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화산(九華山) 화성사(化城寺)와 왕양명

[이경룡]

구화산(九華山) 화성사(化城寺)와 왕양명

2024년 6월 26일 구화산에 올라가서 지장보살을 모신 불전에 가서 참배하고 내려오면서 화성사에 가보았습니다.

왕양명이 30살(1501) 8월에 형부 주사로서 남직례(南直隷, 남경)과 회안부(淮安府) 죄수들의 재판을 재심하러 출장 갔다가 12월에 일을 마치고 북경으로 올라가는 길에 31살(1502) 정월에 구화산(九華山)에 올라가고 도사 채봉두(蔡蓬頭)를 만났다고 전해옵니다. 이때 왕양명은 폐병이 심하여 병을 고치려고 구화산 화성사에 가서 도사를 찾았다고 합니다. 폐병이 도져서 결국 31살 8월에 사직하고 고향 소흥으로 내려왔습니다. 왕양명은 49살(1520)에도 학생들과 함께 구화산에 올라갔고 바위(東巖)에 아래에서 정좌하였다고 합니다. 詩도 짓고 賦도 지어 남겼습니다.

詩에서 "화성사는 산들이 많은 깊은 산속에 높이 자리하고 누각들은 높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化城高住萬山深，樓閣憑空上界侵。)"고 읊었습니다. 현재는 구화산 앞까지 승용차들이 올라가서 화성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관광 상품 파는 가게들도 많고 숙소와 식당이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