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편의 표제에서 다윗이 이 시의 시인임과 광야에 있을 때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광야에 있을 때는 다윗이 양떼를 치며 광야에서 있었을 때일 수도 있고, 사울에게 쫓겨 다니면서 광야에 있을 대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압살롬의 반역 때문에 예루살렘을 버리고 도망 칠 때 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에서 다윗의 하나님에 대한 갈망과 목마름을 표현합니다. 광야에서 느끼는 그 갈증과 같이 자신의 영혼이 주님을 갈망하고 그의 육체가 주님을갈망한다는 고백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전에 주님의 성소에서 주님의 권능과 영광을 경험한 것을 되새깁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에 압도되었고, 그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푹 젖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 언약의 신실하심, 주님의 그 사랑이 너무나 커서 자신의 생명보다 더 귀하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곧 하나님의 그 인자하심, 그 신실한 사랑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고백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그의 몸과 영혼에 만족함을 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그분의 사랑만이 그를 채웁니다. 5절을 보시면 골수와 기름진 것은 가장 비싸고 가장 맛있는 음식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족감은 마치 정말 맛있는 음식, 가장 비싼 음식을 먹어서 배가 부른 것 같이 충족함과 만족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영혼의 만족감과 채우짐은 그를 하나님을 찬양하는것으로 인도합니다. 그의 입술이 너무 기쁘고 만족스러움으로 주님을 찬송합니다.
그리고 그 찬송이 밤에 침상에까지 이어집니다. 6절에서 8절입니다. 그는 누워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기억하고 노래합니다. 광야에서의 밤은 시인이 가장 육체적으로 감성적으로 취약해지는 시간입니다. 또한 가장 위험한 시간입니다. 그 시간에 어떻게 합니까? 주님을 기억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도움이시고 피난처이심을 다시금 기억합니다. 그리고 새벽 일찍 하나님의 말씀을 작은 소리로 읊조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의지할 때 시인은 하나님께서 마치 어미 새가 그 새끼를 품는 것 같이 하나님의 도움과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은 다윗의 적들을 부수는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오직 하나님을 따르고 소망을 하나님께만 두고 살아갈 때 하나님은 당신의 능력의 오른손으로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9절을 보시면 다윗의 영혼을 노리는 누군가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는 다윗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지만 오히려 그들이 땅의 깊은 웅덩이에 빠질 것입니다. 광야에는 그런 구덩이들이 많습니다. 혹은 그들은 전쟁 중에 칼에 죽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시체는 광야를 배회하는 들짐승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왕은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갈망하는 자는 그의 구원을 자랑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거짓말하는 대적들, 하나님을인정하지 않는 자들은 그의 입이 죽음으로 막히게 될 것입니다.
오늘 시편에서 시인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적들과 또 위험한 광야의 생활에서 하나님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임재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소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과 능력을 회상합니다. 무엇보다 이 시인은 그가 하나님의 궁극적인 돌보심과 궁극적인 승리를 확신하고있지만, 그는 생명보다 나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귀히 여기고 그것을 신뢰합니다. 필요하면 하나님의 인자하심, 그 흔들리지 않은 언약적인 사랑을 위해서기꺼이 죽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런 시인의 모습은 신약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성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직면하기 싫었던 십자가의 죽음을 직면하셨을 때, 생명보다 나은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이 시인의 열정을 반영합니다. 주님은 생명보다 나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쫓아 당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신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시인의 적들을 물리치신 것과 같이 주님의 부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원수이자 우리의 원수인 죄와 사망, 사탄을 정복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시편의 기자가 표현한 하나님을 향한 이 갈망, 이 목마름은 요한 복음 7장 37절에서 38절에서 메아리로 울립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누구든지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생수의 강이 그들 안에서 흘러 나올 것이다.” 그 생수의 강은 다름 아닌 성령이십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성령을 보내어 주시고, 성령을 마음에 모시는 자들에게 영혼의 죽음의 갈증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갈급함은 다른 어떤 것으로 채울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향한 목마름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만 채워질 수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만 만족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의십자가는 우리 영혼의 만족감과 하나님을 향한 갈증을 채워주는 생명의 십자가입니다. 이 십자가를 깊이 생각하며 우리의 영혼의 갈증을 채웁시다. 우리 영혼의 하나님을 향할 갈망과 목마름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채워짐을 경험하는 남은 고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