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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이상해서 파일 첨부를 내 피씨에서 못하였습니다!
진짜 인터넷이 미쳤나봐요. 엔터키도 안 되여...
진짜 미친건 인정해줘야할듯...
서문
to.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아주 오래전에, 한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나라는 아틀란티스라고 불리었습니다. 저는 그곳을 발견을 했죠. 바다 깊은 곳에 있더군요. 그곳에는 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아름다웠어요. 노랫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고 제 바로 앞에서 한 마차가 지나갔습니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소녀가 앉아서 금발 머리를 휘날리고 있었답니다. 이름은 아마, 우망브레…… 하여튼 성은 그
<어느정도 삭제했어여. 용량이 너무 커서...>
“아니야, 제임스. 조용히 좀 있어 그러니 넌 좀 입이나 다물어라!”
제임스한테 한 말인데 아기 유니콘은 입을 꼭 다물었고, 대신 제임스가 떠들었다.
“아니야, 아기 유니콘. 너는 계속 말해도 돼. 정말 귀업구나. 난 너를 믿는단다. 알았니?”
“오, 잠시만요! 두 분은 꼭 결론해야 돼요!”
“응? 결론?”
“네.”
“그게 뭐지?!”
“아기 낳는거요.”
“뭐라고?!”
옆에서 제임스가 소리를 질렀다.
“뭐라는 거야! 좀 알아듣게 말 좀 해 봐!”
“제임스, 너나 조용히 있어. 예 말은 우리가 결혼해야 한다는 소리인 것 같아. 아직 아기여서 혀가 꼬인거야. 근데 왜 그래야 하는지 물어보자.”
“왜 결혼해야 하지?”
옆에서 제임스는 기분이 나쁜지 계속 비웃었다. 하지만 케이티가 냉정한 눈빛을 주자 얼른 그 비웃음을 멈췄다. 케이티도 그런 건방져 보이는 제임스와 결혼하고 싶진 않았지만 이 유니콘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에게 냉정한 눈길을 주었던 것이다.
“유일하게 남은 정말 다이아몬드 유니콘이니까요.”
“응? 뭐라고?”
“전 더 이상 말을 못해요. 그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요.”
“그런데, 예야, 어디로 가야 네 엄마를 만날 수 있어?”
“몰라요. 저는 다이아몬드 시에 살아요. 아셨죠?”
“그럼 우리는 힘들게 다이아몬드 시까지 가야 하네?”
“네. 그래야 해요. 하지만 우리는 날 수 있잖아요. 보세요, 여러분은 날개가 있고, 저도 제 몸애 맞는 작은 날개가 있어요. 날아 가는게 훨씬 편할 거에요.”
약 2시간을 날아가자
“저녁이야. 오늘은 좀 자자.”
“그래, 어서 자. 알았지? 좋은 꿈꾸렴, 아기 유니콘아!”
“제 이름은 니키인데요!”
“그래? 그럼 잘 자라, 니키야.”
제임스 옆에는 케이티와 니키가 나란히 누워 잠이 들었다. 아침이 되었다.
“음, 잘 잤다!”
케이티는 제일 먼저 일어나서 니키를 깨웠다. 하지만 한 번도 제임스를 깨워 본 적이 없었던 케이티는 선뜻 그를 깨울 수 없었다. 하지만 니키는 케이티가 말리기도 전에 제임스 배 위에 올라가서 방방 뛰었다.
“예! 위-피! (yeah~ whee-pee!)
“컥! 컥! 야!!!!~”
제임스가 소리를 지르자 니키는 가만히 배 위에 서 있었다. 제임스는 일어났다.
“케이티! 니키를 잘 봐주어야 했었잖아!”
하지만 케이티는 그냥 서서 킬킬 웃기만 했다.
“배고프다.”
순간 케이티는 그녀가 유일한 ‘성인(?)’ 여자는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고 먹을 것을 찾기 위하여 주위를 둘러보았다. 맛있는 것이나 먹을 것은 나오지 않았다. 그저 풀만 나왔다.
“자, 예들아, 뭘 먹고 싶으면 여기서 기다려. 그러면 내가 맛있는거 가져 올게.”
“응.”
“아, 그리고 제임스! 니키 잘 돌봐야 해!!”
케이티가 계속 가다 보니, 길고 결이 좋은 검은 머리카락을 갖고 있는 삐죽 튀어나온 고양이 귀를 가지고 있던 예쁜 아이가 울고 있었다.
“왜 우니?”
“난 유니콘 나라에 살고 싶어서 여기로 왔지. 하지만 나는 고양이 인간이야. 고양이 인간은 이 나라에게는 원수야. 하지만 난 여기서 이렇게 살아야 해. 왜냐하면 난 이 나라가 너무 좋거든. 나를 위하여 이 정부에 말을 해 줄 수 있겠니?”
“음…… 하지만 나도 이 나라의 정식적인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내 눈에는 네 말이 사실이 아닌거 같아. 넌 이 나라 사람인 것 같은데?”
“사실 난 외부 세계에서 왔거든.”
“아, 난 사실 유니콘 역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거든. 그러면 넌 어쩌면 그 전설의(?) 유니콘이 될 수 있겠다. 없어진 2마리 말 중에 한 마리. 어, 그러고 보니 머리 색깔이 그렇네!!”
“잠시만, 넌 왜 고양이 인간이야? 예쁘게 생겼으면서.”
“아, 그건 그래. 왜냐하면 난 그 나라의 (이 지역으로 따지자면)공주 같은 그런 사람이거든. 그리고 나에게는 꼬리와 귀를 갖고 있는데, 귀와 꼬리는 고양이 귀와 꼬리야. 그리고 난 흰 고양이야. 내 엄마는 흰 고양이에 큰 점박이가 약 3개 정도 있었고, 우리 아빠는 검은 고양이야. 검은 고양이들은 계급이 높은 남자를 뜻 하고, 그리고 계급이 높은 여자들은 흰 색이야. 나 같이 말이지. 그래서 내가 탈출을 했으면 우리 나라는 전쟁을 일으킬걸?”
“그럼 넌 너네 나라로 돌아가!!! 너 때문에 다른 죄 없는 백성들이 고통을 받을 수는 없잖아.”
“안 돼! 나 좀 도와줘!!! 난 이 나라에 살고 싶어.”
“잠시만, 그런데 네가 왜 흰 고양이야!?”
“응, 그건 말이지, 나는 저녁 땐 고양이가 되거든. 그래서 말이지, 난 사실 고양이 인간인 거야. 알아. 네가 알려 주었어. 그래서 말이지……”
“알았어. 그런 말 말고 나 먹을 것 찾을 때 좀 도와줘.”
“응, 알았어. 저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어떤 나무가 나와. 거기에는 열매가 열려 있으니, 따가지고 와. 나도 같이 가 줄게.”
고양이 인간인 그 소녀는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따라 왔다. 귀는 눈 같이 흰 색이었다. 약 2분 쯤 갔을까, 고양이 인간이 말을 하기 시작했다.
“우아, 네 머리카락 진짜 예쁘다. 어떻게 그런 색이지?? 와! 정말 이쁘다. 진짜 금색이야! 근데 거의 은색이네?! 아, 그럼 넌 다이아몬드 도시에서 태어났지!!! 아, 맞다. 다이아몬드 유니콘은 유니콘일 때 거의 흰 색이지만 약간 펄이 들어가고, 뿔은 완전히 은색이고, 갈기, 그리고 꼬리도 은색이었어. 맞아! 이제 기억난다. 사람일 때는 피부가 완전 좋고, 거의 흰 색이야. 그리고 머리카락은 네 머리 색. 아, 그리고…… 유니콘들은 나처럼 저녁때만 유니콘들이 되지! 약 5시 쯤에?”
“야! 고만좀 유니콘이 어떻게 생겼는지 말하지 말아 줘!!!! 그건 그렇고, 근데 나랑 머리색이 같은 니키라는 아기가 있어. 그럼 그 아이는 다이아몬드가 아니고 뭐야?!”
“‘야’는 내 이름이 아니야. 내 이름은 제니퍼 로건이야.”
“응, 그래, 제니퍼. 하여튼 내 질문에 좀 답해 줘! 그리고 어디에 그 열매가 있는 거야?”
“네 앞에.”
쿵!
앞을 보지 않고 제니퍼만 바라보았던 케이티는 쿵 하고 나무에 박았다.
“크크큭! 거 봐. 아, 그리고 니키라는 아이가 그렇게 된 거는 착한 마녀들이 만든 다이아몬드 유니콘 즙을 마셔서 그래. 그것을 마시면 손녀, 자손들까지도 다 다이아몬드와 비슷하게 되는 거야. 하지만 진짜는 아니지. 그리고 착한 마녀들은 약 300마리에게 그것을 마시게 주었어. 그럼 그 아이 엄마가 다이아몬드를 마셨겠지.”
“응, 그렇구나.”
앞을 보니 커다란 나무가 서 있었다.
점심 나무
이태리 식
• 게살 스프, 크림 스프
• 고르곤졸라 피자
• 올리브 오일 봉골레 파스타
• 후식: 젤라토, 그라티나
-보라색 도시락 통을 집어 드세요
일식
• 미소 된장국
• 계란 찜
• 광어와 도다리 회
• 우동
• 레몬 샤베트
-파랑색 도시락 통을 집어 드세요
페스트푸드
• 치킨, 햄버거, 핫도그
• 콜라, 사이다, 환타
• 아이스크림, 라즈베리 스무디 아니면 딸기 스무디
-빨간색 도시락 통을 집어 드세요
“음.”
“난 파랑색. 오랜만에 ‘몸에 좋지 않지만 맛있는’ 생선을 먹어야겠다.”
제니퍼가 파랑색 도시락 통을 집어 들었다.
“난 보라색.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탈리아 음식!! 제임스는…… 어, 내 생각에는 빨간색 먹을 것 같아. 그리고 니키는…… 어?! 아기들 용 바구니다!!! 그건 초록색이네!!!”
“근데 네 이름은 뭐니?”
제니퍼가 물었다.
“응? 아, 내 이름은 케이티라고 해.”
“그래? 그러면 케이티, 우리 저녁때 여기 다시 안 올거야. 알았지? 그러니까 저녁꺼 까지 챙겨야 한다고. 알았어? 내일 아침 우리가 다시 올거야.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오늘 아침을 안 먹었어.”
“그래, 알았어. 그럼 아침도 챙겨야 하나?”
“응. 그렇지. 아침은 그냥 아무거나 챙기자.”
“그래.”
아침 나무
• 빵, 센드위치, 베이글
_(만약 빵 아니면 베이글 도시락을 집어 들었다면 버터가 들어 있고, 또한 빵 도시락은 딸기 쨈도 있다. 그리고 베이글 도시락에는 크림 치즈가 있습니다.)
• 우유
-한 가지 만 있습니다. 아침을 먹으려면 흰 색 도시락 통을 집어 드세요
“어짜피 한 가지 메뉴니까 아무거나 따도 되네? 자, 여기. 내가 너와 제임스라고 하는 아이의 도시락을 따주었어.”
제니퍼는 두 도시락을 건냈다.
“하지만 베이글, 빵, 샌드위치는 렌덤이야. 그냥 제비를 뽑는 것과 같은 거야. 알았지? 만약에 ‘,’표시가 나오면 렌덤이란 거야. 같은 색의 도시락안에 다른 것이 들어 있는 거지. 알았지?”
“제임스라는 이름을 기억하다니 우와, 너 정말 기억력 좋다.”
“고마워.”
케이티는 밑에 수북히 쌓여있는 5개의 깜찍한 리본이 달려있는 종이 도시락 통을 보고서 한숨을 쉬었다.
“휴, 나 어떻게 다 들고 가지?”
“내가 도와줄게.”
“응, 고마워. 하여튼 이제 저녁을 챙겨야하겠지?”
“응.”
저녁 나무
• 닭 가슴살 샐러드
• 크림 스프, 버섯 크림 스프
• 빵
• 까르보나라 파스타
- 은색 도시락 통을 집어 드세요
“뭐, 종류가 하나 밖에 없는데…… 그냥 들고 가야지.”
케이티는 이렇게 말 하면서 아무거나 2개를 땄다.
“어? 어떻하지? 니키는……”
“니키가 누구니? 혹시 아기니? 저기에 아기용 점심과 저녁, 아침이 있잖아. 그러니까 그냥 그거 따가.”
“아, 그러니까 점심만 여러 가지 종류를 보려고 그냥 둘러보았구나. 그러니까 아기용은 뒤에 있는 건 가봐.”
“어서, 말만 그렇게 말하지 말고, 어서 따야지.”
니키 것을 따고 나니, 그녀가 들고 가야 할 것은 9개가 되어 버렸다.
