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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양로원 입주시에는 월 40만원에서 120만원 수준이 보통이라 할수 있는데
보증금이 12억원에 월 50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하다면
얼마나 좋은 시설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노블 카운티,,,,,
삼성에서 시설을 만들어 분양한 국내 최고급 시설에 대하여 알아본다... 張
NOBLE COUNTY (노블 카운티)
행복한 노년을 위한 주거공간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노인문제는 더 이상 각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노인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파편화된 대책으로 임시처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우리의 일생을 행복하게 살 것이냐 하는
근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현재 운영 중인 유로양로시설을 시작으로 그 해답을 찾아보자.
(글|김정은ㆍ사진|진효숙)
산다는 것 자체가 늙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늙음을 맹렬히 부정하느라고 정작 어떻게 늙을 것인가에
대한 준비는 못했다. 하지만 노전(老前)이 따로 없듯 노후(老後)도 따로 없다.???
『나이듦에 대하여』박혜란
사는 것 자체가 죽음을 향한 여정이며 늙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현대사회에서 노동력과 경제력을 상실한 노인은 사회의 관심과 보호에서 급속도로 멀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생물학적으로 상시적인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상태가 되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조차
지키기 어려워진다. 그렇다면 노년기를 자연스러운 생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생활의
틀로서 자립을 돕는 주거환경은 어떤 것일까.
노년을 지원하는 시설
흔히 '나이 들면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지어야지'라고 말하지만 반평생 이상을 도시에서 보낸 이들은
가족들이 있는 도시에서 멀어지면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노인복지시설을 도심형,
휴양지형, 도시근교형으로 분류하여 어느 것이 좋으냐는 논쟁을 벌여도 이것은 이론상의 분류일 뿐
각자의 성장배경과 삶의 근거지에 따라 원하는 유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유료양로시설은 일반적인
대중이 이용하는 시설이 아니라 특정 세대와 계층을 상대로 죽음까지의 삶을 보장하는
주거형식이므로 노인복지에 대한 이해 없이 투자상품으로 접근하면 매우 곤란하다.
일반 투자자들과는 달리 최고의 고가 상품을 마지막으로 선택하게 되는 노인들은 결정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노인관련시설은 양로시설, 요양시설, 병원 등으로 법적인 분류가
되어 있으나 유료양로시설인 노블카운티의 기획단계부터 참여했던 삼우설계의 상형종 소장은
노년에서 죽음까지 원스톱 케어가 가능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노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입주한 곳에서 정작 몸이 아프다거나 하는 중요한
시기에 지원을 받지 못한 채 퇴소해야 한다면 전문주거시설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는 셈이다.
또한 자연녹지 지역에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시설이 노인복지주택인 현실에서 주택을 노인들에게
분양만 하고 노후에 대한 보장 없이 끝나버리는 투자 아이템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그러므로 노년기 전체를 놓고 장기적인 보장을 하려는 시각이 필요하다.
노블카운티
노블카운티는 국내 최고의 시설, 최대의 규모로 노인복지시설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칭찬과, 너무 고급스러워 일반인들은 입주할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는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유료양로시설이다. 상형종 소장은 ????소득수준과 가족관계, 성장 배경에 따라 무료시설부터
최고급 수준의 시설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욕구는 다양하다????며 ????당시 국내 노인인구의 가장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 중산층은 아직 이러한 시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블카운티가 들어선 경기도 용인의 경희대학교 부근은 젊은이들의 활력이 느껴지지만 개발의
손길이 덜 미친 곳으로 양호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지역이다. 단지구성을 살펴보면 비교적
건강한 노인들을 위한 주거동과 스포츠센터와 문화센터 등이 마련된 생활문화센터로 구분되어
있으며, 치매나 중풍처럼 치료는 안 되지만 장기적으로 요양이 필요한 노인들을 위한
너싱홈(nursing home)이 있다. 너싱홈은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들을 위한 요양시설로 가정과 병원의
중간형태를 띠게 된다.
노블카운티 전체의 수용능력은 1,000여명에 이르나 아직 노인관련 시설의 운영경험이 축적되지 못한
국내 사정을 고려하여 3차에 걸친 단계적인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이후 이곳에
입주한 이들은 평소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는 노후에 대해 고민을 해 왔던 세대로 유료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감수하고 입주한 경우이다. 지난 3년은 입주자와 운영자 모두의 시행착오를 통해
시스템과 서비스를 조율하는 시간이었다. 입주 초기에는 수많은 요구들이 빗발쳤지만 이러한 요구가
관리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입주자들은 스스로 자치단체에서 적절하게
조정하며 단체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노년을 위한 주거시스템
주거공간이 생활을 지탱하는 틀이라면 노인들을 위해서는 어떠한 시설과 서비스가 필요할까.
파킨스씨 병을 앓고 있는 남편 이재억 씨와 2년 반 전에 입주한 목승자 씨는 ????여기서 죽을 때까지
살거예요????라며 만족스러운 하루 일과를 들려주었다.
주거동의 식당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먹고 나면 9시부터 10시까지 스포츠센터에서 걷기 운동을
하고 수영장에서 아쿠아로빅을 하기도 한다. 도시에서 지낼 때에는 운동을 하기 위해 차를 타고
움직이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이곳에서는 날씨에 상관없이 생활문화센터로
연결된 브릿지를 통해 스포츠센터 입구까지만 가면 도우미가 도와주므로 안전하게 운동을 할 수 있다.
