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예측하기 힘든 것이 경제라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경제가 위험하다고 외친다면 이번 상황은 심각하게 고려해 볼만하다. 분명 2023년 이후의 경제는 위태롭다. 그것을 분석하는 자료는 방대하지만 핵심적 요소만 다루어보아도 명백하다는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우선 현재 세계 경제 상황을 확인해봐야 한다. 세계 기축통화 달러가 금본위 시대에서 달러 중심 기축통화 시대로 대전환을 이룬 뒤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이르기까지 그 과속으로 달여온 세계 경제는 9.11 테러 이후로 정치, 외교적 위기감을 점진적으로 고조시켜왔다.
2011년 유럽발 금융위기로 파산위기에 처했던 그리스는 IMF의 구제금융을 받고난 뒤 좀비 국가로 유럽공동체에 들러붙은 기생충이 되어버렸고, 이어서 짐바브웨와 베네수엘라 초인플레이션 상황,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 등의 몸살을 겪었던 당시부터 현재까지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균형적이고 위태롭다는 사실을 쉽게 인지할 수 있다.
앞으로도 경제가 어떠한 방식으로 악화가 될지는 확실하게 알 수는 없어도 분명한 사실은 세계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경제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들어선 지 몇 년 안됐다. 그 와중에 세계는 2차 대공황, 한국은 제2 IMF의 위기감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것은 그동안 주택담보대출로 무리하게 축조된 부동산 거품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너도나도 부자들은 자신들의 현금성 자산들은 은행에 묶어두고 은행의 부채를 이용하여 임대사업을 펼쳐왔다. 그동안 위기에 고조되고 있음에도 많은 사기성 강한 재테크 전문가들의 감언이설로 폭탄을 들고 절벽을 향해 전속력으로 돌진해 왔으며, 이제는 그 폭망의 결실이라는 시점에 도래하였다.
부자들은 그런식으로 자신들의 재산을 이용하여 성을 축조하며 이익을 남겼지만, 그것으로 키워 놓은 부동산의 거품은 바젤과 국제회계기준의 권고사항인 LTV. DTI, DSR을 도입하게 만들어 대대적인 혼돈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즉 원금과 이자 상환기준을 연소득으로 나누어 대출을 해주는 것이며, 다주택자들은 더이상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들의 얄팍한 재주는 현행법을 잘도 이용하여 허위 통정 표시의 무리수를 계속적으로 두면서 건물을 매입하고, 축조하고,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다. 죽음의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대출로 먹고사는 소위 좀비 기업과 가계의 위기이다. 이제 소상공인들의 점포의 물갈이는 점점 가속도가 붙었다. 만약에 미국 경제의 과열로 채무 불이행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면, 전세계의 경제도 함께 위태로워진다.
미국의 지난 양적완화, 무제한 달러를 찍어내오 내수 경기를 살렸지만, 이후 한계점에 도래하였고, 이제 모든 것이 붕괴할 순간이 찾아 올 것이다. 그 시점이 되는 시기는 신흥국 경제 위기가 고조되면서 진행될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사건이 하나만 더 터져도 양적완화로 빚을 충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면, 미국은 결국 초인플레이션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도미노 현상으로 전세계 경제는 대공황의 상황에 치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