“케이티, 내가 들어준다고 했지? 그러니까 아기용 아침은 내 꼬리에 걸어. 그 다음에 네 아침과 제임슨가 하는 애 아침도 내 왼 쪽 팔에 걸어. 그 다음에 제임스라는 애 저녁은 내 왼 쪽 팔에 걸어.”
다시금 케이티는 제니퍼의 기억력에 놀라고 말았다. 사실 케이티는 그녀가 딱 한 번 들었던 제임스라는 이름을 지금 몇 분이 지났는데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는가가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는 제임스라는 이름을 강조하지도 않았다. 그냥 한 번 쑥 지나갔는데……. 그리고 사실 케이티는 제니퍼의 이름도 기억 날까 말까 했다. 하지만 신비로운 제니퍼의 초록과 노랑색의 신기하고 약간 두려움을 자극하는 눈동자가 그녀의 이름을 기억나게 만들었다. 케이티가 그녀의 용모에 대하여 흠 잡고 싶은 곳은 단 한 가지, 머리의 귀와 엉덩이에 난 꼬리였다. 그녀는 정말 허리도 잘록했다.
“케이티, 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니?”
“너 너무 귀엽다!!!”
케이티는 자신의 얼굴에 자기의 얼굴을 들이 밀고 귀여운 표정을 지은 제니퍼가 너무 귀여었다. 하지만 제니퍼는 약간 화가 났는지 손톱을 세웠다. 물론 지금은 인간이어서 날카롭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약간 무서웠다. 두 소녀는 말을 걸면서 키득키득 웃으며 제임스와 니키에게로 향했다. 다행히 케이티는 그 때까지 그녀가 어떤 길을 갔는지 기억하고 있었다. 자, 우리는 이제 사이가 좋지 않는 제임스와 니키에게로 돌아가 보자.
“야! 멈춰! 어서! 어서!”
아직까지도 니키는 제임스 위에서 방방 뛰었다. 물론 지금은 귀여운 여자 아이였지만 제임스는 그것을 보지 못했다.
“잠시만. 니키, 일루 와봐. 내가 제미있는 이야기 해 줄게.”
“무슨 이야기?!”
이제 막 반말이 나오는 니키. 해말게 웃는 그녀를 보고 제임스는 차마 혼을 낼 수는 없었다.
“니키, 옛날에 있잖아, 내가 기억하기로는 내가 4살 쯤에 내 옆에 어떤 주근깨가 있는 한 초록 머리의 어떤 누나가 있었던 것 같아. 그 다음에 난 어떻게 해서 허공에 붕 떴어. 그런 다음에 어떤 여자가 나를 발견했어. 그러니까 그 사람은…… 우리 엄마였던 거야. 그 여자가 우리 엄마였어. 그리고 그 여자는 나를 안아 주었어. 그 후에 안아준 후에 완전 꼭 안아 준 다음에 나를 키웠지. 그리고 지금 내가 여기에 있어.”
“우와! 그럼 친 엄마는 누구야?!”
“몰라. 그렇게 어렸을 때는 기억 안 나. 맞다. 그리고 케이티 같이 생긴 어떤 여자아이를 내가 바라보다가 누가 쓰러트려서 쓰러졌는데……. 아니야. 이건 이상한 생각이야. 휴, 마음을 가다듬자.”
“저기 온데! 저기!”
니키는 짧은 혀를 마구 돌려가며 열심히 말을 했지만 제임스는 웃겨 죽을 뻔 했다. 하지만 앞을 바라보니 긴 금발 머리카락의 소녀와 무엇이 머리 위에 달린 긴 검은 두 소녀가 웃으면서 다가왔다.
“오, 니키! 제임스!!!”
금발의 여자 아이가 뛰어왔다. 그러자 뒤에 있던 여자 아이가 말했다.
“야! 너 우유랑 쥬스랑 탄산수 쏟는다!!!”
그러자 그 금발의 여자 아이는 다시금 걸었다. 그렇게 그녀가 안전하게(?) 음식을 운반을 했다.
“자, 제니퍼가 오면 우린 아침을 먹을거야. 8시에 먹는 늦은 아침이지만 그래도 먹자. 다행이야. 나와 너희가 6시 반 정도에 일어났으니.”
뒤에 검은 머리의 아이는 그에게 다가왔다. 짧은 스커트와 정말 눈처럼 흰 귀. 그리고 긴 꼬리.
“너 혹시 고양이니?”
“응, 넌 유니콘이구나. 마치 네 여자 친구처럼.”
“아니야!! 아니라고!!! 우린 그런 여자 친구나 뭐 그런 건 아니야!!!”
“큭큭! 하여튼 여기 네 아침. 우와, 니키 정말 귀여워!! 자, 니키 네 아침이야. 그리고 이건 네 아침이야. 케이티. 아, 물론 네 아침이랑 제임스 아침은 안 바뀌었어. 왜냐하면 내가 순서와 색을 다 기억하고 있거든. 그리고 이건 내 아침이야.”
그들은 조금 떨어진 나무 밑에서 아침을 먹었다. 황금 사과……. 우와. 정말 예쁘다.
“내 것은 빵인데.”
제임스가 빵을 들고 말했다.
“내 것은 베이글!! 와!!”
케이티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베이글이 걸리자 기분이 좋았다. 나와 케이티는 정말 식성이 비슷하다. 배이글도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난 샌드위치!!!”
하지만 제임스는 불만이 많았다. 사실 제임스는 제니퍼의 센드위치가 먹고 싶었지만 제니퍼는 센드위치를 좋아했다.
“네가 이해를 해야 해. 이건 랜덤이었어. 하지만 점심은 네가 좋아하는 페스트 푸드야. 알겠지?”
“우와, 햄버거? 치킨? 핫도그?”
“모르지. 그것도 랜덤이었으니까. 뭐, 넌 뭐가 먹고 싶은데?”
“치킨 버거.”
제니퍼는 케이티와 제임스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생각했다.
‘나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있었으면…… 물론 그런 친구는 케이티이지만 그래도 제임스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아. 휴’
하지만 케이티는 달랐다. 둘 다 친구였으므로 둘 다 똑같이 좋아했다.
니키는 자기에게 주어진 빵을 보고 까르르 웃었다. 그리고 제니퍼가 발라준 딸기 쨈에다가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결국 니키의 옷은 엉망이 되어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냅킨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그것이 더 정확한 말이리라. 아직 니키는 케이티가 가제 수건처럼 목에 둘러 준 냅킨을 걸고 있었다. 다들 아침을 끝냈다. 그들은 더 이상 어디를 갈 생각을 하지 않고, 그 지역에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케이티, 그리고 네 이름은 뭐였지? 하여튼 넌 어떻게 이런 것을 찾아 왔니? 어디에 있었어??”
“응, 그건 저기에 쭉 내려 가다보면 있어.”
“어떤 일이 벌어졌니?”
케이티와 제니퍼는 그 여행 이야기를 다 해 주었다. 그들은 정말 자세하게 묘사를 했다.
“있잖아, 정말 큰 나무가 있었는데, 나무의 잎사귀는 냅킨이었어. 그리고 이것이 열매로 달려 있었어. 내 생각에는 그것은 사 계절 내내 먹을 수 있는 나무 같았어. 아, 그리고 이 종이 가방이 걸려 있었어. 메뉴에 따라 색이 달랐어. 그리고 종이 가방과 같은 색의 끈이 이렇게 달려 있었어. 봐. 이렇게 말이지. 그리고 그 주위에는 은색과 금색의 꽃과 어떤 신비한 가루는 그것 주위를 막 둘러쌌어. 완전히 휘몰아쳤다고 해야 하나?”
케이티가 묘사를 대충 하자 제니퍼는 그녀의 기억력을 발휘하면서 말했다.
“냅킨에는 꽃이 그려져 있었는데 잎은 5개였고, 가운데는 노란 색의 암술과 수술이 있었어. 그리고 꽃 한 가운데에 갈수록 잎의 색은 점점 연해졌어. 다 다른 색이었어. 하지만 따자 마자 그 꽃은 없어졌어. 아, 맞다. 그리고 꽃 밑에는 정말 예쁜 필기체로 ‘유니콘들의 구세주에게’ 라고 써 있었어. 음, 그건 정말 예쁜 냅킨이었지.”
“아, 그렇구나. 그럼 오늘 저녁과 점심은 나랑 니키도 가도 돼?”
그의 말에 대답이라도 하는 듯이 저 쪽 덤불에서 한 정말 노란 머리(진짜 완전 노란 금발)를 갖고 있는 여자 아이가 나왔다.
“어?! 여기가 루비 나라인가? 성은 어디에 있지? 음...”
여자 아이는 자기 혼자서 질문을 계속 해 댔다. 그러다가 고개를 돌리면서 주위를 둘러 보다가 니키를 발견했다.
“안녕? 넌 누구니? 여기 루비 도시니?”
“몰라요.”
“아, 넌 참 귀엽구나.”
하고 니키를 집어 들라고 했다. 제임스는 그 여자아이를 발견하고 말았다. 제임스는 이 여자 아이가 니키를 데려가는 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를 지켜보던 그는 그녀를 향해 뛰어갔다. 낯선 사람이어서 거리를 두고 있었던 제임스였지만 지금은 그녀가 니키를 데리고 가게 할 수 없었던 노릇이었다. 제임스는 그 여자아이 근처에 다가갔다. 제임스는 니키를 안고 해맑게 웃는 여자 아이와 거의 입술이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간 제임스는 그녀를 땅 쪽으로 밀쳐 버렸다.
“악!!!”
여자 아이는 엉덩방아를 찌면서 힘없이 넘어졌다. 하지만 넘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니키를 잡고 있던 손을 놓치 않았다. 이 여자아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니키를 놓고 손으로 땅을 짚으면, 다치지 않겠지만 만약 자기가 니키를 놓는다면 니키가 크게 다칠 것이라는 것을. 이렇게 자기를 희생하면서…… 이를 악물면서 꼭 니키를 지키려고 니키를 꼭 잡았지만 제임스는 이것을 또 오해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녀의 손을 발로 툭 걷어차 니키를 손에서 떨어지게 만들었다. 손이 땅으로 툭 떨어졌고, 니키는 굴렀다. 약한 여자아이의 눈에서는 ‘똑’하고 눈물이 떨어졌다. 제임스가 하도 세게 걷어차, 그녀의 손에는 흙 먼지와 흙 먼지에 덮여 잘 보이지 않는 상처가 생겼다. 욱신거렸다.
“왜 그랬어?!”
그녀가 땅에 툭 소리를 내며 힘없이 떨어지자 니키가 제임스를 노려보았다. 그런 눈빛을 보자 제임스는 다시 여자아이를 걷어차고 싶어졌다. 하지만 케이티,
“미안, 미안!!!”
제임스가 사과를 하자 케이티는 또 다시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야, 나한테 사과하지 말고 저 아이에게 사과를 해야지!!!”
“미안해. 자 내 손을 잡고 일어나.”
제임스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넘어진 그 아이는 그냥 혼자 일어나 뛰어 저 멀리 갔다.
“봐. 저 아이 눈에 눈물이 고였어. 어? 근데 저 애 귀가 토끼 귀 같지 않아?”
“응. 그러네?!”
“얘! 돌아와!!!”
제니퍼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달려 가던 그 아이가 다시 돌았다. 그녀의 한 쪽 귀는 반 쯤 접혀저 있었다. 귀엽게 생긴 여자 아이였다.
“넌 누구니?”
맑고 또랑또랑한 목소리였다.
“난 제임스야.”
“날 밀친 아이는 질색이니까 저리 가.”
그리고 그냥 바르게 케이티와 제니퍼를 향해 다가갔다.
“난 케이티.”
“난 제니퍼.”
“안녕? 난 제시라고 해.”
그녀의 눈은 왕 방울만 하게 컸다. 그리고 그녀의 눈은 정말 맑았다. 그녀의 눈은 똘망 똘망 했다. 그녀는 제니퍼와 생김새를 같은 방식으로 따지면 그녀는 토끼인간 이어서, 똑똑한 제니퍼가 줄리에게 물어보았다.
“혹시 넌 토끼 인간이니?”
“응. 난 토끼 인간이야.”
“왜 유니콘 나라에 오게 되었니?”
“응, 그건 말이야 우리나라는 유니콘 나라와 매우 친해. 그런데 뜻밖의 사고로 우리 엄마 아빠가 죽고 말았어. 그리고 내 친척들은 한참 전에 죽었거든. 그래서 난 이 나라로 오게 되었어.”
“그렇구나. 무얼 찾고 있었니?”