간호사였던 그녀지만 거동이 불편한 남편의 생활을 돌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나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운동이 끝나면 물리치료실로 자리를 옮겨 물리 운동을 한다. 몸이 아프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 되니까 불편함이 덜하다. 이런 그녀에게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재억 씨가 폐렴에 걸린 것이다. 다행히 클리닉의 의사가 발견하여 응급상황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실버타운을 이루는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가 바로 의료시스템으로 노블카운티에는
외과와 가정의학과 등 5개과에 관한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집에 돌아와 조금 쉬고 나면
점심시간이다.
"처음에는 식사를 하러 가기위해 옷을 갈아입는 것도 귀찮았는데,
하루에 세 번씩 또래들과 이야기도 하니 시간이 금방 가서 좋아요." 식사시간 외에도 각종 동호회를
통해 다른 입주자들과 공동으로 취미를 나눌 수 있다. 목승자 씨는 도자기 교실에서 배운 솜씨로
화분을 만들어 난을 키우고 있다. 이러한 동호회 활동은 실버타운 내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낸다. 운영팀의 안상수 과장은 ????한 가족은
아니지만 노인과 어린이, 지역주민이 이루는 3세대가 공존하는 경로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노블카운티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즉 스포츠센터와 문화센터, 어린이집을 지역주민과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유치하여 자칫
고립되어 침체될 수 있는 실버타운에 활력을 부여하면서, 지역주민에게는 노인관련시설을 경험하게
하여 긍정적인 인식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설개방에는 세대간의 교류뿐만 아니라
더 큰 운영상의 목적이 숨어있다. 제대로 된 부대시설을 갖추면 실버타운 내의 노인들의
이용만으로는 엄청난 적자운영을 면할 수 없으며, 그 부담은 고스란히 입주자나 그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상형종 소장은 노인주거시설의 부대시설에 관한 법이 정비가 되어야한다는 주문을 내놓았다. '물론 양로시설을 빙자해서 대단위 자연녹지 지역을 개발하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건축심의위원이나 환경평가 등의 거름장치를 통해 가려낼 수 있을 것' 즉,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영업적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이다.
시설에서 가정으로
하지만 엄청난 투자를 필요로 하는 시설로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노인인구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 2030~40년에 이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5%가 노인인구로, 전 국민의 3명중 한명이 노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접하면 사회적인 대책이 절실함을 느끼게 된다. 상 소장은 ????아파트의 형태가
바뀌면 노인복지시설이 크게 필요하지 않다????고 일갈했다. 스웨덴이나 덴마크 등 복지 수준이 높은
선진국의 경우 1980~90년대 까지는 노인문제를 사회 이슈화하여 전문시설을 통해 해결하려고 했다.
그러나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사회적 투자가 필요하고,
이러한 비용이 전체 예산의 30~40%를 차지하게 되자 젊은 노동자들이 세금을 견디지 못해 외국으로
떠나는 사회 공동화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주거환경 내에서 노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유니버셜 디자인????의 틀이 등장하는 추세다. 핵가족화 되었던 일본도
1990년대 후반 버블경제가 붕괴되면서 자녀양육의 부담을 견디지 못한 맞벌이 부부들이
부모세대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존의 집을 헐고 두 동의 건물을 지어 중앙의 거실을
공유하는 주택이 유행하고 있다.
노인과 함께 살기 위해 문턱을 없애거나 화장실을 개조하고 현관 리프트를 설치하는 등의
리노베이션을 할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한때는 어마어마한 투자를
바탕으로 골드플랜이라는 이름의 노인복지계획이 발표되었지만,
지금은 '복지의 출발은 삶의 근거지인 주거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개념의 신 골드플랜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상 소장은 현 준비상황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유료노인복지시설은 2010년 경에 급격하게
늘어났다가 2015년 정도에 전성기를 구가하고, 소득이 2만 불을 넘어서게 되면 가정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문제는 분당이나 일산, 산본과 같은 신도시에서
더욱 심각하게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데 있다. 대단위 신도시 주민들의 현재 평균연령은 45~50세이다.
이들은 예전에 도심에서 강남으로, 그리고 강남에서 더 큰 평수의 아파트를 얻어 분당으로 이사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제 이들은 더 이상 옮겨 갈 곳이 없어 신도시에 머물러 있는데 2010년경이
되면 이들이 노인이 되어 노인문제가 한꺼번에 폭발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지가도 점점 오를 테니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감수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실정에 맞는 대책은 무엇인가.
상형종 소장은 연금이나 공제조합의 기금을 담보로 노년에도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자는 제안을 준비 중이다. 예를 들어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몇 세대를 초과하면
의무적으로 학교를 위한 보상 부지를 내놓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지역을 거점으로 노인들을 위한 본부를 마련하는 것이다.
개별적인 주거에는 유니버셜 디자인의 개념을 적용하고 보건복지부에서는 인력을 파견하여 식사
서비스, 간병관리, 체력관리 등의 데이케어서비스 센터를 마련하고, 생활상담자 제도를 활용하여
생활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반적인 가정의 라이프 사이클이 변화해도 평생 건강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주거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노후대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나 장애자, 노인 등 모든 사람들이 삶의 근거지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미국의 경우 유권자인 노인계층이 이익집단화하여 복지를 요구한다고 한다.
이제 우리사회도 다양한 측면에서 고령화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
첫댓글 현재 2동중 1동만 운영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모든 입주자들이 예전에는 대우받고 군림하던 분들이라 남이 나보다 더 대우 받는 것을 인정 못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답니다. 물론 입주금이 비싼 이유도 있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