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2. 23. 금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이 맑았다. 자그마한 도시 포스두이과수 시내의 아늑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7시 호텔에서 뷔페식 아침을 먹고 8시 30분에 전용버스를 타고 아르헨티나로 이동하였다. 이과수강 다리를 건너 브라질 국경검문소에서 간단한 입국 절차를 거쳤다.
이동하는 동안 버스 안에서 남미에서 통용되는 간단한 인사말을 되뇌어 보았다.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고 그 외의 모든 남미 국가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데, “감사합니다!”는 각각 “오브리기아두!”, “그라시아스!”이고, “안녕하세요?”는 각각 “올라?”, “홀라?”라고 한다. 로밍을 해 갔지만, 네트워크 상태가 나빠 휴대폰은 불통이었다.
25분 이동하여 아르헨티나 이과수국립공원에 도착하였다. 까따라따스(폭포) 정거장에서 간이열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다시 지프로 갈아타고 폭포 가까운 곳으로 갔다.
먼저, 40분간 위 코스를 걸어 슈페리얼폭포를 감상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1시간이 걸리는 아래 코스 임페리얼폭포를 감상하였다. 아르헨티나 쪽 코스는 복잡하여 반드시 가이드를 따라 이동해야 한다는 현지 가이드의 당부가 있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과수폭포는 역시 아름답고 장엄한 풍광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폭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으로 가는 산책로가 홍수로 파괴되어 볼 수 없게 되어 아쉬움으로 남았다.
폭포 구경을 마치고 나서 국립공원 안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르헨티나식 소고기구이 요리였는데, 그 맛이 어제저녁에 먹었던 브라질식 소고기구이만 못했다. 커피는 추가 요금을 내고 마셨다.
전용버스 타고 국경 넘어 다시 브라질로 넘어갔다. 포스두이구아수공항으로 가다가 선물 가게에 들러 선물용 기념품을 몇 개를 사고, 물 1.5리터를 1달러에 두 개 샀다. 관광지의 1/4 가격 이하였다.
공항 도착하여 비빔밥 도시락으로 저녁을 먹었다.
19:50 이과수공항(GRU)에서 출발하여 1시간 45분 걸려 21:35 상파울루공항에 도착하였다. 22:25에 환승·출발하여, 23:25 리우데자네이로공항(GIG)에 도착하였다.
가이드와 미팅 후 숙소(Grand Mercue Copacabana Hotel)로 가서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1시가 훌쩍 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