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단 하루도 가실 날 없는 칼질 소리, 강화유리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도마도 인기지만 그래도 도마하면 나무 도마가 제격이라는데 그런 나무도마가 배신을 했다. 큰 도마, 작은 도마 크기와 모양만 다른 줄 알았던 나무도마의 진정한 종류는 바로 통도마와 집성목도마였다. 이러한 나무 도마의 두 얼굴에 대해 파헤쳐보자.
통 도마? 붙인 도마? 도마의 두 얼굴!
주방에서 매일매일 사용하는 도마,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놀랄만한 사실이 숨겨져 있다는데 도마 속 숨은 비밀을 파헤쳐보자.
시중에 팔리고 있는 도마들을 살펴보았는데 나뭇결이 어긋나 있는 도마들이 눈에 띄었다.
도마의 비밀은 바로 도마 재료에 있었는데 시중에서 구입하기 전에 보았을 때
도마들에 붙어있는 수식어들도 다양했고 광고도 각양각색이다.
자세히 확인해보기 위해 도마의 단면을 잘라본 결과 다른 나무가 붙어있는 붙임 도마였다.
실제, 도마를 매일매일 사용하고 있는 주부들의 도마를 수거해서 통도마와 붙임 도마로 구분을 해 보았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이 붙임 도마였다.
도마 윗면과 옆면을 보았을 때 나이테가 끊겨져있지 않다면 통 도마,
그리고 나이테의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고 여러 개 이음새가 보인다면 붙임 도마인 것이다.
통도마를 만들 때는 나무를 통째로 쓰고, 통도마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나무들은 통도마를 만들기에
크기가 맞지 않아서 버려지기 마련이다. 이런 것들을 모으고 모아서 만든 것이 붙임 도마다.
그리고 붙임 도마의 이음새를 자세히 보니 접착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 안에 접착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연소실험을 해보았다.
통 도마는 연기를 많이 내지 않고 숯의 형태로 까맣게 타버린 반면 붙임도마는 하얀 연기를 뿜어냈다.
그리고 한 도마의 이음새 부분에서 알 수 없는 불순물이 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주방 도마에 공업용 본드가 사용되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 먹는 먹을거리와 연관 있는 주방용품이기 때문에 하루 속히 안전기준, 제재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talk.imbc.com/tvinfo/view.aspx?idx=74781&cate=&catecnt=&catenm=%ec%a0%84%ec%b2%b4&key=&tema=&prog=0&page=0&type=tv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