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교회
AD 135년 로마의 하드리안 황제는 기독교를 말살하기 위하여 골고다 언덕 위에는 주피터(로마 신화 의 모든 신의 왕으로 천계의 최고신) 신전을 세웠고 예수님의 무덤위에는 비너스(로마 신화의 봄과 꽃밭의 여신) 신전을 세웠다. 이러한 하드리안의 표시로 인하여 오히려 콘스탄틴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황후가 성지에 왔을 때 골고다 언덕과 예수님의 무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예수님 당시에 이곳 골고다 언덕은 큰 바위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돌을 캐어내는 채석장이었다. 헬레나 황후는 비너스 신전의 지하실이었던 물 저장고에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발견하게 되며 아들 콘스탄틴 황제에게 부탁하여 이곳에 웅장한 성묘 교회를 건축하였다. 이 교회는 AD 326년에 짓기 시작하여 AD 335년에 봉헌하였다.
AD 614년에 페르시아의 침입으로 성묘 교회는 파괴되었으며 그 후 테오도시우스 수도원의 대수도원장인 모데스투스(AD 616-626)가 재건하였다. AD 1009년에 이슬람 압바스조의 알 하킴 빈 아므르 알라 칼리프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비잔틴 황제 콘스탄티누스 모노마쿠스가 AD 1048년에 복원하였다. 십자군 시대인 12세기에 전반적으로 성묘 교회를 다시 지었으며 이후 보수, 개수와 개축 공사 등이 반복되었다. AD 1808년 큰 화재로 성묘 교회의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고 AD 1868년 그리스 정교회에서 복구하였다. 현재 볼 수 있는 성묘 교회는 교회의 정문과 예수님 무덤위의 둥근 지붕(Cupola)은 십자군 시대의 것을 가지고 있다.
성묘 교회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장소로 골고다 언덕과 예수님의 무덤을 포함하고 있다. 이로인하여 1852년 터키 시대에 정해진 여섯 개의 종파가 공동 관리하고 있다. 그것은 그리스 정교회, 로마 가톨릭, 아르메니안 교회, 시리아 교회, 이집트의 콥틱 교회, 에디오피아 교회 이다.
교회 입구에 들어가면 좌측 입구에 회교인 문지기가 앉아있는데 AD 1246년부터 이슬람의 두 가문이 문의 열쇠를 가지고 문을 책임지고 지키는 역할을 대대로 해 오고 있다. 성묘 교회 안에 위치하며 내부 청소권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 정교회, 로마 가톨릭 교회, 아르메니아 교회가 문지기에게 세를 내고 있다.
제 10 처, 예수님의 옷이 벗김을 당한 장소이다(요19:23-24; 시22:18).
제 10 처
성묘교회 우측 계단 위로 자주색 창문을 가지고 있으며, 옷 벗김의 예배당(The Chapel of the Divestiture)이 위치한다. 로마 군병들에게 예수님의 겉옷과 속옷까지 벗김을 당하신 장소이다. 십자가의 길 제 10처 - 13처 까지는 과거에 채석장이었던 골고다 언덕인 한 장소에 위치한다.
골고다(Golgotha)는 아람어 이며, 그리스어로는 크라니온(Kranion), 라틴어로는 칼바(Kalva), 영어로는 갈보리(Calvary)이며 그 의미는 ‘해골의 장소(The place of the Skull)라는 뜻이다.
골고다 언덕과 갈보리 산은 같은 장소를 말하며 나무가 우거진 산이 아니라 큰 바위로 이루어진 돌을 캐내던 황량한 채석장이었으며 죽은 자들의 무덤도 발견되며 십자가형이 행하여지던 장소이다.
제 11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이다(요19:18; 마27:35).
제 11처
11처에는 로마 가톨릭 소속의 제단이 있으며 제단 뒤 벽에는 1938년에 재장식된 모자이크가 있다. 어머니 마리아의 앞에서 예수님께서 나무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이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
제 12 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장소이다(요19:30; 마27:50).
제 12 처, 골고다 언덕이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곳
기독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장소일 것이며 이곳 제단 밑에는 예수님의 십자가가 세워졌다는 바위 구멍을 직접 볼 수가 있다. 십자가 위에는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 이라는 패가 아람어, 라틴어, 그리스어로 기록되어 붙여졌다. 이곳은 그리스 정교회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신 예수님의 형상을 만들어 놓았으며 많은 등잔들이 걸려있다. 예수님의 좌우편에서 십자가형을 당한 두 강도의 자리가 있으며 제단 밑의 바위에서 예수님께서 운명하실 때 갈라진 당시의 바위를 볼 수가 있다.
제13처 예수님의 시신이 십자가상에서 땅으로 내리워진 장소(요19:38-40)
제 13 처
11처와 12처 사이의 장소인데 천주교에 속한 제단이 있다. 가슴에 칼이 박히어있으며 매우 슬픈 표정을 한 마리아의 목상이 놓여있다. 이것은 1778년에 포루투갈의 마리아 1세가 기증한 것인데 리스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예수님의 시신을 염한 바위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하여 허락을 받고 예수님의 시신을 내려서 장사지내게 된다. 성묘교회 정문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예수님의 시신을 세마포에 몰약과 침향을 넣고 염한 바위가 있다. 산헤드린의 공회원으로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서 거듭남의 비밀을 질문했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을 백근(약 34kg) 정도 가져온 것이다.
제 14 처, 예수님의 시신을 장사지낸 장소이다(요19:41-42).
제 14 처, 예수님의 무덤
예수님의 무덤은 AD 335년에 봉헌된 이래로 파괴와 재건을 반복하였으며 두 개의 방을 가지고 있다. 입구로 들어가면 첫 번째 방이 나오며 ‘천사의 방’ 이라고 한다. 안식 후 첫날 여인들이 무덤에 왔을 때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무덤 입구의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돌의 일부가 천사의 예배당 가운데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마28:1-10).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곳
천사의 방을 지나면 두 번째 방이 나오는데 이곳이 예수님의 거룩한 무덤(The Holy Sepulcher)이다. 예수님의 시신이 누이셨던 곳이 대리석널판으로 덮여져있다. 예수님의 무덤은 하드리안 황제 때 완전히 파괴되었다. 현재 있는 예수님의 무덤 건물은 AD 1820년 러시아 정교회에서 러시아 건축가에 의해서 재건된 것이다. 장소는 같은 곳이 건축된 것이다. 또한 이 무덤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장사 지낸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으며 부활 후 40일을 이 땅에 계셨으며 감람산에서 구름을 타고 하늘로 승천하시었다. 부활 후 제일 처음 만나준 사람이 바로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준 막달라 마리아 이었다. 이것을 기념하는 제단이 무덤 바로 북쪽에 위치하며 그 앞쪽에 있는 프란체스코 소속의 부활 예배당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승리의 부활이 동판조각으로 부각되어 있다.
무덤에서 동쪽에 있는 건물이 그리스 정교회 소속 예배당이며 그곳에는 '세계의 중심(The Omphalos)' 이라는 술잔모양의 돌이 위치한다. 성묘교회 지하에는 헬레나 황후가 십자가를 발견한 예배당이 위치한다. BC 326년 헬레나가 성지 순례를 왔을 때 이 물 저장고에서 예수님의 십자가와 죄패를 발견했다고 한다.
아담 예배당
골고다 언덕 아래층에는 아담 예배당이 위치하며 제단 뒤쪽 유리창 안에는 바위가 갈라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