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효우회 두번째 모임을 서울에서 가졌다.
부산에 사는 성자 희순 나
대구에 사는 태분 근주 순녀
서울에 사는 수호 근락 태자 경화 그리고 춘희까지
다들 각자의 위치에서 친구를 만난다는 설레임으로 먼길
마다않고 달려온 덕분에 참석률은 백퍼센트다.
오후4시 서울역에 도착하니 태자와 근락이가 마중나와 있다.
우린 곧바로 택시를 나눠타고 송파역 근처 수호집으로 향했다.
와글와글 시끌시끌 반가운 인사가 끝나고
수호가 준비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웬 수다는 그리 많은지
먹는 입보다 말하는 입이 더 바쁘다.
우리가 시골쟁이라 추억이 너무 많은 탓일까?
웃고 떠들고 박장대소에....
50년 넘게 사는 동안 초등학교 6년 얘기만으로도 끝이 없다.
몇날을 새어야 이야기샘이 고갈될까?
추억은 슬픈것, 또한 아름다운것이란 말이 떠오른다.
중간에 병환,영태까지 합세하니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었다.
오늘 숙박은 두 남학생집에 쳐들어가자는 농담에 두 친구
기겁한다. 그 모습에 우리는 다시 한번 까르르....
두 친구 고향친구가 너무 반가웠는가
우릴 노래방으로 초대하겠단다.
확실한 기쁨조가 되겠다더니 정말 잘 논다.
어릴적 시골에서 한방에 모여 불끄고 춤추며 놀던 그모습
그대로다. 아! 옛날이여! 지난시절은 다시 돌아올수 없지만
오랜만에 지난 추억에 흠뻑 빠져 본 시간이다.
영태야! 병환아! 고마워
아쉬운 시간을 뒤로한채 우리는 동대문시장 근처 찜질방으로
옮겼다.
첫댓글 효우회, 효동에 때어난 사람인가? 박종구도 효동사람인데 어디서 무얼하는지 좀 알려줘!
동기회도 안나오고 경조사도 안오니 통~~~ 알게되면 연락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