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군서면향우산악회 청계산 산행에 멋을 더하다...산동무가 되어준 모습 좋을시고
산행은 행복을 더해 축복으로
풍류시인이 되어 산을 찾아 나선 군서사람들
아름다운 군서로 이미지 메이킹
군서를 “사랑하군! 좋아서” 라는 사랑함과 좋아함을 군서 앞에 수식어를 붙어 표현한다. “군서를 사랑하는 사람들, 군서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무언가를 함께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라고 군서예찬에 한 목소리를 낸다.
멋진 그림을 그려내고 있는 ‘재경 군서면향우산악회(이하 군서산악회)’ 가 지난 9일 서울시 서초구와 과천시, 성남시, 의왕시에 위치한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 청계(淸溪)라는 이름이 붙은 ‘청계산’ 을 찾아 등반했다.
이날 윤영석 산악회장을 비롯해 최연심 고문, 최순동 산악대장, 오현희 총무 등 회원, 그리고 재경 영암군향우회 김용석 사무총장,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김광자 회장, 양점승 고문, 신동일 고문 등 임원진들이 청계산입구역 밖에서 만나 원터골에서 매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밟으면서 산악동호인들과 친목과 단합을 기했다.
이번 산행은 정기산행으로 유영석 회장이 올해 3월 달에 취임을 한 후 3번째 정기산행이다. 군서산악회는 두 달에 한번, 그러니까 홀수 달(두 번째 토요일)에 정기산행을 갖고 있다. 짝수 달에는 번개산행으로 진행한다. 산행할 때마다 외치는 구호는 ‘군서산악회 나간다! 향우와 함께한다! 멋진 추억을 남긴다!’ 이다.
구호를 외치며 산행에 임한 산악동호인들은 산행을 향우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함께 산행하면서 좋은 추억을 남겨 뿌듯한지 가슴 뭉클해한다.
이재훈의 ‘난 행복합니다’ 노래가사처럼
난 행복합니다 소중한 사람
그대가 있어 세상이 더 어름답죠
난 행복합니다 그대를 만난 건
이 세상이 나에게 준 선물인거죠
나의 사랑 당신을 사랑합니다
이런 가사의 노래를 흥얼거리며 청계산 매봉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가을철이기는 하지만 아직 산은 여름옷을 입고 맵시를 뽐내며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단풍이 든 경치를 그려낼 때이면 그 유혹은 더할 텐데...
나뭇잎은 인사를 하듯 떨면서 단풍이 드는 날에 오면 더 멋진 산행이 될 것이라며 소리 내며 잎을 흔들었다. 그걸 본 산악동호인들도 눈으로 약속을 해보였다.
산행할 때마다 묻는 말 중에 산행에서 얻은 것이 ‘무엇이었는지요’ 와 ‘좋았는지요’ 였다. 대답하기를 ‘건강’ 이라고 했고. ‘좋은 사람과 좋은 경치’ 속에 산행을 해서 좋았다고 했다. 청계산 산행에서도 역시 그런 말이 레퍼토리인양 해됐다.
군서산악회 매력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하는 밀은 ‘다정한 분위기’ 라고 했다. 또한 챙기는 아름다운 마음씨의 ‘배려하는 마음’ 이라고 자랑하듯 쏟아 됐다.
건강은 기본, 좋은 사람에 좋은 경치에 자정한 분위기와 배려를 덤으로 얻으니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군서산악회의 차별화다.
군서산악회
군무를 해되는 듯 산을 오르고
서광을 비추는 듯 정을 나누고
산수를 그리는 듯 멋을 풍기고
악단을 선보는 듯 음을 켜보고
회연을 펼치는 듯 흥을 누리고
군서산악회 5행시를 지으며 춤추듯이 오르고, 상서로운 빛이 담긴 정을 나누면서 경치에 멋을 풍기니 음을 켜는 악단의 오케스트라가 따로 없고, 이것이야말로 흥겨움을 누리는 산행잔치가 아닌가한다는 풍류시인이 되어 산을 찾아 나서고 있다.
