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과 독백 20240818 어제와 오늘

[청암]

어제와 오늘

야행 (夜行)
진주성에서 3일간 이루어지는 야행에 참여하기로 했다.

진주성을 한 바퀴 돌면서 지정한 포인트를

찍어서 보여 주면 작은 선물을 준단다.

집사람과 함께 한 바퀴 돌며 포인트를 찍었다

다 찍긴 찍었는데 북장대 사진이

잘못되었는지 나타나지 않는다.

어쩌겠는가

다시 박물관에서

계단을 한참 올라가 북장대로 갔다.

땀이 난다. ㅋ

사진을 찍으며 곳곳에 모여

국악, 놀이, 공연등

즐기는 사람들 모습도 다채롭다.
어디든 먹거리가 있는 곳엔

사람들로 붐비듯 이곳도 그러하다.

 
집사람도 솜사탕 사겠다고 줄을 선다.
한참 만에 만들어준 캐릭터 솜사탕 들고

그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함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나이가 들어도 우린 어린 시절이 그리운가보다. 

성길엔 진주의 명물들이 다 모인듯

없는 것 없이 그저 풍성하다.
북적이는 틈을 따라 야행을 즐기며 

상품 코너에 가 사진을 보여주니 작은 주머니 등을 준다.

좋다.
그냥 어린이처럼 즐겁다.
진주성 길의 야행 즐거움이었고 행복함이었다.

엇저녁 그 많던 것들 북적이던 거리 

다 사라지고 

까치들 날면서 깍깍거린다
오늘 새벽

난 그 길 위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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