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9일 부활절, 햇살좋은 날
오늘 부활의 말씀은 진안 상전 소부농장 소부 무애장님이 전하신다.
디아코니아 언님 말쓴 전하시길 그 분은 참 그리스도인, 소부님!
우리교회에서 취임하자마자 하마터면 영결식을 열 뻔했다며 오늘 말씀에 부활의 뜻과 의미를 되새긴다.
그토록 치열하고 뜨겁고 부지런히 살아오신 무애장님
오랜동안 살림살이 기틀이었고 힘이었고 길잡이였던 짐차(포터)가 나를 대신해서 죽으셨다며
목자요 천사로 오신 소부 목사님이 주시는 말씀이 부활의 보석과 같다.
숨님의 진행과 무애장님의 말씀, 예배의 들머리에 알님의 태평소, 하늘님 정밀아의 꽃
은혜로운 예배, 축제, 그야말로 부활의 축복 한마당이다.
환경과 곤란함을 무릅쓰고 꺼리낌 없이 태평소를 불고 부활의 노래를 연출하고 연주하고 노래 부른
이 두분의 존재가 진달래의 자랑이요 영광이다.
무애장님의 부활의 말씀, 삶의 언저리에서 일어난 사건을 통해서 풀어주신 부활의 말씀이 마음을 적신다.
어쩜 그렇게 뜨거운 삶의 한복판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참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시는가?
수수하면서도 정갈한 몸가짐과 웅장한 목소리, 힘들고 고단하면서도 이를 감추고 또는 숨기고
누구보다 강인한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그 모습이 아름답고 숭고하다.
모두가 피하는 농맹인들에 대한 아낌 없는 섬김, 말씀, 축복, 친구로 살아가시는 겸손한 님이
우리교회 진달래교회에
오심이 참으로 귀한 일이 아닌가? 하느님의 축복이고 따뜻한 은혜다.
부활 성만찬, 이목사님과 송목사님, 최목사님이 성례전을 집전한다.
이혜경 권사님은 해마다 부활의 달갈을 준비하셨다. 오늘도 마찬가지.
도예가 나운채님의 도예작품이 예배당 중심에 놓인다.
이권사님의 달걀처럼 보이는 도예가의 작품이 대형 달걀, 봉황의 알로 보이는 것은 나의 착각인가!
우리 교회의 중심을 잡아주시는 최목사님의 은혜깊은 섬김과 나눔이 고귀하다.
피가 되고 살이되는 성찬식을 마무리하고 삼겹살파티, 축제의 한마당을 연다.
삼겹살 파티, 광야님이 기획하고 교우들이 참여한다.
광야님은 삼겹살 재료, 부활떡, 밑반찬, 딸기
무애장님은 쑥국, 황호건 장로님은 김치와 깍두기, 진달래농장 파종 씨앗
박용범대표는 두 조의 화덕, 수옥님은 와인, 영목사님의 산사주 넘는 부활절 삼겹살 파티
부활잔치가 마무리되고 창수목사님, 소부목사님, 다연님, 용범 대표, 운채 도예가 모두
등나무 등걸을 정리하고 불재마당을 사람사는 친환경 예술의 전당으로 단장한다.
20-23년 은혜넘치는 부활절.
마음 모아리며 저마다의 소중한 품성으로 정성껏 부활을 맞이한다.
숨진 소부님 차량의 부활을 꿈꾼다.
그 차가 일어서는 날, 우리 같이 일어서리라.
2023년 4월 9일 부활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