“오늘 내가 굶었거든. 그래서 내가 음식을 찾고 있었어. 그래서 부시럭 소리가 난 거야.”
“응, 그렇구나.”
“그리고, 있잖아, 줄리, 우리가 네게 맛있는 음식을 줄 수도 있어.”
“뭐??? 당근, 상추?”
“아니!~ 더 맛있는거.”
“뭔데?!”
“파스타랑 치킨, 햄버거, 스무디…”
“왝!!”
줄리가 입술을 열어 혓바닥을 꺼내며 토하는 척했다.
“뭐?!”
“그건 맛이 없다고. 그건 진짜 맛없는 거야. 알겠어?”
“휴. 넌 토끼라 그런 거야. 알겠어? 하지만 난 네가 인간인 줄 알고……”
“인간이긴 해. 식성이 토끼와 같은 거야. 알겠어?”
잠자코 있었던 제임스가 갑자기 말문을 열라고 하자, 줄리가 사나운 눈으로 노려보더니 이내 그의 입은 작고 아름다운 손으로 막았다. 그러자 제임스는 꺽꺽 거리면서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침착했다. 그녀는 큰 눈을 반쯤 감고 있었다. 그리고 웃으면서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난 제니퍼와 되게 비슷한 점이 많아.”
“알아. 하지만 나도 저녁에는 언제나 유니콘이 되는 걸?!”
“하지만 넌 식성이나 그런 것은 인간이잖아. 난 인간 세상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그 곳으로 가는 문은 유니콘 나라에만 있다고.”
“그리고 난 지금까지 한 번도 그 문을 본 적이 없어. 그리고 난 네가 온 곳에까지도 가 보았는데 말이야.”
은근히 케이티를 놀리고 있던 그들은 제임스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지만 케이티. 너도 우리랑 정말 비슷해. 우린 친구잖아. 각각 변하는 것이 달라서 그렇지. 난 흰 토끼가 되고, 제니퍼도 흰 고양이, 너도 흰 유니콘. 그럼 저 남자 아이는?”
“저 애도 유니콘이야. 흰 유니콘. 저 남자아이랑 케이티가 그 없어진 그 유니콘이라고!!!”
제니퍼가 그 말을 하는 즉시 줄리는 제임스에게서 손을 딱 때며 소리를 꽥 질렀다. 뒤로 휙 점프를 한 그녀의 작은 입에서는 꽤나 큰 소리가 나왔다. 그리고 그녀는 손으로 입을 가렸다. 그녀의 두 볼은 빨개져 있었다. 눈처럼 흰 귀가 둘 다 접혀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발은 한 곳에 모여 있었다.
“거봐, 왜 나한테 그래?”
그제야 풀려난 제임스가 말을 하기 시작을 했다. 그리고 케이티와 제니퍼에게 돌아서 말을 걸려고 했지만 두 여자는 그저 뒤 돌아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줄리가 왜 저럴까?”
“그러게. 줄린 밝은 아이인데.”
줄리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침몰하는 배 위에서 하던 말.
‘꼭 잡아!! 꼭 잡아!! 없어진 유니콘에게 전하렴!!……’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그 때의 모습이 생생했다. 그 다음에 아버지는 그녀의 눈에서 살아졌고, 영원히 보지 못했다. 결국 줄리는 너무 슬퍼서 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생각보다는 정말 자존심이 강한 아이여서 몰래 소리를 죽이고 울었다. 그녀의 손은 눈물과 콧물로 둘려 싸여 있었다.
‘아, 아빠의 마지막 말. 나에게 전하려던 말. 그 말은 무엇일까? 힌트가 뭘까? 영원히 알 수 없겠지?’
하지만 줄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녀가 붙들고 떠내려 오던 그런 하나의 보물상자. 그녀는 그 안의 힘을 알지 못했고, 의미를 알지 못했다. 지금 그 보물 상자는 악의 힘에게 도움을 주고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위대한 마법사였으며, 유니콘이었다. 하지만 줄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저 자신이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듣지 못했다는 것이고, 아버지가 토기 인간이라는 것 뿐이었다. 사실 그녀는 상당히 유니콘 역사에서 많은 일을 한 사람이었다. 아니, 요정이었다. 다만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 뿐이었다. 하나 기억나는 것. 자신이 예전에는 토끼 귀를 갖고 있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리고 왠지 케이티가 낮 익어 보였다.
‘왜 이러지?’
혼자의 상상에 빠져들고 점점 기억을 해 내려고 하는 순간 제임스가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악!”
“그렇게 엄살 피우지 마. 그리고 있잖아, 나 정말 미안해. 정말.”
“알았어. 나 지금 옛 기억을 되살리고 있어. 근데 정말 중요한 일 같아. 그런데 네가 그렇게 하면 어떻게?”
지금 저기 바다에서 그 모든 광경을 수정 구슬로 지켜보던 마법사 둘은 줄리가 정말 자랑스러웠다.
“기억을 해 내다니!!!”
옆에 있던 중년의 남자가 말을 이었다.
“그러게 말이야. 내가 해 준 말도 기억이 날까?”
“못 들었을 것 같은데……”
바다 마법사가 중얼 거렸다.
“뭐?”
“살려준 것도 고맙게 여겨.”
“사실 당신은 내 친구잖아.”
“그러게 말이야, 친구. 그 마녀가 악의 통치를 하지 않았으면. 그리고 줄리!! 넌 그러고 저런 아이들이랑 놀면 어떻게?”
바다 마녀가 말을 했다. 그러자 다시 중년의 남자가 말을 이었다.
“잘 봐. 저 남자 아이는 그 사라진 유니콘이고……. 오, 저 여자 아이는 내 조카 케이티라니!!! 아직도 안전하구나, 케이티.”
중년 남자는 안도의 한 숨을 내 쉬었다.
“지금 점심 시간이야.”
니키가 말을 했다.
“그래? 나도 내 배가 꼬르륵 하는 구나. 어서 점심 먹자. 그리고 가는 거야. 그리고 울지 마. 줄리, 울지 마. 제발. 어서 먹어. 뭐 먹을래?”
옆에서는 어느 새 자신이 패스트 푸드를 먹을 것이라는 것을 기억해 내 한 걸음에 달려온 제임스는 자신의 도시락 가방을 뜯고 있었다.
“예스, 치킨 버거!!!”
벌써 한 입 배어먹은 그는 정말 만족했다.
“봉골래 파스타!!! 그리고 고르곤 졸라다!! 아, 크림 스프다. 애이. 개살 스프 먹고 싶었는데. 와!!! 젤라토다!! 베리 맛이다!!”
옆에서는 치킨 버거와 콜라를 마시며 좋아 죽을 정도로 기뻐하고 있는 제임스가 먹고 있었고, 줄리는 니키와 같이 당근 브로컬리 커리를 먹었다.
“음!!!”
저기서 제니퍼는 광어 초밥과 도다리 회를 먹고 미소 된장국을 퍼 먹고, 계란찜을 먹으면서 엄지 손가락만을 들고 ‘짱’을 표했다. 이제 어느새 그녀는 벌써 우동을 집어 먹고 있었다. 즐거운 점심 시간이 끝난 다음에 그들은 약 30분간 걷고 또 걸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케이티 일행은 정말 지옥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케이티 일행의 눈에는 빛이 났다. 눈 앞에는 젤리빈 거리가 펼쳐저 있었고, 롤리팝 나무와 초콜릿 폭포, 그리고 폭포 주변에는 마시멜로가 놓여 있었다. 나무는 기다란 감자튀김이었고, 아니면 긴 초콜렛, 또는 긴 과자였다. 푸른색 낙엽은 젤리였고, 붉은 색 낙엽은 케찹이었다. 주황색 낙엽은 귤이나 오렌지였고, 노란색 낙엽은 작은 알사탕이었다. 꽃은 가지가지 있었다. 젤리로 만들어진 꽃, 초콜렛으로 만들어진 꽃, 푸딩으로 만들어진 꽃, 그리고 가장 맛있는 꽃은 이 꽃이었다. 제임스는 하도 많이 먹어서 손과 얼굴이 다 꽃 즙으로 물들어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까지 말했다.
“아, 나도 이 나라의 벌과 나비가 되었으면…!”
이 말에 모두들 웃었다. 제임스가 그토록 좋아하는 이 꽃은 얇았다. 아주. 이 꽃은 이 세상에는 없은 아주 맛있는 물체로 되어 있었다. 꽃잎은 그렇게 되어있었고, 가운데에 컵이 있었다. 컵 안에는 포도 푸딩이 있었다. 포도 푸딩에는 숟가락이 꽂혀있었다. 푸딩을 다 먹으면 꽃 줄기 뿐 아니라 숟가락과 컵까지 다 먹을 수 있었다. 루비의 도시에는 밟는 흙 조차도 쇼콜라와 쇼콜라 위에 뿌려지는 가루로 되어 있었다. 이 세상에는 없는 음식들도 많았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분홍색 솜사탕이 뭉게뭉게 피여있었다. 그리고 저기에는 아이스크림 놀이터가 있었다. 양은 절대로 줄어들지도, 녹지도 않는 아이스크림 놀이터. 온갖 종류의 아이스크림 조차도 있었고 심지어는 콘도 울타리처럼 놓여있었다. 줄리가 가장 좋아한 것은 초콜렛 궁전이었다. 루비의 도시 한 복판에는 녹지 않고, 이 세상에서 가장 맛이 있는 초콜릿으로 되어 있는 초콜릿 궁전이 있었다. 침대, 거울, 보석들도 다 초콜렛이었다. 거울은 거울처럼 보이는 거울 초콜렛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거울과 완전 같지만 다른 점이라고는 먹어도 맛있다는 점이었다. 밀크 초콜렛, 다크, 화이트, 핑크, 옐로, 그린, 블루……. 크리스탈들은 크리스탈과 똑같이 생겼지만 아이들은 그 크리스탈들을 따 먹었다. 줄리도 한 번 따 먹었다. 정말 맛이 있었다. 하지만 양은 절대로 줄지 않았다. 아무리 먹어도, 몸에 해롭지 않고, 그리고 줄지도 않은 이 음식들. 루비의 도시에서 거의 나갈 즈음에는 케이티의 눈에 어떤 것이 들어왔다. 바로 호수였다.
‘아, 마시멜로 퐁듀!!!’
호수는 호수 같이 보이지 않았다. 호수 주위에 있는 돌들을 대신해서 마시멜로가 놓여 있었고, 그리고 호수의 투명한 물 대신 초콜렛을 녹인 것이 있었다. 징검다리 대신에는 젤리빈이 있었다. 마시멜로는 돌을 상징했고, 젤리는 징검다리처럼 강에 놓여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왔다 갔다 했는데 옛날에 로마에서 귀부인들이 입고 있던 그런 천으로 하늘하늘 거리는 그런 빨간색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의 머리색은 연한 분홍색이었다. 남자, 어린이, 여자. 하지만 노인들은 없었다. 물론 그들 사이에는 100살의 할머니가 끼어 있었지만 보통 이 유니콘들은 200살 살았고, 또한 그들은 죽을 때도 처녀의 모습으로 죽었다. 그들은 나이는 먹지만 얼굴과 피부는 젊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나이를 어림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들은 신기하게도 어떤 방법으로 나이를 어림했다. 모두 똑같이 생겼다.
“어? 저 사람, 내가 언제 만나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줄리는 혼자 중얼 거렸다.
“나도.”
제임스와 케이티가 같이 소리쳤다. 제니퍼는 좀 수상한 듯이 그들을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줄리에게 물어보았다.
“제임스와 케이티는 몰라도 네가 저들을 본 적이 있어? 넌 토끼족이잖아. 제네들은 토끼족은 아니고 유니콘 족? 뭐 하여튼 넌 이 나라에 와 본 적이 없다고 했잖아. 네가 네 스스로 그렇게 말 했잖아.”
“응. 내가 그렇게 말한 것은 사실이고 이 나라에 한 번도 와 본적은 없지만 왠지 내가 이 곳에 와 본 것 같아. 우리 아빠는 이 곳에 많이 와 봤지만 아빠가 나를 데리고 이곳에 온 적은 없었는데…… 잘 모르겠네. 어서 가자!!!”
그래도 제니퍼는 줄리가 수상해서 그저 줄리를 약간 노려보며 쭉 훑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줄리와 정답게 이야기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렇게 가고 있는데 저 멀리 저기서 군인들이 몰려왔다. 그들은 제임스와 케이티에게 있는 진짜 은발(?) 머리를 보고는 경의를 표했다. 은발 머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진짜 귀족의 피를 가지고 있는 다이아몬드 유니콘이다. 그들은 다리를 꿇고, 인사를 했고, 제니에게는 악수를 청했다. 제니퍼에게도 경의를 나름의 방식으로 표했다. 군인들은 악수를 청하는 척 했다. 그러는 사이 다른 군인이 그녀 뒤로 조용히 뛰어가서 밧줄로 얇은 허리를 감았다. 그 후 손목을 연결했다. 칭칭 감았다. 그러고는 뭐가 그리 좋은지 칼을 번쩍 들고 3번 휘둘었다.
