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의 놋 기구들 (7:38-47):
놋 가공 전문가인 히람이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 솔로몬을 위해 만든 성전 놋 기구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기둥 둘과 기둥 머리 위의 장식들, 받침 수레 열 개, 물두멍 열 개, 바다와 바다를 떠받치는 황소 열두 마리, 솥과 부삽과 대접들이 그것입니다. 그 무게를 달 수 없을 만큼 기구들이 많았습니다. 7년 반 동안 주께서 보여주신 설계대로 성전 바깥에서 사용하는 기구들을 정성스레 만든 것입니다. 이렇듯 히람의 전문성과 헌신으로 인해 제사하는 자들이 하나님의 자비를 덧입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내 소유와 시간과 재능이 잘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장차 하나님께서 주의 나라를 위해서 내가 한 일을 나열하시면서 칭찬하실 날이 올 것입니다.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길이 기억되는 이름이 되십시오
금 기구들과 헌물 창고 (7:48-51):
성전 뜰의 모든 물건을 만든 솔로몬은 이제 성전 안에 소용되는 물건을 만듭니다. 성전의 외부에서 성소 내부로 들어감에 따라 그 안에 있는 물품과 그곳에서 사용되는 기구들을 순금으로 만들거나 순금을 입히게 했습니다. 그래서 향단, 진설병(빵) 탁자, 등대, 등잔, 그릇, 불집게, 숟가락 등의 기구뿐 아니라 지성소와 성소 문의 돌쩌귀까지도 순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나아갈수록 더욱 완전한 것이 아니면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이제는 특정 장소나 재료로 성속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고 말씀의 통치가 구현되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무엇이든지, 누구든지 하나님께 속한 거룩한 때가 되고 거룩한 곳이 되고 거룩한 사람이 됩니다. 세상에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살아가고, 교회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고, 내가 제사장으로 살 때, 주님은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솔로몬은 다윗이 성전을 위해 따로 구별한 금, 은 기구들을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둠으로써 성전 건축을 마무리합니다. 다윗은 성전 건축의 뜻은 이루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성전을 위해 필요한 것을 준비한 것입니다. 내가 열매를 거두지 못하는 일이라고 해서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갑시다.
그리고 성전의 헌물 창고에는 다윗이 하나님께 드린 금과 은과 기구들을 넣어 보관하게 했다는 것은 솔로몬이 성전의 기구들을 다윗의 헌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을 드려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솔로몬은 자신에게 있는 최상의 것을 드렸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제대로 인정하고 고백하는 일에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내 소유와 귀중품들에 대한 태도와 달리 교회 건축과 헌물에 대해서는 부정적 태도를 갖고 있지는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