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는 토르발르 지역 우리 무슬림 이웃들과 그리고 현지 믿음의 사람들과 아름다운 시간을 쌓아가고 또 주일에는 우리 한인들과 예배도 드리니, 정말 일주일이 열흘이라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저에게는 날마다 축제이고 기쁨입니다. 그렇게 시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시간을 쪼개어 글로 이 시간들을 남기는 이유가 있습니다.
글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사진처럼 영원히 남고 누구라도 볼 수 있어서 가장 정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글을 쓰는 이도 얼마든지 거짓말로 그 글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거짓으로 글을 남겼다면 그 글은 가장 분명한 증거가 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진실이 아니었다는 것은 드러나게 됩니다. 그래서 책에 기록된 그분의 말씀이 수 천년이 지나도 변하는 것이 전혀 없어도 그 말씀에는 능력이 있고, 참 진리로 남아 있는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증인된 마음으로 선교지에서 하나의 글을 더 남깁니다. 이번 글을 남기면서는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서 목소리 높여서 불렀던 찬양 하나가 계속 입 안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주의 은혜 나누며~ 예수님을 따라 사랑해야지 우리 서로 사랑해 ♩ 하나님이 가르쳐 준 한 가지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미움 다툼 시기 질투 버리고 우리 서로 사랑해 ♬'
이번 글은 찬양의 가사 그대로 아름다운 마음들이 모여서 주님의 은혜를 더 크게 해 주신 일입니다. 그 마음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감동이 되고 은혜가 되게 하셨는지 중보자님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터키 이즈미르 한인교회를 중보해 주고 계신 집사님께서 너무도 귀한 소식을 전해 오셨습니다.
집사님은 지난 번에도 한 분의 권사님의 귀한 예물을 선교지로 보내주신 분이십니다. 그때도 저에게 너무도 큰 감동을 주셔서 본 교회 인터넷 게시판 <빨강 우체통>에 '성령님의 타이밍'이란 제목으로 글을 남겼었습니다. 그때의 은혜를 읽지 못하신 분들은 다시 읽으셔도 동일한 은혜가 전해지게 하실 줄 믿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더 큰 감동이 되는 소식을 주셨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올리기 원해서 이번에도 보내 주신 분과 전달해 주신 집사님의 성함은 정중하게 감추어 드립니다.
지난 번에도 보내 주신 헌금이 참 귀했는데, 솔직히 이번에는 감동이 더해져서 제가 마음으로 많이 울었습니다. 넉넉하지 못한 권사님의 상황과 형편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 더 크고 귀한 것으로 필요들을 채워주실 줄을 믿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그렇게 축복합니다. 얼마나 권사님의 마음이 귀하신지요? 암으로 투병하는 분을 위해서 녹두죽을 대접하셨는데, 대접을 받은 분의 마음이 감동이 되어 식사하시라고 이만원을 주셨다는 겁니다. 하지만 권사님은 다시 귀한 마음을 담아서 선교지로 보내 주신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권사님이 보내 주신 선교예물을 하나님의 마음이 향하고 계신 정말 귀한 곳을 위해서 드리고 싶었습니다. 며칠을 권사님의 예물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지난 번에 토르발르 후세인 동장님이 나에게 우리 지역에 정말 도움이 필요한 가정들이 많은데, 혹시 도움을 줄 수 있느냐고 물으신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미루면 안 될 거 같아서 후세인 동장님께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후세인 동장님은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해 줘서 고맙다면서 우리와 바로 만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토르발르 이 도시를 계속해서 예수 마을로 만들어 가는 일에 한 무슬림 동장의 마음을 감동케 하고 계신 하나님이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내 마음 안에 채워가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슬림들의 상한 마음을 위로하라! 그들도 나의 자녀들이니 무슬림들의 상한 마음을 위로하라! 내가 직접 그들의 상한 마음을 회복할 것이다. 그러니 너는 가서 그들을 위로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