“우리의 적, 고양이 인간이 자기 발로 우리 나라에 들어왔다!!! 그리고 이 토끼 인간은 마법사의 딸이다. 그녀는 매우 지혜로운 사람이다. 토끼 인간들은 우리의 친구고, 지혜롭다. 그러니 고양이 인간은 감옥에 넣고, 토끼 인간은 자리를 마련해 주고, 이 두 유니콘은 공주와 왕자로 키워야 한다. 어서 내가 말한데로 행동하라. 마피, 저 고양이 인간을 들어라. 가장 가까운 감옥에 넣어라. 주니, 말을 준비시켜. 그리고 당장 그물을 하나 준비해. 마피, 주니가 다 그물을 준비하면 당장 저기에 고양이를 집어넣어.”
군인의 대표의 말에 제니퍼는 소리를 질렀다.
“케이티, 도와줘!!!”
“응, 알았어.”
순진한 케이티는 서서히 제니퍼가 악의 세력 안에 들어가 자신을 배신할 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고 군인들에게 말했다.
“이봐요, 이 사람은 나의 친구에요. 그러니 어서 놔 줘요. 아셨죠?”
“아니, 감히 나에게!!! 아무리 전설 적인 유니콘이라 해도 감히!!!”
“하지만 만약 제가 공주가 된다면 명령할 권위는 있을 거예요. 그러니 제가 공주가 되려면 제 친구를 풀어 주어야 해요. 이 아이는 정말 좋은 아이에요. 그리고 이 아이는 고양이 나라에 대한 정보를 이야기 해 줄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이 아이는 고양이 나라를 싫어해요. 그러니 풀어주세요!!”
“알겠습니다. 풀어 드리겠습니다.”
‘호호, 내가 그렇게 순순히 항복할 것 같아? 내 친구들이 짱이지. 하지만 이 인생은 배신이지. 크하하!!! 아무리 친구들이 잘 해주고 나를 믿어도 난 공주라고. 공주는 마법을 부릴 줄 알아. 그리고 곧 있으면 나는 고양이가 된다고!!! ^ㅇ^’
제니퍼는 혼자서 피식 웃었다. 그러고는 약간 웃었다.
‘큭! 야옹!’
웃음소리와 함께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벌써 저녁이었다. 그녀가 고양이가 되면 그녀는 제니퍼가 아닌 어둠의 세력이 다스리는 다른 고양이가 되어 버린다. 그리고 고양이로 변하기 바로 직전에도 매우 악해진다. 사람 때의 선함이 아닌 악함, 어둠의 세력이 그녀를 사로잡는다. 그리고 야옹!이라고 말을 하는 순간 뒤로 한 바퀴 돌았다. 줄리도 토끼가 되어야 하는 때가 왔다. 그래서 가엾은 줄리는 토끼가 되어 버렸다. 고양이 인간들은 토끼를 보면 잔인하게 물어뜯어 죽인다. 한 번도 고양이 나라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는 줄리는 자신의 친구인 제니퍼에게만 자꾸 가려고 한다. 유일하게 인간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사람들은 유니콘 인간. 유니콘 인간은 저녁 먹고 나서 유니콘으로 변한다.
‘하, 토끼잖아!! 그리고 유니콘 인간들이야!!!’
고양이는 살금 살금 토끼에게 달려들었다.
깡충!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토끼였지만 그래도 고양이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뺨을 긁으려 하자 토끼는 높이 뛰어야만 했다. 다치거나 죽지 않기 위해서. 토끼는 높이 뛰었지만 고양이가 더 높이 뛰었다.
켁!
토끼는 숨이 막혀 죽을 뻔 했다. 그러자 군인이 달려들어서 고양이를 발로 밀었다. 그래도 토끼는 정신을 잘 차리지 못하고 축 쳐져 있었다. 케이티는 살며시 토끼를 안았다.
“줄리, 괜찮아?”
아직까지도 눈이 확 감긴 그녀. 그 때 케이티가 생각나는 것 한 가지가 있었다.
‘잠시만, 그렇다면 이모에게는 딸이 없었을까? 아닐 걸? 이모에게 딸이 있었어. 혹시, 줄리가? 하지만 만약 줄리가 토끼고, 그녀는 나의 사촌이라면 나도 토끼가 되어야 하지. 그건 말이 되지 않아. 휴.’
그렇게 서서 줄리의 눈꺼풀을 보니 어렴풋이 한 소녀를 떠올리게 되었다.
‘야!! 넌 다이아몬드 유니콘이잖아. 근데 왜 저렇게 금발이야?’
‘몰라. 하지만 난 이게 더 예뻐.’
‘근데, 이 병은 우리 엄마가 나보고 마시라는 건데 네 눈에 발라도 돼? 왠지 좋을 것 같아. 아니면 네 손에?’
‘그래, 내 손에 발라보자. 하지만 눈은 말고.’
푸쉬쉭
병에서 액체가 떨어졌고 소녀는 손을 문질렀다. 그리고 눈이 가려웠는지 그 손으로 눈을 긁었다. 그래서 그 병의 액체가 그녀의 손 뿐 아니라 눈까지도 들어가게 되었다.
‘예들아, 나와.’
“어?!”
케이티가 기억의 세계에서 나와 밖을 둘러 보았다. 고양이는 자신의 다리를 꽉 물고 있었다.
“야!!! 제니퍼!”
“야옹?”
이름을 알아들었는지, 제니퍼는 야옹거렸다.
“넌 배신자야. 이보게, 이 고양이를 감옥에 넣어라!!!”
이제 공주가 된 그녀가 명령을 하자, 군인들은 고양이를 손쉽게 묶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고양이는 만만치 않게 힘이 강했다. 그 고양이는 알 수 없는 힘으로 그들이 그녀를 잡지 못하도록 했다. 그녀 주위에는 어떤 망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야옹!!!”
희미하게 ‘야옹’소리가 들렸다.
쿠둥 쾅!
착한 마녀 중에 레드가 왔다. 그리고 긴 칼로 그 망을 내리쳤다.
빠삭!
그리고 그 망은 께졌다. 케이티는 레드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었다. 그리고 레드를 쳐다보았다. 아름다운 분홍색 눈, 그리고 그 눈에서 나오는 빛.
‘어?’
케이티는 다시 기억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예들아, 일루 와봐.’
‘네!’
은발에 거의 가까운 금발을 갖고 있는 소녀와 금발의 소녀가 다가왔다. 분홍 머리의 마녀는 두 소녀를 꼭 안아주었다. 2살 정도 된 아이들이었다. 유니콘 나라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말을 할 수 있고, 걸을 수도 있었다.
‘레드 마녀님 너무 좋다. 그리고 너무 예뻐.’
‘그러게. 난 레드 마녀님이 너무 마음에 들어. 레드 마녀님은 정말 착해.’
‘맞는 말이야.’
‘고마워 예들아.’
레드 마녀가 아이들에게 인사를 했다.
“어? 너 케이티 아니니?”
어느 새 제니퍼를 잡아 줄로 묶은 후 그녀에게 고개를 돌린 레드 마녀가 말을 했다. 그 사이 줄리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네.”
케이티가 대답을 했다.
‘아, 은색 머리를 갖고 있는 아이가 나였구나. 그럼 다른 아이는? 제니? 아닌거 같은데…… 하지만 줄리는 토끼 인간 아니야? 그러면 나랑 같이 유니콘이 될 수 없어.’
“안녕, 케이티. 벌써 이렇게 컸니? 나 기억 안 나니?”
“아니요, 지금 막 레드 마녀님(?)을 회상하고 있었어요.”
“내가 너를 많이 만났지. 그 중에서 몇 번째?”
“제가 어떤 금발의 소녀와 앉아서 레드마녀님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했을 때 말이죠.”
“아, 그렇구나.”
“근데 그 여자 아이가 누구에요?”
“네 옆에 있는 여자 아이???”
“네.”
“그 여자 아이는 크리스틴이야. 물론 지금은 유니콘이 아닌 토끼 인간이 되어 버렸어. 하지만 내 생각에 크리스틴은 이름을 바꾸었을 것 같아. 아니면 죽었던가. 그녀는 아버지와 함께 배에 탔지. 그녀는 정말 위대한 요정이었어. 네 엄마가 그녀에게 힘이 되는 팔찌와 목걸이를 주었지. 그녀는 네 사촌이야. 물론 네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어. 네가 그 아이의 손에 마법의 시럽을 뿌렸어. 자, 이것이 내가 아는 것 다야. 더 있겠지. 그렇지만 남은 것이 더 있겠지. 줄리가 크리스틴일 수도 있어.”
“줄리가요?”
“응. 물론 그렇지.”
아참, 그렇지. 제니퍼는 왜 그렇게 되었을까? 케이티는 스스로 의문을 던지다가 앞에 문제 해결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물었다.
“제니퍼는 왜 그렇게 되었어요?”
“제니퍼가 아침이 되면 괜찮아 질거야. 왜냐하면 그 아인 너도 알다싶이 고양이 인간이잖아. 그 고양이 인간은 나쁜 마녀 예카리나가 그냥 노예로 삼고 있는 말 인간들 중 몇 명을 고양이 인간으로 만들었고, 그 후에 그들을 매우 악하게 만들었어. 마귀의 열 가지 능력을 한 방울씩 그들에게 넣었고, 그리고 말의 신비한 힘을 악에 사용하도록 만든 거야. 그렇지만 제니퍼는 정말 착한 아이야. 그 아이는 사람일 땐 적어도 착하잖아. 그녀는 좀 달라. 마법이 잘못 되었던가 아니면 다른 착한 마녀들이 그렇게 만들 수도 있는거야. 알겠니???”
“네. 그러니까 제니퍼는 어쩔 수 없는거라는 거에요? 그런데 그렇게 착한 고양이들이 생기는데 그런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은 없나요?”
“있지. 자기 혼자서 그렇게 되는거야. 내가 보았을 때 제니퍼는 정말로 고양이 나라를 싫어하는 것 같아. 그리고 유니콘 나라를 좋아하고. 제일 좋아하는 나라는 바로 나쁜 마녀의 나라. 그 이유는 어쩔 수 없겠지???”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말들을 풀어주려고 말이에요.”
“아니란다. 제니퍼는 나쁜 마녀의 나라의 주인이 되려고 너의 힘을 이용하려는 것 같아. 언제나 주의하거라. 알겠니? 줄리, 너도 마찬가지야. 아, 줄리는 지금 여기에 없지. 많이 다쳐서 궁전에 가, 유니콘의 뿔을 대여 먹고 있거나 아니면 신비한 약을 먹기를 시도해 볼걸?”
알쏭달쏭한 말을 한 그녀는 어디선가 나타난 지팡이를 가지고 어떻게 휘둘렀더니 갑자기 그녀가 연기와 함께 살아졌다. 케이티가 궁금한 것이 있어서 물어보기도 전에 일어난 일이다. 케이티는 순간 멈칫하면서 이렇게 말을 했다.
“저…….”
그렇지만 이미 그녀가 사라진 뒤였다.
다음날 아침, 해가 두둥실 떴다. 아름다운 태양. 아름다운 궁전. 케이티는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순간 다시 어제 일을 기억하게 되었다. 옆 방에는 정말 큰 방에는 줄리가 누워있었다. 줄리는 정말 큰 방에 누워있었다. 케이티보다 더 큰 방에 말이다. 하지만 케이티는 그것을 알 리가 없었다. 아, 어제 케이티는 정말 궁전에 도착하자마자 자기 티아라 장식 하는 것을 돕다 가 거의 잠에 빠져 턱을 괴고 있다가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 장군 페스타버의 말을 듣고 호리호리한 방에 들어가서 그냥 잠에 빠졌다. 그냥 크다고 느껴지는 아무 방이나 벌컥 열고 들어가서 몇 몇 방을 구경한다음 마지막 방이 가장 예쁘다는 것을 안 그녀는 그냥 몸을 던져놓았다.
타박타박
제임스였다. 케이티를 찾으려고 막 돌아다니고 있었다.
‘아, 알려야지. 케이티에게. 티아라가 완성됬어. 어서 써야지. 나는 왕관을 썼잖아. 봐. 너도 써야 해. 대관식은 열리지 않을 거야. 물론 우리는 공주와 왕자가 되는 거지 왕이나 왕비가 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그래도……. 그냥 초라하게 주교가 왕관을 머리 위에 씌워 주는 거야. 물론 너는 티아라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더 빨리 타박타박 걸었다.
