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문수봉 산행
2018.07.15
산들바람산악회
태백산은 자주 가 보았지만 문수봉에 오르는 것은 처음입니다.
항상 시작하던 곳이 아닌 금천계곡에서의 산행이라...
초입은 사람 왕래가 적어 한산합니다.
햇볕은... 쥐깁니다. 오! 아침부터 찌는...
허. 이녀석 대단한 배짱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왔다갔다 하면 쫄아서 도망가련만,
허허공중에 딱. 늠름하게 버티고 있네요.
유흥객을 맞기위한 데크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냉지 채소를 재배하는 밭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제 산행을 시작합니다.
문수봉을 향해서...
우리나라 최초 석탄 발견지라는 금천(거무내)
그러나 검은 내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조차 없습니다.
태초의 물 그대로 맑게 흐르고 있습니다.
조롱박 터널이었을지...
데크 지역을 지나
숲속으로 들어서게 되면...
처음에는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같습니다.
오로지 길만 바라보며...
찍을 것도 길뿐인 길을,
휴... 오늘은 산행이 너무 힘듭니다.
다리에 힘도 없고...
며칠전부터 시작한 유산소 운동때문인가...
1분 디기 뛰고, 숨고르고를 반복. 성재 오르면서 했던 것이.
젊은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이지 나이 든 사람은 무리인 같습니다.
보이는 것은 길...
드디어 색다른 것이 나타났습니다.
가파른 계단. 새로운 전개가 이어질 같습니다.
드디어 나무들 사이로 먼산을 찍을 수 있습니다.
문수봉 400미터
아름다와라...
인류 역사와 같이하는 산, 자연... 지구... 푸르른 산소, 하늘.
능선의 등산길
도착했습니다.
돌아 내려갈까도 생각했지만,
역시 정상은 올라와 볼 가치가 있습니다.
멀리 풍력발전소들도 보이고...
저기는 무슨 절인 같습니다.
문수봉.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어지럽혀 놓듯이
돌들을 가지고 놀던 절대신이 내버려 둔채로 잠이 들었나 봅니다.
그런데 이 돌들은 어디서 ...
아니군 여기 있었겠지. 독특한 봉우리라고 생각합니다.
문수봉이 아니랄까봐 소문수봉도 돌밭이네요. 거참 신기한 봉우리네요.
하산하여 데크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마침 야유회를 겸한 산행이라 하여
푸짐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네요.
먹는 것은 즐겁습니다. 포만감이 주는 행복.
개울에 걸려 있는 쓰레기들을 걷어내었으면 좀 더 상쾌할텐데...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