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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15일. 잠실벌에서 열린 고구려마라톤.
마라톤은 이제 男女老少同樂의 국민스포츠로 진화 과정을 밟고 있는 듯 보입니다..
여성시대를 실감하듯 여성마라토너들이 부쩍 늘었고
체급을 초월하여 헤비급이나 경량급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봉사자들의 열기 또한 대단했습니다.
근 60때 시작한 마라톤운동 어느새 햇수로14년...
풀코스 21회, 하프 47회 완주.
이제 풀코스는 힘이 들고 10km와 하프 종목에 참가하지만
지금 뛸 수 있는 게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부상없이 달릴 수 있다면 快快樂樂.
그래서 또 달리는가 봅니다
2015년 2월15일 일요일. '제11회 아! 고구려 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동호인들이 잠실벌에서 겨울마라톤축제를 일궈냈다. 1만2천여명의 참가 주자들은 각자 기량에 따라 ▲10km ▲21km 하프 ▲32km ▲42.195km 풀코스로 나뉘어 잠실종합운동을 출발했다. 도착지점도 잠실종합운동장이다. 이날 잠실벌 한강둔치는 마라토너들의 행렬로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은 양 물결치듯 넘실댔다. |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휘마동(휘문교우회마라톤동회회)에서 달리기운동을 함께하는 고교졸업동기 김선기, 후배 이한구 두 분이 200회 완주의 대기록을 세운 날이다. 이날 하프에 참가해 200회 완주를 축하해 주었다. 이날 대회에는 휘마동 대원 45명이 참가했다. |
이날 고구려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에는 200회째 풀코스 마라톤에 도전한 시각장애인 김미순 씨(오른쪽)가 남편 김효근 씨의 손을 잡고 완주하는 대기록도 세웠다. 마라토너들의 자원봉사정신은 남다르다.
특히 고구려대회에는 해피레그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시각장애인들의 레이스를 돕기 위한 마라토너 동호회 해피레그 회원으로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KUMF강남지부 帛天 오인수씨는 주로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무려 3천여장을 네이버블로그에 올려놓았다. 57 닭띠마라톤클럽 꼬꼬의 류성룡씨는 전주에서 상경하여 주로에서 뛰며 찍은 사진을 다음 카페에 하루만에 올려놓을 정도로 마라톤하는 분들의 봉사정신은 남다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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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동호회 중에는 띠동갑 마라톤모임도 있다. 대회주최측이 마련한 대회부스를 보니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진면목이다. 57닭띠, 58개띠, 59돼지, 60쥐띠, 63토끼, 64용띠, 67양띠, 68잔나비마라톤동호회가 그것이다. 언젠가는 본관이 같은 사람들의 종친마라톤 모임이 생겨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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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의 이론과 실기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클럽도 늘어났다.
드림서브쓰리, 마라톤아카데미, 마라톤114, 신나는 달리기 교실, 정석근마라톤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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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용산고, 중동고, 동래고 등 고교동문마라톤클럽도 있다. |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평신도 마라토너 중 가톨릭마라톤동호회 회원들의 열기가 가장 뜨겁다. 故 김수환추기경님의 마라톤예찬론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고 가마동 창설모임에서 신자들과 함께 뛰기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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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km를 줄넘기하며 마라톤을 즐기는 분. 자신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분. 걷는 사람. 방한복장으로 무장한 러너가 있는가 하면 여름 맨소매와 반바지 차람도 많다. |
이들 러너중에는 가족이, 또 부부가 함께 뛰는 모습도 간혹 보인다.. |
헐레벌떡, 愛走家, 走者不老, 산수주륜, 강산일주, 묏골, 숯내, H2O 등 별난 이름의 마라톤클럽도 많지만 이들 동호회들이 마라톤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게 분명해 보인다. 마라톤은 이제 男女老少同樂의 국민스포츠로 대중화과정을 밟고 있다. 여성시대를 실감하듯 여성마라토너들이 부쩍 늘었다. 체급을 초월하여 헤비급이나 경량급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마라톤. 70대 마라톤클럽 칠마회는 마라톤클럽 ‘走者不老’의 롤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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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 고구려역사지키기 마라톤대회에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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