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 토. 비오는 날
어제 장가계 여행에서 돌아와 하나투어 고객 칭찬의 소리 난에 하나투어사장님과 함수일 가이드님 칭찬의 글을 올렸다.
하나투어 사장님 전 상서!
저희는 4월 15일부터 19까지 장가계 4박 5일 여행을 대구 직항으로 다녀온 여행객이에요.
이번 장가계 여행을 통해 하나투어에 대한 인식이 새로워졌음을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싶어요.
① 첫날(15일)에 도착했을 때 점심때가 지난 터라 배가 고팠는데 회사에서 준비했다며 김밥을 준비해 주어 차 안에서 받아먹으며 ‘아, 하나투어 CEO의 섬세함이 이 정도인가? 섬세한 배려심에 감동했네요.
② 넷째 날 천사 산에 올라 양가게. 원가계를 거쳐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을 때 하나투어에서 커피 부스를 마련해 두고 커피랑 유자차를 대접해 주더군요. 고향 까마귀만 봐도 반가운 이국땅에서 이런 하나투어의 세삼한 배려심에 첫날 먹은 김밥과 함께 꼭 한 번 하나투어 사장님을 만나 뵙고 싶었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 하셨어요?’ 감사한 마음에 하나투어 부스 앞에서 커피잔 높이 들고 기념 촬영을 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만난 가이드님의 배려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네요.
① 첫날부터, 끝날까지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인데도 우리는 운무만 보고 내려오는 그런 일정은 없었어요. 장가계의 절경을 모두 볼 수 있었어요. 돌아보니, 일정표를 세삼하게 짜서 비 사이를 다니면서 젊은 혈기에 현명하고 부지런함이 더해진 인품의 함수일 가이드님이 프로그램을 철저히 분석하며 진행한 덕분이었네요.(저희 역시, 여행 다닐 때마다 함수일 가이드님처럼 좋은 가이드만 만나는 복 받은 사람들이기도 하지만요.)
② 함수일 가이드님은 첫날은 비가 오지 않으니 황석채와 밤늦은 시간에 야외 공연을 보자고 안내했어요. 황석채에서 오관중 화백의 동상을 보면서 함수일 가이드님이 설명해 준 화백의 삷이 존경스러웠어요. 2021년은 오관중 탄생 100주년이었다면서, 중국 전통 화법에 서양 미술 추상화 기법을 조합해 100억 원 이상의 초고가 작품이 있고 수묵화 사자림은 245억 원에 낙찰되었지만, 자신의 작품을 대중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공공 미술관에 기증했고, 세상을 떠나기 몇 시간 전에도 아들을 통해 홍콩예술관에 작품을 기증했다니 재능만 품은 화백이 아니라 물욕 없는 애민 정신으로 살아온 삶이 많은 울림을 주는 이야기였어요. 그리고 한 사람의 붓 한 자루가 온 세계에 장가계의 절경을 알리는 나비효과를 가져온 점에 대해서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요. 천문산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진 ‘나무꾼 유해와 구미호 백호선의 재회 장면’ 공연도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조합하여 출연한 출연진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동 받았구요.
③ 둘째 날, 보봉호수를 거쳐, 7,455m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장가계 사람들이 사는 지붕 위를 가로지르며 천문산으로 오를 때도 처음 이곳에 길을 낸 사람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덕택에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키우게 되었지요.
④ 유리잔도. 귀곡잔도를 돌고 에스카레이트로 내려갈 때. 그리고 셋째 날, 황룡 동굴을 다닐 때는 함수일 가이드님의 배려심이 돋보였어요. 일행 중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께 지팡이를 사드리고 옆에 붙어서 따라다니며 배려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어요. 늘 활짝 웃는 얼굴도 백만 불짜리 인상이라서 가이드하기에 딱 좋은 인상이었어요
⑤ 여행에서 ‘어떤 가이드를 만나는가?’에 따라 일생 최고, 최대의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경험하게 되었네요. 우리를 인솔한 가이드는 함수일 가이드님이었는데요. 넷째 날, 대협곡에서 zipline 체험이 관광상품에 들어가 있지도 않았는데, 이미 현직을 떠나와 용기 잃은 사자처럼 살고 있는 저희에게 평생에 한 번이니 공짜로 태워주겠다며 집라인 타기를 권해주어서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말처럼) 용기 내어 탔어요. 쳐다볼 때마다 무서움에 가슴 떨리던 집라인을 직접 타며 발밑을 내려다보지는 못해도 앞쪽에 훤히 펼쳐지는 건너편 절경 속으로 스르륵 미끄러져 드는 짜릿함에 가슴이 원대하게 넓어지더군요.
⑥ 특히 저희 부부는 중국 현지 만두를 종류별로 경험해 보고 싶어서 마지막 날 아침에 만둣집을 소개해달라고 했는데 일찍 나와서 함께 가주시고 학생 한 사람 한 사람 보살피듯 신경 써주셨어요. 저희도 평생 교직에서 아이들을 대하며 받은 감사 편지가 최고의 선물이다싶어 가이드님께 남편은 중국어로, 저는 영어로 감사편지를 썼어요.
<A Letter to my dear guide teacher- ham su el>
I was busy thinging about you/I relly good while traving together
you did a good job .thank you for your excellent service
1 won’t forget(never) blessings to you .may you be happy every day
good luck to you!
2024. 1. 19 . an obscure poet ‧ sun
(감사편지를 평생 받으며 살아온 an elementary school principal 사람만이 느껴보는 즐거움!) 함께 나누며 살고 싶어서요.
⑦ 호텔 방에 들어갈 때도 날마다 회원들을 따라와 일일이 방을 점검해주고, 불편함이 없는지 돌아보더니, 떠나는 날도 공항까지 따라와 짐 다 부칠 때까지 도와주고 인사하고 돌아갔어요. 함수일 가이드님의 이런 섬세함을 보며 멀지 않아 높은 자리에 픽업되어 갈 예감이 들더군요. 사장님께서도 눈여겨보시고 이런 분 놓치지 마시도록 귓뜸 해 드려요. ㅎㅎ(28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