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 : 2013. 11. 15
장소 : 금강하구
대상 : 변동중학교 환경탐사
인솔교사 : 이현주 선생님, 나영주 선생님
변동중학교 환경탐사의 일환으로 금강철새 탐사가 있는데, 나영주선생님이 알려주어 참석하게 되었다. 나영주선생님은 어느 모임에서나 필요하신 선생님이시다. 본래 과학과 선생님으로 국립중앙과학관에서도 열심히 봉사하시고, 선생님이 필요한 곳이 있으며 사양할 줄 모르고 봉사를 하시는 분이다. 금년도에 변동중학교에서 방과후 활동에 이현주선생님과 같이 참여하신 모양이다. 먼저 변동중학교에 약속된 2시반에 도착하여 보니 몇몇학생들이 가방을 들고 나오기에 혹시 철새탐사 가는 학생들이냐고 물으니 인사를 하면서 같이 가시냐고 하며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이다. 정말 뜻밖의 일이다. 24명의 남녀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강사로는 국립중앙과학관의 백인환박사가 가창두루미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을 인솔하여 탐사를 가보았지만 이렇게 예의바른 학생들을 보기는 어렵다. 더구나 남녀학생들이 같이 갈 때는 너욱 심난한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탐사를 한번 갔다오면 강사도 지도교사도 목이 쉬는 것이 보통인데, 객원으로 참석했는데도 너무 편하다. 알고보니 지도교사인 이현주 여선생님의 학생지도의 지도가 훌륭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영주 선생님도 학생들에게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면 된다고 하는데 정말 좋은 말씀이다. 학생들은 정말 자기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서 척척해 내고 있었다. 삼각대를 들고 철새탐사를 하다가 삼각대가 불편하여 멋지게 생긴 남학생한테 부탁하여 편하게 촬영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눈에 띄는 학생이 있었는데 3학년 학생으로 등치가 제일 큰 학생으로 배진호학생은 다른학생들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제일 낮은 자세로 솔선수범하는 것이 보기 좋았다.
몇십만 마리의 가창오리가 펼치는 군무를 보기위해 찾아 왔는데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어 아쉬웠다. 전세계 가창오리의 95%가 우리나라 금강하구에 왔었는데 무슨일이 있는지 모르겠다. 지난 겨울 중국운남성의 따산빠우에서 검은목두루미를 위해서 한사람이 노력하여 해마다 그 숫자가 늘어가고 있는 현황과 검은목두루미의 서식환경을 자세하게 기록하여 놓은 것을 보고 너무나 부러웠는데 우리나라는 분명히 상황이 다른 것 같다.
첫댓글 잘 보았습니다. 과찬에 부끄러워요. 마지막 탐사활동을 끝내고 보니 더 많은 자료를 준비하여 학생들이게 더 많은 내용을 알려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날씨가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금년도에 20회 탐사를 했다고 하니 엄청 수고 많으셨습니다. 정말 학생들 교육 잘 받았더군요. 두분의 지도선생님들 덕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