고향 영암 군서가 위인을 배출한 ‘인물’ 의 고장임을 자랑한다면, 타향 서울 군서가 대인을 배출한 ‘호걸’ 의 향우임을 자랑한다.
산을 오른 모습은 ‘영웅호걸(英雄豪傑)’ 다웠고, 많은 호걸의 ‘군호(群豪)’ 였다. 제호(諸豪)의 여러 호걸들은 웅대하고 훌륭한 ‘웅걸(雄傑)’ 다웠다. 그들은 마치 ‘산중호걸(山中豪傑)’ 인양 호랑의 기상을 해보였다. 이것은 영특하고 용기와 기상이 뛰어난 ‘영걸(英傑)’ 이 아닐 수가 없었다. ‘대영걸(大英傑)’ , 위대한 영웅호걸이었다. 고향의 선조들이 훌륭한 인품과 용모를 갖춘 인물이었듯이 향우들도 호걸의 기풍이나 풍모를 갖춘 ‘호걸풍(豪傑風)’ 의 면모를 갖추었다. 아름 하여 그들은 호걸의 풍모나 기품이 있고 남성다우며 풍채가 좋은 사나이의 씩씩하고 쾌활한 남자답게 잘생긴 ‘호남아(好男兒)’ 였다. 여자들도 또한 ‘여걸(女傑)’ 이었다.
매달 산을 찾아 등반을 한 모습이 ‘걸기(傑氣)’ 라고 할까? 호걸 같은 뛰어난 기상을 갖춘 채 산을 정복했다. 호걸남자여자, 일대호걸이 되겠다는 이들은 산을 오른 이유를 이 시대에 이름을 날린 호걸이 되고 싶어서였다고 했다.
저마다 ‘웅준(雄俊)’ 의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다. 기걸스럽다고 할 정도로 모습이나 행동이 기이하고 호걸다운 데가 있는 군서 인들이다.
남중호걸, 여중호걸들이 청계산에 나타나니 새들은 지저귐 하다가 멈추었다. 다람쥐는 도토리를 줍다가 그만 호걸들을 보고 동작을 멈추고 놀란 듯 쳐다보았다.
청계산을 오른 사람들도 “괴걸(怪傑)스럽네요” 했다. 용이 바람과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오르는 것처럼 영웅호걸들이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는 좋은 기운을 얻고 산을 오르니 ‘풍운아(風雲兒)’ 같은 군서사람들을 보고 “으뜸이 가는 호걸입니다” 라고 엄지 척 해됐다.
“훌륭하군! 인품이 넘쳐서”
이런 탄성이 나오게 한다.
“멋지군! 참 좋은 모습이서”
이런 탄복하는 소리도 진동했다.
“아름답군! 꾸밈과 갖춤이 있는 너여서”
이런 말 폭탄 되어 터져 나오지 않을까한다.
“오늘이 군서산행이군, 안 나갈 수 없는 산행이라서”
하면서 공지사함만 보고도 댓글이나 연락하지 않고 너도나도 자발적으로 산행에 함께했다.
지혜와 용기가 뛰어나고 기개와 풍모가 있는 사람들로 된 산행을 한 모습을 장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폰토스 왕국 국왕 파르나케스 2세를 젤라 전투에서 간단히 이기고 나서 원로원에 편지의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전문처럼 청계산 등반에서 체력과 극기를 이겨내고 매봉을 정복해 “왔노라! 보았노라! 군서사람들이 정복했노라!” 라고 외쳐 됐다.
I came! I saw! I gunser people conquered!
이런 구호가 군서산악회의 ‘정신’ 이었고, ‘용기’ 였고, ‘의기’ 였고, ‘의지’ 였고, ‘결심’ 이었고, ‘다짐’ 이었고, ‘결단’ 이었고, ‘결의’ 였고, ‘각오’ 였고, ‘의욕’ 이었고, ‘욕망’ 이었고, ‘욕구’ 였고, ‘야망’ 이었고, ‘야욕’ 이었고, ‘패기’ 였고, ‘기백’ 이었고. ‘기게’ 였고, ‘호연지기’ 였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기세를 보인 것이다.
