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현 명인의 짧은산조 장단의 속도 변화를 파트별로 분석 및 비교해 보았습니다.
1. 진양조 : 왼쪽화면 정박의 장단속도보다 오른쪽 화면의 원장현님 연주 속도가 느리다가 7각에서 같아지고 이후 연주 속도가 앞서나감.
2. 중모리 : 전체적으로 장단보다 연주속도가 약간 느리다.
3. 중중모리 : 장단보다 원장현님의 연주속도가 느리다가 17각에서 같아지고 이후 앞서나가다가 마지막에는 장단보다 연주 속도가 1장단 빠르게 마침
4. 자진모리 : 장단보다 원장현님의 연주속도가 느리다가 12각에서 같아지고 이후 앞서나감.
결론 : 원장현류, 서용석류의 산조 장단을 분석해 본 결과...장단의 속도는 일정하지 않다.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각 파트 내에서도 장단의 속도가 변화한다. 대체적으로 초반에는 느리다가 중반 이후로 가면서 점점 빨라지는 경향을 띄고 있으며, 그렇게 연주해야만 산조의 맛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 정박의 장단에 맞추어 대금을 불어보면 장단에 맞추기도 어렵거니와 후반으로 갈수록 연주가 답답한 느낌이 들고 산조의 맛이 덜한 느낌이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 고수와 직접 눈빛을 맞추며 서로의 호흡을 읽어서 장구치고 대금불고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아마추어 독학이의 경우 그러한 여건이 쉽지 않으므로 메트로놈 보다는 녹음장단이나마 활용해서 대금연주를 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자꾸 불어보니까 정박의 녹음장단도 나름 재미가 있습니다..ㅎㅎ
첫댓글 서용석류에서와 마찬가지로 원장현류도 정박 장단을 계속 유지하면 지루할 수도 있겠지요....
일반 가요도 보면 가수의 노래와 드럼의 박자가 약간 다르기도 한 것은 클라이막스에 살리거나
뭐 그런 것이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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