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에게
이삭빛 시인(국립 노스웨스트 사마르대학교 연구교수, 리애드코리아 문화사업부 원장)
사랑하는 사람아,
언제부터 너는 내 마음에 와 닿아
설레는 포옹이 되었느냐?
슬퍼서 외로운 씨앗을
두 손으로 벗겨내고
그 어떤 사랑보다도 순결한 몸짓으로
가슴 뛰게 만드느냐?
이 추운 떨림마저도 향기로 입 맞추는 사람아!
가슴 시린 언저리, 사랑으로 불붙게 하고
그리움보다도 더 깊은 열정으로 나를 꽃피우게 하느냐?
너 없는 겨울은 겨울의 껍데기
너 없는 사랑은 내 시간이 아니어라
너 없는 인생은 꽃의 시간이 아니어라
사랑하는 사람아,
언제부터 너는 내 마음에 와 닿아
설레는 포옹이 되었느냐?
사랑으로만 피어나는 사람아,
사랑으로만 꽃이 되는 사람아. 2019 – 환경사랑 선정시
詩포인트:
사랑은 오직 마음으로 볼 수 있어야하고 믿음으로 만질 수 있어야한다.
눈꽃에도 뿌리가 있고 향기가 있다는 것 뜨거운 청춘이 있다는 것, 희망을 싹트게 하고 사랑으로 꽃피워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어야한다.
가난해도 사랑만 가져라. 열정만 지녀라. 희망만 노래하라. 오직 사랑만이 세상을 꽃피우리. 오직 사랑만이 천년의 시간을 가져다주리.
출처 : 투데이안(https://www.today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