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실린 글입니다.)
자전거 전도 후기 (61)
오늘은 군산 고군산군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전도했습니다.
이곳까지 멀리가서 전도한 이유는
전북 부안에서 사시던
우리 교회 여 집사님의 모친이
별세를 하셨고 위로 예배를 인도하러
장례식장에 갔었기 때문입니다.
고인은 집사님으로 계시다가
84세를 일기로 천국에 가셨습니다.
상가에 갈 때마다 늘 생각하는 것은
한 사람에게 있어서 구원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시한부 인생이니까요.
그리고 누구도 자기가 언제 세상을 뜰 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나00 여 집사님은
제가 극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하나님의 인도로 우리 교회에 오셔서
믾은 위로가 되었던 분입니다.
교회 개척 당시부터 여동생과 함께
먼 거리에서 출석하셨는데
교회 건축으로 인하여
더 멀어져 출석을 못하시다가
교회 근처로 이사를 오셔서
다시 나오고 계십니다.
교회에서 만난 첫날 한없이 우시더군요.
오랫동안 교회를 그리워했던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가슴 아릴 정도로
그리운 분들이 많습니다.
감사하게도 일전에 부목사님이
양복 한 벌밖에 없는 줄을 아시고
일부러 맞춰주시기도 했더군요.
부목사님 부모님은 힘에 부칠 정도로
물질 헌신을 많이 하셔서
늘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두 아들 모두를
목사로 삼아주셨군요.
마침 수양관으로 올라오는 길이
군산 새만금 해안도로였고
이 주변 고군산군도에서
자전거 전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 오후에 비가 안 와서
자전거 전도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매주 1회 작정된 자전거 전도를
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새만금 해안도로와 선유도 해수욕장에 들러
여러 사람을 전도하고
차량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서해대교에서 보니 뉘엿뉘엿 해가 지고 있군요.
하나님의 창조 세계는 너무나 아릉답습니다.
나 집사님과 유족들에게
천국에서의 만남을 소망하는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