벌컥!
문이 휙 바람을 날리며 열었다.
‘휴, 이 잠꾸러기 잠이 들었네! 그래도 잠이 들 때가 더 차분하고 예쁘게 보이기는 하다. 하지만 너 티아라 안 써??? 벌써 자네. 권력 앞에서는 잠도 안 잘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네? 아휴, 넌 내일 나보다 크게 티아라를 써야겠네. 근데 이 방은 자는 방이 아니야. 이 방은 여왕과 왕이 자는 방이야. 자. 내가 너를 옮겨야겠네. 근데 무겁진 않겠지?’
속으로 제임스는 생각했다. 그는 케이티를 들었다. 그녀는 생각보다 가벼웠다. 그리고 그녀의 방에다가 눕혔다. 그리고 이불을 덮어주려고 하자, 그녀가 잠옷을 입고 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시녀들을 불렀다. 그리고 명령을 했다.
“얘들아, 케이티에게 잠옷을 입혀 줘. 알았어? 지금 옷은 이상한 옷일걸? 인간 세상에서 ㄷ입은 옷이니까.”
친구와 비슷하게 생겨서 존댓말이나 뭐 그런 것은 다 잊어버리고 막 반말을 해 대다가 그는 얼굴이 빨개졌다.
“죄송합니다. 케이티 공주님의 옷을 좀 갈아입혀 주세요.”
제임스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다시 말했다. 그러자 시녀들은 말했다.
“반말을 사용하세요. 저희는 시녀들이에요.”
시녀들 중 제일 눈이 크고 머리카락이 긴 여자아이가 대답을 했다. 정말 줄리와 같이 생겼다. 그녀는 정말 장난기가 많게 생겼다.
‘음, 귀엽게 생겼는데? 줄리의 붕어빵이잖아!!!’
그 때 다른 시녀들은 막 웅성거렸다.
“좀 이상한 왕자다.”
“그러니까. 우리한테 존댓말을?”
“얘들아, 그만해. 그럴수도 있지. 좀 이상하지만 그래도 괜찮은걸?”
“뭐 알았어. 알았어 빅토리아. 네 말은 우리가 뭐라고 반항할 수 없겠어.”
옆에 있는 시녀가 말하자 다른 두 시녀들이 귓속말로 뭐라고 주고받았다.
“자기가 왕인줄 알아. 빅토리아는 귀엽게 생겨서 더 왕자의 관심을 끄는 것 같아.”
“그러게. 왕자가 그녀에게 관심을 끌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지 넌 나만큼 잘 몰라.”
“뭔데?”
“주인님에게 혼이 난다고!!! 그가 사라진 유니콘인거 몰라? 그를 잡아가야지!!!”
“잠시만, 근데 케이틴가 뭔가하는 아이 있잖아, 걔도 사라진 유니콘 아니야?”
“가 보면 알겠지. 내 목걸이가 검은 색으로 변할걸?”
“맞아. 그런데 저 왕자를 만났을 때 목걸이가 검은 색이 됬어?”
“어.”
“알았어.”
두 시녀는 한 두 마디 더 중얼거리면서 빅토리아와 빅토리아의 친구인 캐서린의 뒤를 따랐다. 그들은 공주의 방에 들어섰다. 아름다운 한 소녀가 잠옷도 입지 않고, 이상한 옷을 입은 채 소파에 기대어 자고 있었다. 이상한 연기가 그녀의 주위를 맴돌았다. 이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색의 연기였다.
휙!
목걸이가 검은 색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4 시녀는 알지 못했다. 물론 빅토리아와 캐서린은 그것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지만, 두 시녀는 공주에게 정신이 팔려서 목걸이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빅토리아와 캐서린은 그녀에게로 다가가, 옷을 벗기고, 잠옷을 입혔다. 은실로 수놓아진 옷이었다. 잠옷을 다 입히고, 단추를 채우려는데 공주는 화들짝 놀라 깨고 말았다.
“아, 무서워!!!”
하지만 모르는 사람을 본 그녀는 다시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
“넌 누구냐???”
빅토리아가 다가갔다.
“왕자님의 명령을 받고, 공주님에게 잠옷을 입혀 드리러 온 시녀들입니다. 저는 빅토리아라고 합니다.”
옆에 서 있던 캐서린은 조용히 말했다.
“전 캐서린이라고 합니다.”
빅토리아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그녀가 말을 이었다.
“너는 줄리와 닮았구나. 이리 와 보거라.”
빅토리아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공주는 그녀를 찬찬히 살펴보더니 말했다.
“내가 나쁜 꿈을 꾸었다. 너희들은 이리로 와서 나를 도와라.”
다들 그녀가 진짜 공주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실은 아니였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사라진 공주
“도와줘요!!! 어서!!!”
케이티는 감옥 문을 막 흔들었다. 그러자 저기서 목소리가 들렸다.
“넌 여기서 공주가 아니야. 넌 나의 시녀라고!!!!!”
케이티는 그러자 침착하게 말했다. 그녀는 침착하고 분별력이 있는 아이였다.
“그럼 당신은 누구인가요?”
“나는 위대한 마녀 예카리나이다. 어서 와서 나의 시중을 들어라!!! 내가 어제는 공주가 되었지. 네가 되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구나. 너는 예쁘지, 착하지 뭐 다 갖추고 있었어. 하지만 이제는 시녀가 되는거지.”
‘예카리나.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케이티는 순간 당황을 했다. 그렇지만 당장 이 곳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에 소리 질렀다.
“제가 시녀가 되기를 원하신다면 풀어주셔야죠!!!”
“응, 알았어.”
그리고 그녀는 검은 막대기를 들어 올려 어떤 불빛을 쏘았다. 그러자 천천히 끽끽 소리를 내며 문이 열렸다.
‘휴, 이제야 풀려나는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케이티가 천천히 밖으로 나갔다. 어 이게 왠일인가? 생각보다 못 생기고, 책에서 읽어본 그런 마녀를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그녀에게는 검은 흑머리카락과 흰 피부, 작고 옆으로 째진 눈과 보라색의 눈동자를 갖고 있었다. 그녀의 허리는 잘록했고, 생각보다 훨씬 예뻤다.
‘어, 되게 예쁘다. 이게 나쁜 마녀야?’
생각을 해 보니 그녀의 목소리도 달았다. 그렇게 많이 쓰진 않았지만 그녀의 목소리에는 부드러움, 냉정함이 곁들어 있었다.
‘아, 이 세상에서는 마녀들이 다 예쁘구나.’
그녀의 생각을 읽은 마녀는 작은 소리로 호호 웃었다. 그녀는 감옥 문 앞에 서 있었다. 검은 치마. 완벽히 우먼인 블랙이었다. 그녀의 입술도 창백했다. 그녀는 아름다웠지만 무서웠다. 그녀의 얼굴을 보면 볼수록 등꼴이 오싹했다. 케이티는 순간 너무 무서워 벌벌 떨었다.
“아, 그러니까 내가 못생길 줄 알았다고? 하지만 아니야. 많은 사람들은 내 얼굴 때문에 나쁜 마녀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근데 그렇게 방심하면 어떻게 되냐고? 호호호!!!”
케이티는 너무 무서워 파르르 떨었다. 그녀는 한마디로 저승사자였다.
“악!!!”
케이티는 의지할 사람이 없었다. 제임스, 줄리, 제니퍼. 물론 제니퍼는 악의 고양이였지만 그래도 친구였다. 아, 너무 무서워. 여러분은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겠는가? 아무것도 없는 긴 어둠의 통로에 나쁜 마녀가 당신을 상대하고 있을 때 그런 마음을 말이다.
“자자, 두려워 할 것 없다고. 넌 안전해게 유리 구슬 속에 들어가 있을 거니까 말이야. 호호호!!!”
“네?!”
케이티는 소리 질렀다. 그녀의 몸이 허공을 붕 날았다. 그녀의 몸이 거대한 유리구슬 속으로 들어갔다.
“열어줘요!!! 어서요!!!”
그녀가 소리를 꽥꽥 질렀지만 밖에서는 모기 앵앵거리는 소리만큼 작은 목소리로 들렸다. 마녀는 탁탁탁 손을 털고, 뒤 돌아서 그냥 밖으로 나가며 말했다.
“그럼 안녕. 불은 끌게.”
그리고 그녀는 불을 딱 하고 껐다. 케이티는 유리구슬 속에서 위를 올려다 보았다. 어? 전등은 없었다. 하지만 불은 꺼져 있었다.
“어?”
케이티는 마녀의 목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이 벌컥 열린 후에 무엇이 들어왔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악!!! 혹시 유령?!”
그녀는 소리를 미친 듯이 질렀고, 무서움과 공포감에 사로잡혔지만 이내 목이 쉬어 가만히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머리카락을 길게 늘어뜨리고, 두 다리를 오른 쪽으로 놔 두고 그 후에 얼굴을 내린 후에 눈물을 뚝뚝 흘렸다.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지만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녀는 입을 악물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고 자기 자신에게 속삭였다.
‘기죽지 마. 여기서 울면 넌 진거야. 울지 마. 케이티, 지지 마. 절때로!!!’
그녀는 절대로 할 때 ‘대’에 강조를 했다. 그러는 사이에 문은 계속 열렸다 다쳤다는 반복했다. 하지만 케이티는 말은 지지 안겠다고 하고, 공포감 속으로 계속 밀려들었다. 껌껌한 곳에 혼자. 앞에서는 문이 열렸다 닫혔다. 나도 정말 무서웠을 것이다. 지금도 무서운데. 하하. 그녀에게서 혼자 헛웃음(?)이 나왔다. 케이티는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너무 무서워 잠도 오지 않았다.
한 편, 유니콘 나라에서 제임스는 벌떡 일어났다. 그의 두 눈은 충혈 되어 있었고, 그의 등 뒤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아, 무서워. 그는 점점 꿈 이야기를 떠올리고 있었다.
케이티와 제임스는 잔디밭에서 놀고 있었다. 물론 줄리와 제니퍼와 함께. 그런데 케이티가 제임스에게 말을 한 것이었다.
‘제임스, 나 블루베리 좀 따 먹으러 갈게!!!’
‘응.’
그는 대답했다. 케이티는 총총 점프를 하면서 제임스의 뒤 편으로 뛰어 내려갔다. 그렇게 몇 분 기다리는데 케이티는 오지 않았다. 아, 어떻게 된 일일까!!!! 아. 케이티. 너 어디 간거니? 줄리와 제니퍼도 차차 없어졌다. 옆에서 놀고 있었는데 뒤를 확 돌았더니 없어진 것이다. 그리고 제임스 위에서는 무서운 소리가 막 나왔다. 그리고 오싹한 한 여자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헉헉헉
제임스는 상상도 하기 싫었다. 아!!! 그는 정말 힘들었다. 그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줄줄 흘려내렸다. 그의 목에도 땀. 무서웠다. 현실 세계에서도 말이다. 현실 세계에서도 사실은 깜깜했다. 제임스는 기억해 냈다. 지금이 저녁이라는 것을.
‘아, 그러면 나는 지금 날개가 달린 유니콘이구나.’
제임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가 벌떡 일어난 이유는 한가지 때문.
‘혹시 케이티가…… 아니면 제니퍼가……… 아니면 줄리가………’
그는 친구들이 잘못 될 까봐 조마조마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얼른 일어나서 케이티의 방으로 마구 달렸다. 훨훨 날다싶이 달렸다. 그의 날개는 위에서 아래로 마구 왔다갔다 거렸다. 그리고 혹시 하여 문을 확 열었는데…… 없었다!
‘안 돼!!!’
제임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줄리의 방에 들어가보니…… 없었다!!!
제니퍼가 있는 지하 동굴로 그는 뛰어갔다. 휴, 그녀만은 있었다. 제니퍼는 있었다. 그렇다면 두 여자아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는 궁금했다. 정말 궁금했다. 어떤 일이길래…… 그리고 누가 납치해 갔을까? 어떻게 그렇게 납치할 수 있을까? 그는 궁금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제임스는 당장 종을 쳐서 병사들을 불렀다. 그들은 제임스 앞으로 후다닥 달려왔다.
“무슨 일입니까? 왕자님?!”
“제니와 케이티가…….”