그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의 기세(氣勢)는 어디가나 나타나보였으며, 이번 창계산은 군서사람들의 기세에 바짝 엎드렸다.
그들이 보여준 산행자세는 품위를 보여준 멋진 동작의 품세(品勢)다 라고 고운 시선으로 바라봤다.
산에서 먹은 음식은 꿀맛이었다. 각자 과일과 인주거리, 그리고 마실 것을 준비해왔다. 뒤풀이에서 음식을 즐기지만, 산에서의 먹는 음식은 맛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산행먹방을 즐겼다. 위하여 소리는 내면 새들이 놀랄 텐데... 소리는 메아리쳤다.
윤영석 산악회장은 매봉을 정복한 후 음식을 먹은 자리에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말 대신 “군서가 산수의 산이요, 군서사람들이 자연의 숲이요, 산악회가 미래의 세상이다” 라고 산 자연을 사랑하는 군서세상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해됐다.
또한 뒤풀이 장소에서 백숙과 구이를 먹으며 건배제의를 하거나 서로 잔을 부딪히는 모습은 산에서 수채화를 그려냈다면 음식점에서 조각을 세겨냈다. 자신들의 표정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게 했다. 사이 좋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서로 웃는 얼굴을 해보이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표정을 조각해보인 음식점은 '군서사람들, 그리고 영암사람들의 표상' 이라는 주제로 열린 아름다운 인간상을 보여주는 전시장 같았다.
윤영석 산악회장은 원터골 애마산장에서 가진 뒤풀이 장소에서 “군서산악회 멋진 산행을 그리는 데 산행에 참여해줘 감사하고 함께해서 기뻤고 즐거웠고 행복했다” 며 “이런 아름다운 모습의 장면들이 한 권의 책으로 펴내 우리가 보여준 모습에 책갈피를 해 놓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지고, 오늘 남긴 추억의 장면을 다시 꺼내보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어냈으면 한다” 고 말했다.
윤 회장은 "군서산악회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군서산악회와 함께 산행하면 내 삶이 더 즐거워지고 행복해지고 건강해진다는 것을 개인의 값진 소득으로 얻어지는 산행으로 여겨줬으면 한다" 며 "다음 산행 때는 더 멋진 산행을 선보이도록 하겠다" 고 군서산악회를 사랑을 쏟아주길 당부했다.
땀을 흘러가며 산행을 해서 갈증을 달랠 자리가 있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했는데 역시 매력 군서임을 드러냈다. “호프 한 잔 더하고 가죠!” 하는 말이 어찌나 반갑던지 망설임도 없이 “네!” 라고 했다.
산에서의 들음, 뒤풀이 장소에서의 들음은 그저 즐기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동료 선후배 간의 친목을 기하고 단합을 도모하고자 그 부딪히는 소리는 커져만 갔다.
이게 산행의 멋이고 맛이고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한 낭만 그 자체였다.
“다음 산행도 기대되고 기다려지네요.”
하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배님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후배님 같이하니 기분이 업 됐네요.”
“친구야! 너랑 해서 너무 좋았어!”
서로서로가 동반산행에 마음이 들었고 흡족했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청계산 산행을 함께한 사람들, 유영석 산악회장과 함께하는 산악동호인들의 산행 모습은 군서드라마를 연출해내는 것 같은 레디고 소리는 메가폰이 아니더라도 눈만 봐도 자연스레 포즈를 취했다.
오랜만에 나와 준 최기석 선배님 등 동창들과 함께 후배들과의 만남과 스킨십은 아름다운 군서로 이미지 메이킹했다.
멋에 멋을 더해주는 군서산악회의 동행자 정신, 멋스러움이 빛나는 산행으로 추억은 늘 새롭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