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맛집/공주맛집】 특제소스로 입맛 사로잡는 비빔국수, 흑돼지수육 - 고향비빔국수
공주여행 둘째날은 차를 타면 해가 나고
내리면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이런 날은 그냥 어디 멈춰서 있으라는 하늘의 뜻 같았답니다.
여름 소낙비처럼 내리다 멈추다를 반복하는 날씨속에
공주 마곡사를 둘러봤습니다.
갑사의 단풍과는 달리 마곡사는 이제 가을의 끝자락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동안 뿌리치는 비를 피해 마곡사에 머물다보니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었습니다.
간단히 부담없이 요기할수 있는곳을 찾다가
비빔국수를 잘하는 곳이 있다는 현지인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비빔국수라 하니 일행모두 좋아라 하네요.
공주대학교 근처에 있는 고향비빔국수입니다.
『고향비빔국수』는 공주대학교 정문에 있어 금방 찾을수 있습니다.
에효~~~ 이곳에 도착하니 하늘이 쨍하고 맑디맑네요.
요즘 어딜가나 주차장 때문에 나서기가 어려운데요,
이곳은 주차장이 무척 넓답니다.
점심시간보다 약간 이른시간이라 실내는 우리뿐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자 쥔장이 권하는 따뜻한 육수에 목을 축입니다.
멸치로 국물맛을 낸 이 육수는 매콤한 맛이 느껴져 몇 번씩 더 가져다 먹는다고 하네요.
고향비빔국수집에 왔으니 비빔국수를 먼저 주문하고,
웬지 허전하여 흑돼지 수육도 한접시 주문했습니다.
고향비빔국수는 주문을 하면 요리가 시작됩니다.
약간의 기다림 후에는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워집니다.
잠시 뒤에 커다란 접시에 담긴 흑돼지 수육이 나옵니다.
지리산자락에 있는 두리농장의 흑돼지만으로 만든 수육입니다.
깨끗하게 손질하여 3일간 숙성된 흑돼지는
30분정도 삶아내는데, 후추를 넣어 고기의 잡내를 없앴다고 합니다.
수육과 함께 나오는 무말랭이는 공주에서 재배한 무를
직접 말려 양념을 했다고 하는데요,
수육하고 함께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입니다.
수육과 무말랭이 맛에 반해 있으려니, 오늘의 주인공 비빔국수가 나옵니다.
상추가 덮여있어 걷어내니, 다른 비빔국수보다는 국물이 좀 많습니다.
일단 빨갛고 국물이 적당한 것이 보기에는 먹음직스럽네요.
한입 두입 먹으면서 다들 맛있다고들 하며 칭찬이 아끼지 않습니다.
고향비빔국수의 자랑
여러가지 야채를 발효시킨 유산균을 만들어 비빔육수로 사용했습니다.
비빔국수에 사용하는 육수의 유산균은
면역력 강화, 항알레르기, 항아토피 등의 효능이 있다고 하네요.
특히 변비에 최고라고 합니다.
유난히 쫄깃하게 느껴지는 국수면발은
국수공장에서 직접 주문하여 사용하는데요,
발효시킨 밀가루반죽을 치대며 반죽을 한다고 합니다.
비빔국수의 소스맛이 독특하여 그 비결을 물으니,
며느리한테도 안가르켜 주는 듯한 표정입니다.
궁금해서 계속 물으니 각종 야채를 발효시켜 유산균을 활성화시켰다고 합니다.
잘게 썰어넣은 김치와 소스의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언뜻 물회에서 느껴지는 그 시원함이 여기 비빔국수에서도 느껴집니다.
공주대학교 입구에 있으니 찾기는 무척 쉽습니다.
첫째 셋째 월요일이 휴무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하네요.
비빔국수 5천원, 비빔사리 3천원
수육 대 25,000원
고향비빔국수(본점)
충남 공주시 신관동 38-4번지
041-858-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