에 남기려고 용감하게 활짝 편 인상이 이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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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가 즐겨 마셨다는 "모이또"라는 술입니다 칵테일이지요.
파란 풀은 우리의 박하 비슷 했는데 별로 화하지도 않았습니다.
잎의 생김새가 영락없는 (진도 말투 : 똑같이 틀림없는 ) 박하였거든요.
저의 집과 논산 무선국에는 박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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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쿠바 여행에 가슴 뭉클한 숨은 이야기가 있었군요.
잘 보고 또 읽고 갑니다.ㅎㅎ
쿠바이야기 잘들았습니다. 내큰며느리는 일본여자. 손녀딸은 영국남성과결혼 손녀딸의 아이가 또 다른외국인과결혼을하면 이제는 정체성이 아리까리해지는 세상입니다
요즘은 ZA오엠님의 큐바사진과 글읽는 재미로 들어 옵니다. 임지사의 자손이 그곳에 사는군요.
모쪼록 나라를 세운 지사들의 자손은 복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분명 그럴걸로 믿습니다.
저도 아주 오래전 중남미를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사진 한장 올리겠습니다.
JV오엠 말씀과 같습니다. 덕분에 큐바 구경을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좀처럼 하기 힘든 큐바여행, 정말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