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오페라를 하나 보았습니다.
어느 분께서 티켓이 있다고 하셔서 함께 보았습니다.
이름하여 베르디 작품 "나부코"입니다.
나부코 역할은 유명한 레오 누치(Leo Nucci)라고 하는데,
저는 사실 잘 몰라서 조금 찾아보았습니다.
"볼로냐의 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면서 마르케지에게 배워 스폴레토 콩쿠르에 우승한 다음 ≪세빌랴의 이발사≫의 피가로로 데뷔했다. 데뷔 후 6년간 밀라노 스칼라 극장의 합창단에서 비잘리에게 배우며 경험을 쌓았다. 정식 데뷔는 베르첼리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인데, 1975년 베네치아에서 ≪라 보엠≫의 쇼나르역을 부른 것을 계기로 76년 아바도에게 발탁되어 ≪세빌랴의 이발사≫의 피가로로 밀라노 스칼라 극장에서 데뷔를 장식하고 일약 주목을 받았다. 또한 빈에서도 성공을 거두었고 78년에 런던, 80년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81년에 파리 오페라 극장 등에서 ≪루이자 밀라≫, ≪가면 무도회≫, ≪운명의 힘≫으로 데뷔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피가로로 대표되는 부포역뿐만 아니라 ≪일 트로바토레≫의 루나 백작, ≪가면 무도회≫의 레나토, ≪아이다≫의 아모나로스 등 베르디의 중기 이후의 주요한 바리톤역에서도 현대의 제1인자로서 눈부신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장소도 아주 중요한데, 장소는 바로 유럽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인
빈 오페라하우스(Wiener Staatsoper)였습니다.
친구따라 강남가고, 출세한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제가 언제 그런 곳을 들어가서 오페라 하우스를 볼 것이며,
또 그곳에서 보고 싶었던 나부코를 볼 줄 알았겠습니까?
너무나도 감사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분께 감사드리고, 오페라는 촬영금지라 오페라하우스만 살짝 찍었습니다.
첫댓글 와우~ 신부님, 빈오페라 입성을 축하드립니다~
신부님, 그곳에서 유학하실때도 안가보셨어요? 웅장하고 멋있네요,이곳에서도 빈을 볼수 있는계기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저희 어제는 46주년 본당의 날 행사를 잘치루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오랜 세월을 이곳 비엔나에 살았고 오페라도 여러번 관람했는데 아직 베르디 의 그 유명한 나부코는 관람하지 못했어요.
쏠리스트의 경력까지 자세히 알려주신 신부님께 감사 드리구요, 저도 꼭 "나부꼬"를 볼수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겠습니다.
오늘도 복되신 하루이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