병사들은 그의 말을 알아차렸지만, 어디로 잡혀갔는지 알 수 없었고, 산책을 위하여 밖을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병사들은 하루만 더 기다리자고 주장을 했다. 제임스는 힘이 없는 한 남자아이였기 때문에 병사들이 두 소녀 케이티와 줄리를 찾기 위하여 밖으로 나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말에 동의했다. 물론 그는 왕자였기 때문에 힘이 아예 없는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일들은 병사들에게 맞겨졌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사실 인 것처럼 그는 남자아이였고 혼자였다. 그래서 두 소녀를 납치한 그 인간(?)을 잡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내일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게 그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아무것도 그냥 누워있었다. 해가 떴다. 밤새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었다. 이제 그는 다시 소년이 되었다. 이제 유니콘이 아닌 인간의 몸을 갖고 있는 사내가 되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이불을 벅차고 케이티 방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없었다. 줄리도 정말 없었다. 제임스는 다시 종을 울렸다.
병사들이 다시 뛰쳐나왔다. 그리고 다시 물어보았다.
“계셨나요? 그 두 분들이?”
“아니요.”
제임스는 고개를 저었다. 그러자 병사들의 눈이 커지면서 당장 조사를 해 보겠다고 했다. 그들은 정원으로 갔다. 다른 곳도 가 보았다. 그들은 없었다. 줄리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그런 작은 티아라가 떨어져 있었다. 그 근처에는 줄리의 옷 조각이 떨어져 있었다. 그리고 모를 한 이상한 것. 그것은 무엇일까? 이것이 유일한 단서였다. 그리하여 병사들은 그것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조사를 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 때였다. 4명의 마녀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각자 마법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그 마녀들은 긴급할 때만 나타났다. 그런데 지금 나타났다니. 병사들은 지금 이 순간이 긴급한 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러분, 이것이 무엇이라고 생각이 됩니까?”
지금 마녀들의 지도자인 파랑 마녀가 땅 위에 떨어져 있는 괴상한 모양의 사물을 가르키며 물었다. 그것은 금으로 되어 있었는데, 어떤 말이 발을 치켜 새우고 있는 듯했다. 병사들은 이렇게 대답을 했다.
“블루 마녀님, 이것은 왠지 말이 울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자 한 늙은 총사령관이 중얼거렸다.
“줄리…….”
그는 무언가가 생각난다는 듯이 마녀에게 말을 했다.
“세라 마녀의 딸 줄리의 목걸이인 것 같습니다!!! 그녀가 아직까지 살아있을까요?”
그 순간 블루 마녀의 눈이 파랗게 빛났다. 약간 무서웠지만 그래도 그녀의 눈은 계속 그렇게 유지를 했다.
“아, 그녀……. 그녀는 아직 살아있을거야. 그건 사실이라고!!!!”
거의 미칠 지경이 된 그녀. 다른 마녀들은 그녀를 업고 사라졌다. 하지만 레드만큼은 남아있었다. 그녀는 줄리에 대하여 어느 마녀들보다 잘 알고 있는 마녀였다. 약 10년 전에 레드 마녀는 줄리와 아주 친근했다. 그래서 거의 맨날 만났다.
‘아!’
그녀가 생각을 했다.
‘그래!!! 그 토끼 인간이 사라진 그 요정일거야!!! 그 말은 그녀가 아직 살아있었다는 것. 오!!! 아직 살아있었군. 내 생각에 블루는 정말 늙은 것 같아. 내가 대장 자리를 차지하여 그녀를 구해내고야 말겠어. 자, 어떻게 하면 블루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그래, 이러면 되는 거야. 그녀를 함정에 빠뜨려야 해!!! 호호호!! 이제 내가 존경하는(?) 다른 마녀들이 나를 존경하게 될 걸!!! 호호호!!!’
레드 마녀는 어느새 사악해 졌다. 사실 마녀들은 그들보다 더 강력한 마법에 걸리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사악해지지 않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 하지만 이 마녀는 정말 최악이었다. 그 이유는 사악해 졌다면 그것을 말로 표현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름답고 연약하지만 또한 강한 그 레드를 물리쳐야 한다. 그 사실을 블루에게 알려야한다.
한 편, 블루의 성에서 블루는 드러눕고 있었다. 그녀는 매우 아팠다. 그녀는 약간 미쳐있었다. 우리의 강력한 지도자가 약해졌다. 그러니까 그 말은 다른 사악한 마녀들이 그 곳을 막 침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 나라를 말이다. 그러면 그 나라는 사악해 지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선한 유니콘 나라는 얼마를 가지도 못하고 그리고 망하게 될 것이다. 마녀들도 다 죽는다. 그것은 사실이다. 모든 유니콘들은 안다. 그들이 죽는다는 것을. 모든 유니콘 나라의 마녀는 유니콘이다. 그리고 블루는 유니콘 나라의 마녀이다. 따라서 블루는 그녀가 죽는다는 것을 안다. 블루 마녀는 지금이 그 때라는 것을 알고 슬며시 빛나던 눈을 감았다.
그녀의 눈 앞에는 아주 아름다운 푸른 초원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그녀가 아끼던 손녀가 누워있었다. 그리고 죽은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그녀에게 오라고 손짓을 했다. 블루는 힘없는 몸을 힘껏 그들에게로 던졌다. 그리고 블루의 가슴의 뛰는 속도가 천천히 천천히 느려졌다. 결국 그녀의 심장은 영원히 한 곳에만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끼던 죽은 손녀와 어머니와 아버지와 다른 가족들과 함께 있게 되었다. 블루. 사실 그녀의 나이는 생각보다 되게 많았다. 약 230년을 산 그녀. 대부분의 유니콘은 150년을 사는데 그녀는 80년을 더 산 것이었다. 그 정도는 많이 살았다. 다른 마녀 화이트, 그린은 정말 통곡을 했다. 하지만 그 때에도 레드가 나타나지 않자, 그들은 빛을 쏘았다. 초록색 빛이 흰 빛과 마구 아름답고 잔잔하게 공중에서 꼬아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레드는 보았다. 그 빛을.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했는지도 이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서 있던 곳에 가만히 서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해서 그냥 멀뚱멀뚱 하늘만 바라보았다. 휙!! 그 때 사람들은 유니콘으로 그냥 몸이 바뀌어 버렸다. 지금은 저녁이었던 것이다.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사이, 줄리는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쾅!!!
하지만 그렇게 소리를 지르고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런데도 그녀보다 더 억샌 팔이 그녀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앞에서 문이 쾅 하는 소리를 내며 닫혔다. 어두웠다. 어두컴컴했다. 그녀는 갇힌 것이다. 철장이 있기는 해도, 그래도…… 두 번 문이 닫혔으니……
딸깍!
자물쇠가 채워지는 것 같았다. 줄리는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뒤에 그냥 털석 주저앉았다. 푹신했다. 다시한번 콩 앉았다. 그런데 줄리는 붕 떠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뒤를 돌아보았다. 아주 무시무시한 이상한 생명채 위에 그녀가 앉아있는 것이었다.
“꺅!!!!”
줄리는 소리를 지르자 그 이상한 생명체가 뒤를 돌았다. 그러고는 말했다.
“아, 그렇게 무서웠어? 미안해. 하지만 난 미안할 것도 없어. 네가 내 몸 위에 앉은 것이니까. 나는 내 몸에 손을 대는 사람은 잡아 먹지. 네가 소리를 꽥 질러도 소용없어. 이 곳은 내 영역이야. This is mine!!! This is my property!!!”
“악!!!”
줄리는 자신이 잡아먹힐까봐 막 소리를 질렀다. 정말 그럴만도 하다. 그렇게 막 뛰어다닌 줄리는 확 눈을 떴다.
“휴.”
그녀는 그냥 커다란 큰 한 방같은 어두운 철통에 누워 있었다. 자다가 꿈을 꾼 것이었다. 그런데 줄리는 궁금했다. 왜 자신이 이곳에 잡혀왔는지를. 아무리 생각을 하려고 해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왜 그런지는 줄리 자신도 몰랐다.
‘아, 내가 왜 이런 데에 잡혀왔을까?! 케이티!!! 제임스!!! 제니퍼(?)!!! 너 있니!!! 거기에?!’
줄리는 속이 답답했다. 빨리 케이티라도 만나고 싶었다.
한 편, 케이티는 울다가 지쳤다. 그녀가 흘린 양의 눈물은 약 1cm정도였다. 그녀는 계속 울면 이 유리구슬에 자신의 눈물 때문에 자기가 잠겨버릴 것이라고 생각이 되어 뚝 그쳤다. 그러니 케이티는 정말 지쳐 잠이 들었다. 물이 그녀의 등과 머리에 닿았다. 그래도 그녀는 잤다. 그러나 자신이 너무 춥다는 것을 기억하고 웅크렸다. 오른쪽으로 누워서 웅크렸다. 그리고 잠을 잤다. 잠이 들었다. 깜깜한 그녀의 방의 방문을 열고 쭉 내려가다 보면 어떤 작은 문이 보인다. 자물쇠로 잠겨있다. 한 소녀가 겨우 들어 갈만한 크기이다. 그리고 그 문을 열면 정말 큰 방이 나오고, 그 방에는 아주 작은 문이 하나 더 있다. 그리고 그 문을 열면 훨씬 더 큰 방이 있다. 그곳에는 음식물도 없다. 하지만 한 생명체가 누워서 헐떡이고 있다. 그 생명체의 눈에는 공포감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 생명체의 긴 금발 머리는 거의 검은색에 가까운 갈색머리처럼 보인다. 그녀는 팔을 뒤로 빼고 앞에 놓여있는 문을 보면서 중얼거린다.
“야, 열려!!!”
하지만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의 주변에 있는 어떤 이상한 것이 열렸다. 자그마한 구멍 안에는 한 약병이 있었다. 투명한 병이었고, 정말 작았다. 새끼손가락만큼도 되지 않은 짧은 길이의 약병은 매우 작았다. 두께는 네 번째 손가락 중, 가장 짧은 마디 정도 되었다. 아니 더 짧았다. 그 병에는 코르크 마개로 입구가 막혀져 있었다. 그리고 연한 갈색의 얇은 노끈이 입구 주변을 부드럽고 아름답게 감싸고 있었다. 병 안에는 양피지 두루마리가 있었다. 작은 깨알 같은 필기체로 한 줄 딱 써 있고, 그림이 그려져 있는 양피지였다. 부드럽게 곡선을 이루며 말려 병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작은 청동으로 만들어진 유니콘이 있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연한 분홍색의 꽃잎이 유니콘의 발치에 놓여있었고, 보석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그리 밝지 않은 구역이었지만, 줄리는 그것을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것을 보고 있던 줄리의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 별동별이 스쳐지나갔다.
“하하하!”
해맑게 웃던 아이의 목소리. 부드러웠다. 그녀의 모습은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이 나는 것이 있었다. 연한 금발 머리의 아이와 진한 금발 머리의 아이가 손을 잡으면서 웃고 있는 것.
줄리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병의 코르크 마개를 빼 내려고 애썼다. 하지만 코르크 마개는 빠지지 않았다. 그저 아주 부드러운 노래 소리를 내며 조금씩 조금씩 돌아갈 뿐이었다. 조금씩 돌아가는 그 병이 짜증난 줄리는 확 던져버렸다. 하지만 깨지지 않았다. 그저 약간 팅팅 소리를 내며 굴러가기만 했다. 하지만 탕 소리를 내며 부딪쳐야 할 병이 속 소리를 내며 구멍 안으로 들어간 것이었다. 머리가 정말 좋았던 줄리는 그것을 알 수 있었다. 그곳으로 쪼르르 달려가 보니 어떤 엽서가 있었다. 그 엽서에는 어떤 여자의 그림이 있었다. 그 여자는 연한 분홍색 옷을 입고 있었고, 원피스였다. 딱 달라붙어있었다. 그리고 흰색의 토끼털을 목을 따뜻하게 할 겸 목걸이처럼 사용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긴 갈색머리가 있었다. 그런데, 그것을 돌려보니, 그 곳에는 열쇠가 있었다. 그 열쇠는 금색 열쇠였다. 그리고 예쁜 보석들이 박혀 있었다. 크리스탈 흰 보석과 커다란 금색 보석이 박혀 있었다. 가운데 커다란 금색 보석을 중심으로 흰 크리스탈 보석이 한쪽에 4개 정도 씩 박혀있었다. 가운데 금색 보석과 가까운 보석일수록 크기가 컸다. 줄줄히 박혀있는 예쁜 보석들. 이 보석들을 보자, 줄리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줄리는 이 보석들과 엽서와 이 병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구멍에서 엽서와 병을 끄내니, 그 곳에는 작은 편지가 있다. 작은 글씨로,
‘이것을 여는 사람은 나중에 이 값을 치를 것이다. 하지만 이것을 연 순간부터 축복을 받을 것이다.’
라고 써 있었다.
신중하게 결정한 줄리는 조심스럽게 그것을 열었다.
딸깍!
