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10일 12시】 전기실 감전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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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A — 저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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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 있었나
일본, 빌딩 옥상 큐비클. 피재자는 전기 보안업무를 하는 회사의 작업자였다. 고객사 빌딩의 절연감시장치가 전날 오전 7시 30분에 "경계"(누설전류 50mA 이상)를 통보했으나 전화 연락이 닿지 않았고, 다음날 오전 9시 수신기에 "자동 록"(경계 1시간 연속) 표시가 떠 있어 그는 혼자 현장으로 갔다. 감시장치 복귀 버튼을 누르고 자동 록이 해제된 것까지 확인했지만, 큐비클 안의 이상을 감지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누설전류 클램프로 측정하던 중 피복이 없는 저압 동대(부스바)에 접촉해 사망했다.
▸ 전압 / 설비 / 작업
저압 교류 100V·200V 나동대(銅帯, 변압기 2차측 부스바) / 옥상 큐비클(6.6kV 수전반 + 변압기) / 절연감시장치 경보 대응, 누설전류 클램프 측정
▸ 왜 이렇게 됐나
그는 "나는 만지러 들어가는 게 아니라 재러 들어간다"고 믿고 있었다. 이 믿음은 근거가 있다. 그가 하려던 것은 클램프 측정이다. 클램프는 도체를 만지지 않고 케이블을 감싸기만 하면 값이 나오는 비접촉 계측이다. 만지지 않는 작업이므로 절연 보호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그는 절연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았다.
믿음의 나머지는 절차와 시간에서 왔다. 회사의 표준 순서 자체가 "복귀 버튼을 눌러 꺼지면 종료, 안 꺼지면 배전반 케이블에 클램프를 대고 측정"으로 되어 있었다. 그는 순서서대로 움직인 것이다. 그리고 전날부터 이어진 경보, 연락 불통, 자동 록. 하루가 밀린 상태였고 혼자였다.
실제 전기적 사실은 정반대였다. 큐비클 안에서 6,600V 1차측 케이블에는 피복이 되어 있었지만, 변압기 2차측 100V·200V 동대는 나동대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고압은 덮여 있고 저압은 벗겨져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변압기와 동대 사이는 35cm밖에 안 됐다. 클램프를 케이블에 물리려면 그 틈으로 팔과 계측기가 통째로 들어가야 한다. 그가 만지려던 것은 케이블이었지만, 팔이 지나가는 길목에 나동대가 있었다.
간격을 메울 수 있었던 확인은 이미 문서로 존재했다. 회사 작업순서서에는 충전 중인 큐비클 점검은 외부에서 눈으로만 보거나, 저압 주 과전류차단기를 정전시키고 들어가도록 되어 있었다. 그가 실제로 조작한 것은 절연감시장치 복귀 버튼뿐이다. 그 버튼은 감시장치를 리셋할 뿐 전기를 하나도 끊지 않는다. 조사에서는 동대에 절연 방호구가 없었던 점, 절연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점, 안전 지시가 철저하지 않았던 점을 원인으로 들었다.
다섯 경로 중 (1) 시야 협착이다. 판정 근거는 큐비클 안에 클램프가 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계측 동작 도중이었고, 주의는 "누설전류가 몇 mA 나오나"라는 숫자 하나에 붙어 있었다. 클램프 끝은 보고 있었지만 팔꿈치가 지나가는 경로는 보고 있지 않았다. 여기에 (5) 인지보다 손이 빠름이 겹친다. 전날부터 밀린 경보와 이상 징후가 그를 그 자리에서 바로 안으로 밀어 넣었다.
▸ 우리 현장이라면
몰드변압기 2차측 부스바, 저압 배전반 주차단기 1차측, ACB 부하측, MCC 모선, 진상콘덴서반. 특고압 쪽은 절연 커버와 셔터가 잘 되어 있는데 저압 부스바는 나동대인 곳이 흔합니다. 그리고 담당자님 업무 형태가 이 사람과 똑같습니다. 원격 감시 경보를 받고, 혼자, 클램프미터나 절연저항계를 들고 반 앞으로 갑니다. 재러 가는 것이지 만지러 가는 게 아니라는 감각이 그때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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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B — 고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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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일이 있었나
2015년 2월, 충북 충주의 전선 제조 사업장. 고장 난 변압기를 교체하려고 전력회사 작업자가 변전실 TR-5 판넬에서 작업을 준비하던 중, 특고압 배전반 안의 COS 1차 홀더에 접촉해 감전됐고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대상 설비는 3상 유입변압기 1400kVA, 1차 22,900V, 2차 380/220V였다.
