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식물의 발달
1) 싹을 틔우다
식혜와 엿길금(=엿기름), 발아를 시작하는 씨앗에는 녹말 분해효소가 많지만, 발아하지 않은 씨앗에는 녹말이 많이 저장되어 있다. 씨앗이 발아하면서 보관된 녹말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고자 급격히 녹말분해효소를 놀리는 것이다. 엿기름 속에는 녹말분해효소(아밀라아제?)가 많아 밥의 녹말을 분해하여 엿당으로 분해하니 달짝지근한 식혜가 되는....선조들의 지혜라니...녹말분해효소를 늘리는 신호는 무엇일까? 지베렐린과 앱시스산의 역학관계......... 27쪽
2) 고개를 든 콩나물
삼중반응을 보이는 콩나물...콩나물 시루는 흙 속 깊은 어둠 상태와 같다. 흙을 뚫고 빛에 도달하기 위해 진화한 특이한 형태가 바로 콩나물! 41쪽
4) 생장이 시작되는 곳
식물의 지상부에 있는 생장점(정단분열조직)은 줄기, 잎, 꽃 등 지상부의 모든 기관을 만으는 곳이다. 이 생장점이 ㅜ사라지지 않도록, 또 필요한 세포가 자라도록 하는 역할은 하는 유전자는.....STM 단백질 전사인자~
5)넓적한 꽃이 피다.
맨드라미의 대화(Fasciation)!!
6) 지하 세계 생정점, 뿌리
8) 식물의 사춘기, 새싹과 본잎, 잎의 모양이 달라진다.
2. 후대를 준비하기
1) 꽃을 피울 시간
- 식물은 계절을 어떻게 알까? 식물도 시간을 알까? 다양한 유전자들이 단백질(FT 유전자)의 양을 조절하면서 개화 시기에 맞춰 꽃을 피운다.(153쪽) 낮의 길이에 따라 꽃이 피는 현상은 수정을 매개할 곤충을 유인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벌써 내년 봄 필 목력의 꽃봉오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4) 꽃가루의 여행
-자가수분보다 타가수분에 의한 결과가 씨가 무겁고, 많은 씨가 맺힌다. 자신의 꽃가루가 암술에 붙으면 그 꽃가루를 제거하려는 자가불화합성(Self-incompatibility)이 작용한다. ...이 유전 물질의 정체는 뭘까....암수 한 몸인 지렁이도 다른 개체와 짝짓기한다는 이치도 같을테지.
5) 세상에서 가장 신기한 일, 어떤 생명이든 첫 시작은 세포 하나라는 사실!!!! 단세포(수정란)에서 개제(다세포)가 되는 현상~~~
3. 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법
1)병원균을 마주하다.
식물도 병에 걸린다. 녹병, 마름병, 시듦병, 모자이크병, 과수화상병, 탄저병, 감자역병....병원체를 인지하는 PT1반응이 병원체를 막지만 여전히 병에 걸리는 식물이 걸리지 않는 식물보다 많다.
2) 병원균의 반격
멘델의 법칙을 오래간만에 기억하게 된다. 우열의 법칙, 분리의 법칙, 독립유전의 법칙.....코렌스, 왓슨과 클릭.....
4) 식물이 병에 걸리면
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했다는(?) 코로나-19, 질병자체도 무서웠지만, 너무 많은 정보가 더 무섭다는...많은 정보는 안정감을 주는 대신 더 큰 공포감을 조성했다. 팬데믹보다는 인포데믹!!! 내 생각과 같은 생각을 가진 저자를 알게되었다. 인수공통전염병, 코로나19가 고양이과 동물들도 감염된다? 그러면 많은 길량이들이 코로나 감염원???????
5) 획득저항성
버드나무 잎의 살리실산, 그리고 아스피린~~버드나무는 식물의 병저항성에 필요해 살리실산을 만들고, 공격받지 않은 잎에 공격을 받았음을 알리는 신호물질이다. 동물은 순환계가 있어 일부조직의 감염에 대해 혈관을 통해 전제 개체가 반응하지만, 순환계가 없는 식물은 각각의 세포가 지닌 면역체계로 대응을 해야 한다. 살리실산의 발견은, 식물에서도 병원체에 감염되지 않은 다른 잎에 병저항성을 촉진하는 획득저항성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315쪽)
4. 식물과 환경
3) 추위
감나무에 달린 감은 서리가 들면 상하는데, 감나무에서 따 껍질까지 벗긴 감은 서리가 들면 곶감이 된다. 이는 살아있는 감이 추위에 대응하는 반응과 관련이 있다. (400쪽)
냉해, 세포 안에 있는 물이 얼면 세포막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세포 안에 있는 물은 단백질 등으로 인해 어는점이 낮다. 세포안에 있는 물보다는 세포와 세포사이 공간(Apoplast)의 물이 얼 가능성이 더 높다. 이 Apoplast의 물이 얼면 세포 밖의 삼투압이 낮아지면서 세포 안의 물이 밖으로 빠져나온다. 결국 냉해는 식물세포 안의 수분이 줄어드는 수분 부족 스트레스를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얼고 녹기를 반복하다 보면 세포 안의 물이 빠르게 빠져나와 서리를 맞은 곶감이 더 빨리 쫄깃해진다.(402쪽)
4) 더위와 열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아미노산을 섭취를 통해서만 보총할 수 있는 인간과 달리, 식물은 스스로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가지 아미노산을 햇빛을 연료삼아 합성하고, 이를 단백질로 만든다. 그렇게 만든 대부분의 단백질은 광합성 단백잘이고 그 중 50%가 루비코스다. 초식동물은 대부분 이 루비코스를 에너지원으로 살아간다. 그러니 식물도 열 받으면 식물단백질이 변성이 될 것인데, 식물은 더위를 어떻게 피할까?????(415쪽)
생물전공자들에겐 욕심이 날만한 책이다. 지식이 부족한 탓에 껍데기만 읽고 반납을 했다. 논문수준의 알맹이는 소장하고 새겨볼만한 보물같은 내용이다. 발품을 팔아 야산을 싸돌아다니며 담아놓은 사진을 어찌 처리할 지 고민이다. 해가 바뀌어도 그 자리 그 꽃을 또 보러가는 관성이 언제 멈출까? 식물의 생태가 신비롭고 각각의 꽃 모양의 특이성에 반한지 20년이 되어간다. 꽃을 보면서 꽃이 우주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동제목의 책을 보니 너무 반가웠다. 기회가 되면 따로 구해서 찬찬히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