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는 청주 금천고등학교 친구들이 다녀갔어요.
도서부 친구들과, 담당 선생님들이 평소 도서실에 자주 들르는 친구들까지 함께 모아서 15명 친구들이 왔는데요....어쩐지 한 달에 한 권 이상 책을 읽는 친구들 손들라 했더니 전원이 손!! 일주일에 한 권 이상 읽는다는 친구도 네 명이나 되어서 깜짝 놀라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서가를 설명하면서 <코스모스> 이야기를 들려주고 혹시 읽은 친구? 했더니 한 친구가 손을 드네요.
평소 과학을 좋아해서 읽었는데 너무너무 좋고 감동적이었다고...우왕....저도 너무 감동해서 선물로 노트 한 권 투척!!!
그러더니 한 친구는 완전 두꺼운 소장용 벽돌책 <그리스로마신화>를 개인 돈으로 사가는 거예요.
도서실 쫌 드나드는 친구들은 역시 다르다는 걸 새삼 느껴봐요.
'내가 꿈꾸던 모든 게 이곳에 있다'며 다음엔 꼭 북스테이로 다시 오고 싶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어요.
선생님이 예전에 단체 교원 연수 때 책방을 방문했다가 좋아서 오늘 특별히 친구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해요. 다들 즐겁게 책 이야기를 나누고, 나갈 때는 정원에서 까르르 깔깔 어찌나 명랑 쾌활한지 저도 덕분에 에너지 뿜뿜....가을 하늘처럼 푸르고 상쾌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