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심비심(將心比心) 강여불심(强如佛心)
『내 마음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그 마음은 곧 부처님 마음보다도 훌륭한 마음이다.』
청나라 때 석천기(石天基)라는 사람이 쓴 《전가보(傳家寶:가보로 전하라)》라는 책의 권7에 나오는 말이다. 여기서 '將心'의 '心'은 내 마음을 말하고 '比心'의 '心'은 남의 마음을 말하며 '將'은 '......로'라는 뜻이고 '比'는 '비교하여 헤아린다.'는 뜻이다. 내 마음에 견주어 남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춘추시대 초나라 백성들은 바퀴가 낮은 수레를 끌고 다녔습니다.
바퀴가 낮은 수레는 오래된 관습이라 누구나 그렇게 살고 있었다.
하루는 초나라 장왕이 그 광경을 보고 전쟁 등을 대비해서 당장 바퀴 높이를 높이기를 원했습니다.
장왕은 하루 빨리 법을 공포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재상 손숙오가 말했습니다.
“폐하, 수레바퀴를 높이는 일을 강압적으로 하면 아니 될 듯 싶습니다.”
장왕이 그 이유를 물었다.
“폐하, 법령을 자주 바뀌게 되면 국민들에게 혼란만 가중 시키게 됩니다.”
장왕은 좋은 방법이 있는지를 물었다.
“수레바퀴를 높이고자 한다면 마을 문턱을 높여 자연스럽게 수레바퀴를 높이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장왕은 손숙오의 의견을 받아들여 모든 마을을 문턱이 높이도록 했다.
마을 문턱이 높아지자 자연스럽게 백성들 필요에 따라 작은 수레바퀴가 사라지고 높은 수레바퀴로 바뀌게 되었다.
장왕은 새 법령을 공포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재상 손숙오는 관료의 눈높이 보다 백성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내 마음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면 나도 좋고 다른 사람도 좋은 일이 생긴다.
출처 : 북올림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