▸ 전압 / 설비 / 작업
22,900V 특고압 / 수배전반 내 COS(컷아웃스위치) 1차 홀더 및 부스 / 변압기 교체를 위한 작업 준비
▸ 왜 이렇게 됐나
그는 "COS를 내렸으니 이쪽은 죽었다"고 믿었다. 이건 추정이 아니다. 조사 기록에 재해 당시 COS를 개방했다는 사실이 명시되어 있다.
믿음의 출처는 그날의 작업 목적이다. 그는 변압기를 교체하러 왔고, 변압기를 죽이는 장치는 COS다. 목적이 변압기였으므로 죽여야 할 대상도 변압기였다. 눈앞에 있고 손이 닿고 조작감이 확실한 개폐기를 내렸으니, 그 순간 그의 머릿속에서 이 반은 정리된 것이다.
그런데 개폐기는 자기 아래쪽만 끊는다. COS를 개방해도 COS 1차측 홀더와 거기 붙은 부스는 22,900V 활선 그대로였다. 그것을 죽이려면 상위 수전 측 차단기를 열어야 하는데, 그건 다른 반에 있다. 조사에서도 COS 1차측 부스바 전로를 차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전부에 근접해 작업한 것을 원인으로 들었다. 그는 전기 관련 자격이 없었고, 복장은 일반 안전화에 면장갑, 패딩 점퍼였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통전 경로다. **COS 1차 홀더(R상) → 오른쪽 어깨 → 왼손 → 문틀.** 손이 아니라 어깨로 들어가서, 문틀을 짚고 있던 왼손으로 빠져나갔다. TR-5 판넬 내부는 협소했고, 그의 키에 비해 문턱이 높아 문턱 위에 서서 불안정한 자세로 작업하고 있었다. 자세가 불안하면 사람은 반드시 어딘가를 짚는다. 그 짚는 손은 작업 동작이 아니라서 어떤 절차에도 걸리지 않는다. 그가 관리하던 것은 눈과 오른손이었고, 어깨와 왼손은 관리 밖이었다.
다섯 경로 중 (1) 시야 협착이다. 판정 근거는 통전 경로 자체다. 입구도 출구도 그가 의식하지 않던 신체 부위다. 사고 직전 그의 주의는 좁은 반 안에서 균형을 잡는 것과 교체할 변압기, 둘로 쪼개져 있었다.
▸ 우리 현장이라면
특고압 큐비클의 PF·COS, LBS 부하측만 개방하고 1차측은 활선인 상태, VCB를 인출한 뒤의 모선측, 변압기 2차 주차단기 1차측, ACB 인출 후 큐비클측. 전부 같은 구조입니다. 그리고 반 문턱, 케이블 피트 뚜껑, 트레이 위. 발이 불안한 자리에서 몸을 숙이면 반드시 한 손이 문틀이나 프레임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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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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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 다 조작을 하나 했습니다. 한 사람은 절연감시장치 복귀 버튼을, 한 사람은 COS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조작이 "차단"이라는 감각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복귀 버튼은 계기를 리셋할 뿐 전기를 안 끊고, COS는 자기 부하측만 끊습니다. 두 사람이 손댈 그 지점을 죽이는 차단기는 둘 다 다른 반, 다른 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어떤 반이든 손이나 계측기를 넣기 전에, "지금 이 지점을 죽이는 차단기가 어디 있나"를 소리 내어 답해 보십시오. 답이 방금 내가 조작한 그 개폐기라면 틀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상위 차단기가 있는 반까지 실제로 걸어갔다 오십시오. 걸어가는 그 시간이 인지보다 빠른 손을 늦추는 유일한 물리적 장치입니다. 걸어갔다 오면서 밟고 설 자리도 같이 만들어 두십시오. 발이 안정되면 짚을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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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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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례 A: 후생노동성 직장의안전사이트 노동재해사례 No.585 「누전 조사 중 감전」
https://anzeninfo.mhlw.go.jp/anzen_pg/sai_det.aspx?joho_no=585
원문에 사고 상황도(그림1)가 붙어 있습니다. 볼 지점은 변압기와 나동대 사이 35cm입니다. 클램프를 물리려면 그 틈으로 팔이 통째로 들어갑니다.
· 사례 B: 안전보건공단 재해사례 「변압기 교체 도중 충전부에 감전」(통전경로 및 설비 제원 수록, 다운로드 링크)
https://www.kosha.or.kr/kosha/data/machine.do?mode=download&articleNo=269539&attachNo=14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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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실을 벗어나면 긴장하셔야 합니다. 항상 분전반 같은 설비를 만질 때면 긴장하고 집중하셔야 합니다.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