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노벨상을 받았다. 엥, 한강이 어떻게 노벨상을 받아? 한강을 물이 흐르는 서울의 대표 명소인 한강공원으로 착각한 딸의 반응이다. 그만큼 한강 작가의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은 기대치 않은 결과다. 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을 기대하는 작가론 고은시인과, 황석영작가가 많이 회자된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한강이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차지하게 되었다. 한강의 소설은 많이 읽지 못했다. 맨부커상을 수상한 "채식주의자"를 읽어 본것이 전부다. 채식주의자는 한강의 초기작으로 알고있다. 한강은 메스컴을 통해 자기를 알리질 않는것 같다. 자기가 쓴 소설을 통해, 소설의 등장인물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내 보이는것으로 보인다. 한강은 조용한 작가인것처럼 보인다. 그러다보니 한강과 한강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는것 같다. 한강의 다른 소설들도 읽어보려한다. 힌강은 어느 신문 인터뷰에서 소설쓰기는 질문에 질문을 더하는 방법으로 쓰고 있다고 했다. "생각하고, 서성이고, 고민하고, 질문하고, 길을 잃고 우회하고, 되돌아오고"라고 말했다. 한 권의 소설을 쓴다는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 조금은 알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글을 많이 써서 오랜 세월이 지난후 고전의 반열에 오르길 기대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찬사를 보내며, 우리나라의 문학적 위상을 올려준 작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