열쇠는 딱 맞아 떨어졌고, 열렸다. 작은 보물상자가 들어있었다. 줄리가 가지고 있는 열쇠로 그것을 열려고 했지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그 곳에는 이렇게 새겨 있었다.
‘제시 아망브레스’
‘제시 아망브레스?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제시는 어느 세 다시 기억의 호수로 빠져들었다.
“제시! 아망브레스!!!”
“응?”
어떤 은발의 여자아이가 제시라 불리는 여자아이를 크게 불렀다. 아주 노란 금발 머리의 여자 아이가 대답을 하면서 고개를 돌아본다.
“우리 놀자. 나 심심해.”
“뭐하고?”
“응, 저녁 먹고 좀 날아다니자. 어때?”
“그래.”
두 여자 아이들은 저녁을 기다리나보다. 날개를 위해서. 유니콘, 페가수스가 되기 위해.
줄리는 생각을 하다가 다시 이 세상으로 깨어난다. 어느 부분만 보여준단 말이지!!! 줄리는 짜증이 났다. 조금만 보여주면 보여줄수록, 더욱 더 알고 싶었다. 드라마 같은 기억들. 이상한 액체 소동, 유니콘 되기 기다리기, 마녀에게 안기기 등등은 정말 제미 있었다. 줄리는 그런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더 보기 위해서라도 더 많이 기억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기억은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나 물건을 보면 생각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줄리는 그런 특이한 것들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했다. 이번 드라마는 정말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줄리가 가장 좋아한 드라마는 이상한 액체 소동이었다. 그렇게 줄리는 기억의 영화관에 들어가서 영화를 보는 것에 맛이 들려가고 있었다. 기억이 들려주는 대로, 보여 주는 대로. 어떤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모르고 구분도 못 하면서. 뭐 모든 것이 다 이상하고 거짓된 기억은 아니 였다. 하지만 어떤 기억들은 인조된 기억이었다. 그것은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자. 우선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줄리가 그것을 돌리려다가 안 된 것이 기억이 나는가? 우선 이 정도를 모른다면 줄리를 갇아 놓은 마녀가 여러분의 기억을 없어지게 한 것이다. 그냥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줄리는 그 기억이 되살아나자 또 다시 열쇠 구멍을 돌렸다. 이번에는 들어맞는 것이었다. 딸깍하며 그 보물상자가 열렸다. 그 보물상자에는 작은 고양이 인형이 들어가 있었다. 줄리는 고양이들이 귀엽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고양이는 예쁘지만 고양이 인간은 싫어했다. 고양이 인형은 서 너 개였는데 한 개는 배와 주둥이, 다리가 흰 색이고, 코는 가장 분홍색이였다. 눈은 푸른 색이였다. 앉아있는 자세였는데, 그 고양이가 가장 헐어있었다. 흰 색은 회색으로 색이 변해서 줄리는 겨우 그 고양이가 원래는 주둥이와 배, 다리가 흰 색이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 고양이가 가장 귀여웠다.
두 번째 고양이는 흰 고양이였다. 터키쉬 앙고라 종류였는데 복슬복슬한 가슴 쪽 털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줄리는 그 고양이의 가슴 쪽 털을 쓰다듬었더니, 느낌이 참 좋아았다. 이 고양이는 가장 사랑스럽고, 우아하고, 예뻤다.
세 번째 고양이는 주황색이었다. 줄무니가 흰 색인 고양이였다. 솔직히 이 고양이는 그리 예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주 개구쟁이처럼 생겨서 나비를 잡는 듯이 똑바로 서서 다리를 들어올리고 손을 뻗고 있었다. 커다란 눈은 초롱초롱했고 초록색이였다. 이 고양이도 귀여웠다.
마지막 고양이는 회색 고양이였다. 엎드러져 있었다. 점프를 뛰어 오르려는 자세였다. 하지만 왠지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더욱 귀여워 보였다. 이 고양이를 뒤집어 보니, 배만 흰 색이었다. 눈은 황금색과 초록색의 조화로 아주 예뻤다. 그러다가 다시 밑을 뒤적뒤적 거리니, 작은 열쇠고리가 눈에 띄였다. 백금으로 되어있지만 그래도 노란기가 있는 이 열쇠고리는 아주 오래되어 보였지만 하나도 바래지 않았다. 열쇠고리를 맞혀 보려고 노력을 했지만 열쇠고리는 맞혀지지 않았고, 철컥철컥 하는 소리만 들렸다. 분명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이번이 13번째····· 어쨌든 줄리는 계속 노력을 했지만 계속 걸리지 않았고, 열리지도 않았다. 그 때 그림자가 줄리의 눈에 띄었다. 커다란 키에 길다란 손가락과 완벽한 몸매의 그녀는 마녀였다. 그녀를 잡아 집어넣은 마녀였다. 줄리는 그녀의 그림자만을 보고도 그 두려움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을 하려는가? 제시. 아망브레스.”
비아냥거리지만 차분하고도 사악한 목소리였다.
“제시. 대답해. 당장. 아니면 사형에 너를 처할거야.”
가늘게 떨리는 이 목소리. 등골이 오싹하게 소름이 끼쳤다.
“제시. 너는 끝장이야. 네 아버지가. 잡혔거든. 그 유니콘이. 말이야. 잡혔다고!!!!! 호!호!호! 그 유니콘이! 나를 방해하던 유니콘이!!! 내 손에 있어!!!”
하지만 이내 목소리는 다시 차분해졌다.
“뒤 돌아. 내 눈을 바라봐. 내 눈을 바라보라고. 네 아버지가 죽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너는 그 자를 살릴 길이 없다고는 보아야 해. 아니면……”
그 때 저기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약간 로봇같은 목소리라고 할까.
“대왕님. 그자가 도망을……”
“뭐?!”
여왕은, 아니 사악한 마녀는 놀란 채 뛰어갔다. 그 목소리는……… 분명 제임스의 목소리인데……. 케이티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이내 자물쇠를 실수로 건드리게 되자, 다시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기억이 났다.
‘내 이름이 제시라고? 아망브레스? 그렇다면…… 그 이름! 우리 아버지가 유니콘이라고?! 난 토끼 인간인데!!! 그녀의 계획을 방해한 유니콘이라고? 뭐라고? 무슨 말인가? 아~ 일은 꼬여가고……. 혹시 이것은 그녀가 만든 함정이 아닐까?’
그 때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헉헉 거리며 달려왔다.
“날 좀 숨겨줘요!!!”
줄리는 궁금해 작은 철장사이로 고개를 내밀었다.
“누구세요?”
그러자 그 의문의 사람은 놀라며 말했다.
“아, 줄…… 아니, 제시로구나.”
처음에는 놀라는 말투였지만 점점 놀라는 말투에서 차분한 말투로 바뀌어갔다. 그러다가 줄리에게 말했다.
“얼른 열쇠에 달려있는 고양이를 문지르세요!! 어서요!!! 그리고 빨리 여세요!!!”
그의 말대로 하자 자물쇠는 열렸고, 그러자 작은 계단이 나타났다. 줄리는 내려가라는 그의 사인을 받고 내려갔다. 그녀가 계단에 한 발 닿은 순간, 의문의 남자 밑에 있는 땅도 갈라져 그 둘 다 지하로 내려가게 되었다. 그들이 다 내려가자 마법처럼 그들의 머리에서 땅이 닫혔다. 줄리는 앞으로 쭉 나아갔고, 남자와 만났다. 턱수염을 약간 기르고 있었다. 회색의 머리와 수염으로는 보아, 나이가 좀 있어보였다. 그가 말했다.
“아, 내 딸, 제시 아망브레스야. 여기서는 아무도 우리를 찾을 수 없으니, 내가 이야기를 해 주마. 할 이야기가 많지만 우선 더 깊이 내려가자. 아, 내가 너를 찾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단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줄리 아니 제시를 꼭 껴안았다. 그들은 쭉 가게 되었고, 약간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었다. 어느 순간 그들은 황금 궁전으로 가게 되었다. 제시와 그의 아버지는 한 작은 황금 침대에 걸터앉았다.
“이 곳은 네 사촌이 여왕께 부탁해서 만든 홀이다. 아주 비밀리에 만들어져서, 다이아몬드 왕가 중에 아망브레스 왕가만 알고 있는 곳이다. 마녀도 모르고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단다. 여왕님이 특별히 만드셨지. 너는 이곳에서 많이 놀았다만..... 지금은 그렇지 않지. 지금은 다른 곳에 배치되어있는 아주 작은, 옛날에는 크릴로 성이라고 불리운 성에서 살고 있지. 아마도 그곳은 이 나라의 수도인 다이아몬드시의 성이지. 이 성은 아름다웠건만 이렇게 황폐해 졌다니…”
잠자코 있던 제시가 말했다.
“정말 제 아버지인거 맞죠? 저는 토끼 인간인데 어떻게 아버지는 유니콘이지요? 혹시 당신은 마녀의 신하 아닌가요? 증명을 당신은 어떻게 하실건데요? 아님 당신의 목을 지금 당장 베어버리겠어요. 지금까진 의심을 하지 않고 아버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은 못 믿겠어요. 아저씨.”
그 남자는 말했다.
“흠. 정말 논리적이군. 하지만 나는 어떻게 할 수가 없단다. 정말로. 아버지라는 사실을 증명하라는데 어떻게 증명하겠니? 물론, 물론 증명은 할 수 있지만……컥!”
마녀의 호된 고문으로 물을 많이 마시지 못하여서 목이 말랐던 그는 피를 토해내고 말았다. 마녀는 그에게 독약을 마시게 협박했던 것이다. 아니면 제시를 잡아 죽이겠다고.
아버지가 그러자 제시는 눈물이 났다. 아무리 아버지가 왜 죽게 되었는지를 몰라도 말이다. 자신을 위해서 마신 물약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을 제시가 알았다면 더 크게 통곡했을 것이다. 그제야 제시의 입에서 ‘아버지’ 가 나왔다.
“아버지, 죽지 마세요.”
“크억, 나를 이곳에 묻어다오. 나의 아내와 네 사촌의 어머니, 아버지가 묻어 있는 곳에. 자, 내가 이곳에 은사과 밑에 편지를 나두었으니 편지에 나온 말을 따르고 용기를 그리고 행운을 핀다-아(빈다)………”
그는 고게를 숙였고, 그의 심장은 멈췄다. 하지만 한동안 온기가 그를 떠나지 않아서 제시는 한동안 그가 잠시 쉬는 것이라고 착각을 했지만 그의 피와 몸이 굳어 갔기 때문에 결국 일어서서 사과를 찾기 시작했다. 너무 슬퍼 울음이 나지 않았다. 슬픔을 없애기 위해 사과를 찾았지만 사과는 보이지 않았다. 아니, 황금사과 천지였다. 하지만 은사과는 보이지 않았다. 은사과라. 결국 제시는 아버지의 시신을 흐르던 강물에 잔잔한 물결을 타고 흘려내려오는 황금과 은으로 된 아름다운 배에 눕혔다. 그 배의 뱃멀미는 백조로 조각이 되어있었는데 은으로 만들어졌다. 백조의 부리와 좌석은 금으로 만들어졌다. 물론 좌석의 사람이 앉는 부분은 푹신한 래드 밸뱃으로 되어있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벨벳의 색은 자주색이었다. 백조의 부드러운 날개가 움직이는 듯 보였고, 마법의 가루와 꽃 가루가 배를 중심으로 휘날렸다. 반짝거리는 마법의 가루는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햇빛을 받아 반짝거렸고, 더욱더 배를 아름답게 만들었다. 제시는 아름다운 백조 배에 못 이겨 자신도 그곳에 탔다. 제시가 자리를 잡자마자 따뜻한 코코아가 내려왔다. 어디서 내려온지도 몰랐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제시는 마시멜로가 둥둥 떠 있는 코코아를 원했고, 또한 그 코코아는 황금 잔에 담겨 배의 한쪽 끝에서 나온 것이었다. 작은 통이 그 옆에 있었는데, 그곳에는 작은 마시멜로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그것을 마시면서 계속 둥둥 떠내려 갔다. 물은 아름다운 은색이었다. 자세히 보니 그 물에는 신기하고도 이상한 어느 물체가 둥둥 떠내려 갔는데, 작은 새같았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혹시나 해서 그 새를 붙잡았다. 쉽게 손에 잡히는 그 새는..... 정말 아름다웠다. 사실 그 새는 살아있었다. 긴 오랜지 빛 다리와 금빛의 부리는 그다지 예쁘지는 않았지만, 그 새의 맑은 눈은 밝은 날 하늘을 바라보는 느낌이었다. 작은 부리에는 편지가 묶여져 있었고, 날개는 부드럽고도 아름다웠다. 햇빛을 받아 반짝거리는 깃털은 보석같았고, 긴 날개는 공기를 쓰다듬는 것 같았다.
