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 긴 남자, 걸으며 통찰한 데이비드 리 건강칼럼 - 64 ]
◇ 준비물 ➍ 힙 색 및 배낭
조화로운 워킹 동작을 하려면, 두 손이 자유로워야 한다.
지치고 힘들어지면, 몸에 걸친 모든 것을 벗어 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하물며 손에 무언가 쥐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때문에 휴대폰, 개인 소지품, 체온조절을 위한 옷, 그리고 물병 등을 수납할 가방이 필요하다.
만일 도심 주변 워킹이라면, 힙 색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등산, 트레킹, 도보여행 시에는 힙 색과 함께 배낭도 필수적이다.
이번 칼럼은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기본적인 배낭 선택, 착용 그리고 수납에 대한 이야기다.
제품 선택은 자유로워야 한다.
하지만, 외관 형태는 가급적 역삼각형 또는 직사각형인 것이 좋다.
무게중심이 위로 잘 유지되며, 인체 공학적 디자인이다.
또한 배낭끈을 끝까지 당겼을 경우 등에 잘 밀착되고, 중심이 잘 올라갈 수 있는 멜빵인지 확인한다.
즉, 끈을 최대한 당겨 조였을 때, 배낭이 등에 밀착되지 않고 늘어지면 안 된다.
그리고 멜빵 양쪽 윗부분이 각각 배낭과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고, 연결 면이 있으면 안 된다.
배낭이 늘어져, 허리에 부담을 준다.
착용과 내용물 수납에도 기본이 있다.
무게 중심은 최대한 위로 올려야 한다.
즉, 멜빵은 최대한 조여, 올라붙게 하고, 가벼운 내용물은 아래, 무거운 것은 위
그리고 무거운 것은 등에 가깝게, 가벼운 것은 멀리 채움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수납 시 빈 공간이 없어야 한다.
운동 강도나 장소, 계절 등 상황에 맞게 배낭 사이즈를 선택해야 한다.
그럼에도 내용물이 부족하여 빈 공간이 생긴다면, 팽팽하게 찰 수 있도록
밑부분에 빈 페트병이나 완충재 등을 채워 넣고, 위 순서를 지키도록 한다.
즉, 무게 중심을 최대한 올리고, 내용물 흔들림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납의 기본이다.
◇ 준비물 ➎ 선크림
야외 활동이나 운동 시, 안면 가리개나 마스크를 하지 않는다면, 선크림은 필수 준비물이다.
예전 시골 어머니, 할머니들의 햇볕에 그을려진 주름진 얼굴을 떠올려 보면 이유가 분명하다.
대도시 동년에 비해 십 년 이상 나이 들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선크림을 거부하는 이들도 있다.
일본 게이샤 화장술처럼 얼굴에 하얗게 바르는 것이 싫고, 비타민 D 흡수 얘기를 하면서, 자외선에 용감하게 도전장을 던진다. ㅋ
장산에서 숏 팬티를 입은 데이비드 리의 잘 구워진 말벅지를 보며, 학생들이 묻는다.
“어떻게 그렇게 잘 태웠어요?”
“태닝 어디서 했어요?”
라고 물어본다.
자연산 태닝이며, 선크림도 안 바른다고 말하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사실이다.
여러분에게는 선크림을 권하지만, 막상 본인은 군 생활 위장크림 외는 발라본 적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뜨거운 태양 아래 몇십㎞씩 걸으면서 잘 구워진 건강한 피부를 만들었을까?
그 답은 강도 높은 스피드 워킹을 통해 방출되는 운동 땀에서 찾을 수 있다.
쏟아져 흐르는 땀은 자외선에 대응하여 완충작용을 일으켜 주었다.
그렇다고 여러분들은 따라 하면 안 된다.
점차 고강도 유산소 운동에 익숙해져, 지속적으로 흠뻑 적실 정도가 될 때까지, 초기에는 선크림을 반드시 발라야 한다.
그리고 무턱대고 흐르는 땀에 취하다가는 안팎으로 세포가 망가져 버린다.
반드시 땀 흘린 만큼 수분과 나트륨 보충도 잊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의 세포는 소중하기 때문이다.
해운대라이프 독자 여러분!
K-뷰티는 투명 선크림을 출시한지도 오래며, 피부 보호를 넘어, 미용에 좋은 화장품 수준으로 업글시켰다.
아무리 몸짱, 세포 나이가 젊어진다고 한들 일반적 노화 척도는 동안 여부다.
반드시 야외 활동 시 선크림을 바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