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6일 전북 모든 지역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꽁꽁' 얼어붙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임실 영하 21.7도, 장수 영하 21.4도, 남원 영하 19.3도, 전주 영하 15.1도, 군산 영하 12.8도 등 모든 지역이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특히 임실과 장수, 남원 등 내륙 산간 지역은 군산과 부안, 고창 등 해안가에 위치한 지역보다 평균 10도가 낮은 강추위를 기록했다.
지난 사흘간 내린 눈이 강추위로 꽁꽁 얼어붙으면서 농촌 지역은 물론 도시 지역주민들도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3일동안 32㎝의 눈이 내린 정읍시 감곡과 산내면 등 산골 지역 주민들은 한파와 폭설에 따른 도로사정 악화로 나흘째 읍내를 나가지 못하고 있다.
또 6년만에 폭설을 기록한 전주의 팔달로와 백제로도 지난 5일 다소 포근한 날씨로 녹았던 눈이 다시 결빙돼 월요일 아침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전주기상대는 "이번 추위는 7-8일 풀렸다가 목요일부터 다시 추워지고 눈이 내리겠다"며 "농작물은 물론 또 다시 도시 주택가의 수도 계량기의 동파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예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기자 = 소한(小寒)인 6일 새벽 충남 천안의 기온이 영하 22.3도를 기록하는 등 대전, 충남북 지역에서는 매서운 추위가 이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천안 영하 22.3도를 비롯, 서산 영하 17.5도, 금산 영하 17.4도, 대전 영하 14.2도, 보은 영하 18.7도, 충주 영하 18.3도, 청주 영하 17.3도 등을 기록했다.
한파 피해도 잇따라 이날 대전에서만 12건의 동파 사고와 82건의 관로 결빙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오전 들면서 피해신고는 급증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낮 최고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출근길 교통사고와 농작물, 시설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 지역 등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는 5일 낮 12시를 전후로 모두 해제됐으며 서해남부먼바다 등에 내려졌던 폭풍주의보도 6일 오전 6시 해제됐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 및 전북 지방은 흐리고 오전 한때 곳에 따라 눈(강수확률 30%)이 조금 온 후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오전 한때 눈이나 비(강수확률 3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8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바닷물결은 전해상에서 1~2.5m로 일겠으며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중부 지방은 밤에 서쪽 지방부터 점차 흐려질 전망이다.
전남북 서해안과 제주도 지방은 구름이 많고 한때 눈이나 비(강수확률 30~40%)가 조금 오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3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가 건조하고 강원 영동 지방에서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산불등 화재 예방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바닷물결은 전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다가 서해상부터 점차 낮아질 전망이다.
7일 지역별 날씨전망은 다음과 같다.
※()안은 예상 최저.최고기온,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확률(%)
▲서울: 흐리고 오전 한때 눈 조금 곳 후 맑아짐 (-9∼0) <30,20>
▲인천: 흐리고 오전 한때 눈 조금 곳 후 맑아짐 (-9∼1) <30,20>
▲수원: 흐리고 오전 한때 눈 조금 곳 후 맑아짐 (-11∼0) <30,20>
▲청주: 흐리고 오전 한때 눈 조금 곳 후 맑아짐 (-10∼-1) <30,20>
▲대전: 흐리고 오전 한때 눈 조금 곳 후 맑아짐 (-9∼0) <30,20>
▲춘천: 흐리고 낮 한때 눈 조금 곳 후 맑아짐 (-12∼-2) <30,20>
▲강릉: 맑음 (-7∼2) <0,0>
▲전주: 흐리고 오전 한때 눈 조금 곳 후 맑아짐 (-7∼2) <30,20>
▲광주: 구름많음 (-6∼3) <20,20>
▲대구: 맑음 (-8∼3) <0,0>
▲부산: 맑음 (-3∼8) <0,0>
▲제주: 구름 많고 오전 한때 눈,비 조금 곳, 산간 안개 곳 (-2∼5) <30,20>
6일에도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매우 찬 공기가 6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서울 등 중부 지방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추위는 우리나라 겨울철에 대륙 고기압이 약 3일간 확장하고 4일간은 세력이 약화되면서 나타나는 이른바 '삼한사온' 형태로 이상현상은 아니라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3일 이후 북서쪽에서 다가온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를 통과하고 있고, 찬 대륙성 고기압이 남쪽으로 점차 확장하고 있어 남부 지방의 경우 기온이 더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찬 공기가 점차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어 화요일인 7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해 이번주 중반부터는 평년기온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6일 새벽 한강이 결빙되는 등 전국이 영하 10도 이하를 맴도는 강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영하 19.2도, 춘천 영하 19.8도, 청주 영하 17도, 수원 영하 16도, 전주 영하 15.2도, 서울.대전 영하 14.4도, 대구 영하 11도, 광주 영하 10.3도, 부산 영하 8.5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렀다.
지난 4일부터 이어진 한파로 이날 새벽 평년에 비해 7일이나 일찍 한강이 얼어붙었으며 호남 등 일부 지역에는 5일까지 내린 눈으로 생긴 빙판길이 녹지 않고 월요일 출근길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기상청은 "북쪽의 매우 찬 대륙 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연일 매서운 한겨울 추위가 계속됐다"며 "한강이 결빙된 것은 작년에 비해서는 3일 정도 늦었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일주일이나 빨리 결빙됐다"고 설명했다.
추위는 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0도를 기록하면서 점차 풀리겠으며 8일 오후에는 전국이 영상의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9~10일께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흐린 후 개겠으나, 영동과 영남 지방은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일에는 평년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으며 주말인 11일께 아침 최저기온이 다시 영하로 내려가 평년(최저기온: -11~4도, 최고기온:-2~11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월 상순과 중순에는 대체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은 경향을 보이겠으나, 한.두차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 겨울 추위가 나타나겠다"며"기온 변화의 폭이 큰 만큼 감기 등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 소한(小寒)인 6일 새벽 충남 천안 지역에서는 기온이 영하 23.8도까지 떨어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계량기가 얼어 터지는 동파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이날 최저기온은 천안기상관측소가 지난 1971년부터 관측한 이래 2001년 1월15일 영하 23.9도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이 같은 혹한으로 지난 5일 하루 18건의 동파사고가 접수된 데 이어 6일 오전에만도 10여건의 사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또 지난 4일과 5일 사이 천안 지역에는 북면 지역의 27.5㎝를 비롯한 평균 16.7㎝의 폭설이 내려 북면 납안리 유성농장 표고버섯재배사 비닐하우스 5채가 완파 되고 8채는 반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눈이 해를 받으며 녹으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질 염려가 있다"며 "눈을 치워주는 등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