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의 행주 주말농장입니다.

3월말 개장일에
씨앗 1차 파종한
아바타상추가 질기고 써져서
뽑아내고 새로 심으러 왔습니다.

이놈들입니다.

씨앗 파종해서 만 3개월입니다.
파종 후 2달반 지나면 쓴맛이 돕니다.
보름전쯤 뽑았어야 했는데...

겉보기에 멀쩡해 보이지만

잘라보면 우유처럼 하얀 진액이 나옵니다.
이 성분이 몸에 좋아 약으로 드셔도 좋답니다만

모두 OUT!

봉지에 담아 작물쓰레기장에 버렸습니다.
하는 김에 옆지기님 고랑 쓰레기도...

한 달 간격으로 매 달 씨앗을 파종했었고,
6월만 특별히 보름 간격으로 2번...
지금 한창 전성기인 아이들은
4월말에 2차 파종한 것으로
만 2개월되어
앞으로 보름간만 맛있을 거고

5월말에 3차 파종한 이놈들이
만 한 달되어 앞으로 보름 후면
첫 수확 가능하게 됩니다.

여름 한정판으로
특별히 보름 간격으로 심은 6월 16일
4차 파종한 아바타상추는
7월말부터 먹을 아이들입니다.

오늘, 6월 말일 5차 파종입니다.
8월에 금추로 먹게 됩니다.

다 뽑아 놨더니 땅속에 숨어 있던
달팽이가 신도시로 이사를 갑니다.

물지기 제이디양님께서 주신 두메부추입니다.
집에서 수경재배하며 버티다가 오늘 이식해 줬습니다.
알뿌리가 분구되는 아이들은
2개로 갈라서 4구멍에 나눠 심었습니다.

저는 아바타상추 씨앗을
유아용 약병에 담고
꼭지 끝을 가위로 잘라 구멍을 넓혀서
한 번 털 때 마다 5닢 정도씩 나오게
했습니다.

심을 곳에 미리 물을 흠뻑 주고
각 구멍에 일일히 씨앗을 턴 후
물기가 말라갈 때쯤
마지막에 일률적으로
호미로 흙 표면을 보슬보슬하게
살짝만 긁어주고 끝입니다.

여성 분들이 좋아하는 적겨자도 세대교체 중입니다.
적겨자는 파종하여 1달이면 먹을 수 있어
2구역만 돌리면 됩니다.
한 구역 첫 수확하기 시작할 때
다른 구역 뽑아내고 새로 파종합니다.


이제 수박밭입니다.
스치로폼 접시로 받침대를 해주고
햇빛 골고루 받게 올 때 마다
수박을 반대편으로 돌려 줍니다.

꽃피고 30일만 되어도
속은 빨개 지는 데


땅에서 16마디쯤 열매 맺은 아이들은
이후 공중부양으로 잎을 늘립니다.

노지 복수박의 한계로
크기는 더 이상 크지 않을 겁니다.

드디어 망고수박, 블랙보스 수박도
커지기 시작합니다.



호박꽃이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전면부

후면부



목잘린 고추가 어수선하게 크고 있어서

잔가지를 잘라 솎아 주었습니다.

맨 앞에 두메부추가 배치된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