제시는 그 새에게서 작은 편지를 받아들었다. 그 새는 가만히 제시의 다리 위에 앉아 있었다. 눈을 보면 볼수록 그 눈 속에 빨려 들어가는 신비한 느낌을 주었고 또한 다른 면에서는 사파이어처럼 빛났다.
안녕? 자, 네 스스로를 알고 싶지? 그렇다면 어서 아름다움을 찾아라. 진정한 아름다움을. 이번에 은빛 사과 찾기는 아주 쉬웠지? 왜냐하면 그냥 새가 네게 날아와 주었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이번은 결코 그렇지 않을걸? 아마도…… 마녀가 알지 못하게 꼭꼭 숨겨났지…… 진정한 아름다움은 네 사촌에게 가거라. 그렇다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자, 이것이 네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이다. 특별히 조심해야 할 지역에는 내가 빨간 동그라미 원을 그려놨으니 잘 보아라!
제시는 이해해했다. 아버지가 그것을 보냈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 새를. 그 아름다운 새를 말이다. 하지만 그 다음 단서를 제시는 이해하지 못했다. 진정한 아름다움? 사촌? 사촌에게 간다면 무슨 일이? 사촌은 잘 모르는 것 아닐까? 사촌도 자기 스스로를 모르는 것은 아닌가? 사촌이라니...... 하지만 친절한 케이티가 내 사촌이었으면 정말 좋았겠다. 이쁘구, 성격두 좋구.......
얼른 제시는 정신을 차리고 배를 샅샅히 뒤졌다. 아무래도 마녀의 집에 있을 것 같았다. 이 단서의 답이...
그렇지만 케이티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제시는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다. 제시가 잠에 든 후에도 제시는 떠내려갔을 것이다. 아마도..
그래서 어느새 제시는 제시가 모르는 숲속에 와있었다. 사실 이 곳에 왜 그리고 어떻게 왔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동굴 안이었고, 또 그 동굴에는 오색가지의 빛이 나오고 있었다. 그 동굴에서 밖은 안 보였다. 사실 그녀는 동굴안에 있는 것을 깨닫고, 아무리 아름다워고 정말 거의 채념했다. 어떻게 밖으로 나갈까.. 노도 없는데... 그냥 제시는 신발을 벗어서 노를 저을 생각까지 했다. 하지만 물 안에 무엇이 있으면 어떡하지.. 문제는 어떻게 밖으로 나가는건데.. 어떻게 밖으로 나가야 될까?? 그것이 궁금했다. 그녀는 진정으로 그것이 궁금했다. 내가 왜 이 상황에 처했는지, 잘못이 있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죄송하고 그 모든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잘못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주저앉아서 용서를 구하고 싶었다. 그러나 누구에게? 그건 그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녀는 아직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무조건 많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모든 것이 맞지 않았다. 자만하면 안 되었었다. 사실 그녀도 많은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이게 다였다. 이게 많은 생각이었나?? 그건 아무도 모른다.
어쨌든, 그녀는 언제까지나 표류를 해야할지 그녀는 알지 못했다. 언제 이것이 끝날까? 사실 그녀는 이 때 무슨 일이 지상에 일어나는 지 몰랐다. 케이티는 수정 구슬을 해메다가 손가락으로 수정 구슬 구멍을 비트는 바람에 피가 났다. 그렇지만 다행이도 피만 났을 뿐, 케이티는 수정 구슬에서 탈출 할 수 있었다. 떨어지니 현기증이 날 정도로 배가 고팠다. 공기도 달라서 처음에는 숨쉬기 까지 어려웠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 졌다. 그 때, 작은 문이 눈에 띄였다. 케이티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다. 문은 정말 구석에 있었다. 뿐더러 책상이 그 앞을 딱 버티고 서서 밑에 쓰러져서 보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구석에 있었다. 하지만 마녀도 이 문을 발견했었는지, 작은 핏자국이 묻어있었고, 펜으로 ‘do not enter’이라고 써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유일하게 열리는 문이었고, 페러다이스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는 글귀를 무시하고 들어갔다.
“제일 고귀하신 분에게...”
라는 초대장이 그녀의 발밑에 뚝 떨어졌다. 그것을 잡아 올리니 검은 바람이 그녀의 몸을 휘감았다. 그녀는 어느 배 위에 떨어졌다.
이번에는 그녀의 목걸이에 글귀가 생겨났다.
“고귀하신 분을 제일 찾고 계신 분입니다.”
“케이티.. 네가 왜 여기에...”
갑자기 그녀가 말을 멈추더니 말했다.
“너가 그 여자애야. 아빠! 다 했어요! 다 찾았다고요!!”
케이티가 갑자기 쓰러졌다. 하지만 그 때 동굴 입구에서 빛이 나와서 그녀의 머릿속에 무엇인가를 심어주는 듯 했다.
“너는 내 사촌이야. 네 이름은 제시야. 너의 엄마는 세라 마녀고. 나는 다이아몬드의 후계자. 난 공주야. 제임스는... 그 아이도 다이아몬드의 후계자라고. 네 아버지는 세라 마녀의 결혼을 한 요정이야.. 너도 요정이지.”
이 고백을 들은 제시는 얼굴이 밝아졌다.
“나도 유니콘이야?”
“응.”
그 순간 제시는 정말 기분이 좋아서 날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낸 소녀들은 자신이 갈 곳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근데..... 제시야..”
“응?”
“어떻게 이 방에서 나가지?”
“어,어??? 나도 몰라. 그리고 이건 방이 아니라 동굴이야.”
“아, 그래?”
“응.”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케이티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여기 봐봐.”
배 밑을 들여다보던 케이티는 무언가를 보았다. 양피지였다.
“꺼내보자.”
두 소녀는 옷을 찢어서, 길게 연결 시켰다. 그다음에 올가미처럼 던져서 그것을 건지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것에 닿긴 하였지만 건지기는 거의 불가능했다. 그래서 올가미를 둥글게 말아 올려서 살짝 건진 후에 줄로 잡아당겨 올가미를 쪼여서 들어올렸다. 힘든 작업이지만 그들은 해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양피지를 잡아서 끈을 풀었다. 서서히 비밀의 문에 관한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양피지를 잡아끌자 그곳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비밀을 알려고 하는 자들아, 알려고 하지 말라. 그렇게 된다면 큰 일이 생긴다. 그래도 비밀을 알려고 하는 자들은, 이 말을 따르라.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그 때가 오기 전까지.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이 말을 따른다면 잘될 것이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절대로 <싸움의 계곡과 꽃 계곡이나 환상의 계곡이나 다른 >계곡 <의 유혹에 넘어지지> 마라. 아, 문을 여는 방법은
나와 있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도, 잉크가 번져 나와 있지 않았다. 번진 부분은 많아 보이는데 딱 한가운데에 ‘계곡’ 이라는 글자 말고는 다 보이지 않았다. 제시는 순간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남긴 지도를 생각했다. 위험하다고 한 지역들은 다 계곡이라는 글자를 가지고 있었다. 만약에 계곡을 지나지 말아라 라면 비밀이 있는 곳에 도착할 수 없게 된다. 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제일 중요한 부분은 결국 미스터리로 남게 되는 것이었다. 사실 그 뒤에는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썼는지, 그렇지 못했는지 그것도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두 소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실 뭘 한다 해도 이들에게 이득이 될 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해야 되는 일은 오직 한 가지, 바로 그냥 배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아니면 그냥 배를 어디든지 갈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 그 두 가지만이 그녀들이 해야 할 일이었다. 이것을 제시와 케이티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지만 서로 짠 듯이 이리로 가자 저리로 가자라면서 티격태격 싸웠다.
“얘, 제시! 저리로 가자! 우리 아빠가 그랬어!”
“야! 언제?!”
덤불사이로 한 스컹크가 지나가는 것도 이들은 보지 못했다. 덥수룩한 검은 꼬리였지만 흰 줄무늬는 없는 사이즈만 스컹크라고 불릴 정도의 작은 고양이 같은 이 째진 눈에다가 오드아이 스컹크. 이런 특이한 스컹크를 이 두 소녀 중 아무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깝기만 했다. 어쨌든 이 두 소녀는 계속 싸웠고, 배가 기우는 사실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러다가 결국 제시가 양보했다. 케이티에게 의외로 불같은 성격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그녀는 손을 들어
“너 맘대로 해.”
라고 말했다. 그리고 배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왔다.
몇 시간이 지나, 두 소녀는 꽃밭 사이로 오게 되었다. 꽃밭은 양쪽으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가운데에 뱃길이 나와 있었다. 작은 요정들이 보였는데, 그 작은 요정들 곁에는 눈이 매우 큰 벌들이 윙윙거리며 날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 오드아이의 스컹크가 저기저 멀리에서 오는 것이 보였다. 작은 요정들은 두 소녀가 다가오자 어떻게 해서 노랗고 파랗고 붉은 옷을 만들고, 화관을 만들어서 두 소녀에게 입혀주었다. 케이티는 유난히 분홍빛이 나는 작은 꽃으로 만들어진 화관과 파란 빛이 나는 기체처럼 가벼운 옷을 고를까 생각하다가 분홍빛이 나는 꽃 화관이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것을 골라 입었다. 제시는 원래부터 노란색을 좋아한 터라, 노란 꽃과 옷을 입었는데, 두 소녀는 마치 꽃에게 둘러싸인 행복한 공주들 같아보였다. 이러는 동안에 오드아이 스컹크는 스멀스멀 그녀들 곁으로 다가왔다.
“케이티! 저 스컹크 좀 봐! 오드아이야!”
“어디어디?! 어디 있는데? 안 보여. 오드아이 스컹크가 아니라 오드아이 고양이 아니야?”
결국 케이티는 보지 못하고 제시만 보게 되었다. 하지만 제시 스스로도 오드아이인 고양이 같은 스컹크는 없다고 생각하고 신경 쓰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다.
쨌거나, 제시는 이곳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리고 이곳에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정말 떠나고 싶지 않았다. 아마도 케이트도 그걸 것이라고 믿고 다른 이야기들을 더 설명하도록 하겠다.
그 때 갑자기 문뜩 아버지가 주신 지도가 생각이 났다. 이 좋은 이 곳. 왠지 계곡 같아 보이고, 왠지 슬픔을 주는 동시에 아름다움이 빛나는 이 곳. 그렇다면 아마도 아버지가 말한 꽃의 계곡이 아닐까? 하지만 머릿속에는 벗어나야 해 벗어나야만 해 라고 말하고 있는 반면 제시가 한 행동들은 오히려 평온히 더 깊은 잠 속에 빠져든 것 밖에 없었다.
‘제시! 어서 일어나거라! 어리석은 자여!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을 모르느냐?! 어서 일어나거라! 어서! 나는 네 아버지다!!! 비밀을 알아내는 순간, 나는 다시 풀려날 것이다!’
“컥! 아버지!!!”
제시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아빠가 살아있다니! 죽은 모습으로 비밀의 근원에서 만나 뵈어도 서럽지 않을 터인데, 그런 아버지가 살아있다니! 제시는 그것을 곧이곧대로 믿어 요정들에게 인사를 하고, 가지 말자는 케이티에게 심한 말을 내뱉어 출발하였다. 물론 그러는 바람에 케이티는 울상이 되어 울고 말았다.
하지만 이들이 막 출발해서 거의 꽃의 계곡을 벗어나가려고 하는 찰나였다.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에 케이티와 제시는 뒤를 돌아보았다. 요정들이 아니라 사악한 디멘터들이 눈이 붉은 빛으로 번뜩이는 그들이 꿀벌이 아닌 해골바가지를 들고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초큼만 초큼만 터 있치 초큼만. 크렇면 니내는 파칠 탠테. 영헌한 슬픅의 늪으로 끌어트리차. 끌어트리차 (조금만, 조금만 더 있지. 조금만. 그러면 너네는 빠칠 텐데. 영원한 슬픔의 늪으로. 끌어드리자 끌어드리자)!!”
이들은 바람 빠지는 소리로 막 소리질러대며 배를 향에 달려오고 있었다.
“꺄-악!!!!”
제시와 케이티를 덮은 예뻤던 옷들은 불타오르면서 배를 태우려고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었다. 순간 제시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이 떠올라 두 개 밖에 없었던 배 젓는 노를 디멘터들을 향해 던졌다.
“꺼져! 이 나쁜 x끼야!”
욕을 퍼부으며 제시는 있는 힘껏 던졌다.
“욯키 있튼 차야. 컨틀치 마-아아 (용기 있는 자야. 건들지 마)!”
그러더니 스르르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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