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인간은 기나긴 세월에 걸쳐서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시도한다. 그 고단한 반복을 되풀이 하는 것이 인간 특유의 아름다움인지도 모른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그것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연습'이다.
이 책은..전향한 장기수 할아버지가 우리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의 평가
  하나의 가치관을 확고한 신념으로 승화시킨 장기수 할아버지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이념과 인간 본연의 삶을 대비하여 보여주는 작품이다.
박동건 할아버지가 죽음의 순간에도 지키고자 했던 사상적 자유의지는 사회주의적 이상이 무너진 현실에서도 전향을 거부하는 의지로 표출된다.
그에 대비해서 윤혁 할아버지는 '인간연습'의 기회를 얻은 행운아인지도 모르겠다. 면회 올 가족이 있었고, 노동운동가 출신의 강민규의 도움으로 번역 일과 장기수의 수기를 씀으로 해서 경제적 여유를 누리게 된다.
또한 우연히 만나게 되는 고아 자매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게 된다. 인간이 희망이고 꽃이라는 사실에 눈을 뜨게 되면서 보육원에서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누리며 새로운 인간으로 태어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30년간의 감방생활로 헛 인생을 살다 간 수많은 비전향 장기수의 삶을 통해 이들도 우리사회가 안고 가야할 시대적 아픔과 이념의 희생양임을 보여준다.
특히나 비전향장기수 북송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강제 전향한 사람들의 경우 양쪽으로부터 버림받는 그래서 사회에 나와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제2의 감옥살이를 하는 현실에서 윤혁 할아버지의 '인간연습'은 자본주의의 힘도 국가권력도 아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전향이 이뤄지고 새로은 삶을 찾게 된다는 점을 작가는 그리고 있다.  |
출처: 파랑새 원문보기 글쓴이: 파랑새 날다
첫댓글 파랑새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인간 연습... 기억하겠습니다...언제 보게 될지는 모르지만 오는 12일날 제대할 아들이 그동안 사본 책을 1박스 보냈는데 것도 언제 다 볼지 기약이 없어서리....그리고 그 아들이 낼 2일날 말년 휴가 나온다하네요...
날짜됨 바로 안보내고 왔다 갔다 차비 들게한다꼬 주위분들이 한 말씀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