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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2.9.29.목
■코스: 오도재(773M)-관음봉
(919M)-오도봉(1,035M)-삼봉
산(1,187M)-큰깍음봉(929M)-등구치(650M)-백운산(904M)
-금대산1봉-금대산2봉(851.5
M)-석문-우틀-금대암-마천면 소재지
■동반자: 심공님, 청오산님/빛고을목요산악회 따라서
■차기 산행지:
○10.1(토): 전북 완주군 운암
산-대아자연휴양림/송아산악
회
○10.3(월):곡성군 죽곡면 대
황강 출렁다리 수변 트레킹
○10.4(화): 경남 함양 오봉산
-옥녀봉-천령봉/에코힐링산악
회(우천시 취소)
○10.5(수): 경남 함양 인산동
천길(10.4.화, 산행 취소시)
○10.7(금): 완주 상관 경각산-상관 편백숲 트레킹/금광산악
회
○10.8(토): 무등산 정상(인왕
봉-지왕봉 주상절리) 개방 행
사 코스
○10.11(월)논산 모련봉(묘련
봉)
○10.14~15(무박2일): 강원 동해시 쉰움산-두타산-베틀바
위/웰컴투산악회
○10.17(화):하동군 정안산(鄭
晏山,448m)-매봉 + 하동읍성
-양경산(144.6M) 연계 산행
○10.19~21(2박3일, 특별산
행): 철원군 주상절리 잔도길~
양구군 DMZ 펀치볼둘레길(오
유밭길~인제군 자작나무숲 + 파라호한반도 섬 트레킹/빛고
을목요산악회
○10.25(월): 임실 지초봉(570
M)-원통산(603M)-시루봉
○10.??: 완주군 비봉면 천호
산(501M)-갈매봉(370.5M)-봉수산(425.5M)-승주봉(285
M)
○10.??(): 경남 의령군 만지산
-성현산-외고지산/찰비계곡
○10.??(화): 경남 김해 굴암산
(663.1M)
○10.??(목): 공주 계룡산(846
.4M)-신원사 계곡 미답 코스
○10.??(): 진안 부귀산(806M)
○10.??(): 담양 병장산(685M)
-능주봉
○10.??(토): 곡성 청계동계곡-동악산(737.1M)
○10.??(): 무주덕유산자연휴
양림-선인봉(1148M)/원점회
귀
○10.??(): 부산 황령산(427M
)-금련산(415M)
○10.??(): 무주 백운산(981.3
M)-깃대봉(1,055M)청량산
(1,122M)/원점회귀
○담양 용흥사계곡-용구산
(726M,병풍산)
○10.??(): 충남 금산 금성산 술래길
○10.??(): 정읍 정읍사 1~3코
스/18.9KM
○10.??(): 전주 기린봉(307M
)-인후공원
○10.??(): 경남 의령군 지파산
(544.9M)-국사봉(688M)
○10.??(?)화순 한천 돗재-태
악산-노인봉-성재봉/동가리계
곡
○10.??(): 전주 완산칠봉
○10.??(): 완주 동성산(558M)
-안수산.계봉산(554M)
○10.??(): 충북 충주 남산(636
M)-계명산(775M), 산림청 선
정 숨은 명산 244
○10.??(): 구례 봉성산(166M)
-갈미봉(497M)-깃대봉(243M
)-제비재-병방산(160M) 코스
○10.??(): 부산 승학산(497M)
+아미산 응봉,234.1M) 봉수대
-아미산 전망대 다대포해수욕
장 몰운대
○10.??(): 남원 비홍재-문덕봉
(598.1M)-고정봉(605M)
○충북 음성 수레의산(679.4
m)-수리산(599m)
○10.??(): 경기도 포천 종자산 + 가평 주금산 연계산행(블야 100+ 명산)
○10.??(): 서울 아차산-용마산
-용암산-망우산
○10.??(화): 곡성 원효계곡-동
악산(737.1M)
○10.??(): 수원화성(세계문화
유산)-팔달산-숙지산 코스
○11.11~13(2박3일): 인천광
역시 옹진군 백령도ㆍ대청도/둘레길동호회
○2023.4(초): 여수 하화도 꽃
섬
○2023.5(초): 경남 함양 악양
둑방길 꽃양귀비~자양산
(401.6M)
○2023.5(초): 경남 거창 핫들
생태공원 작약꽃~정양늪~대
야성산(267M)
○2023.5(초): 고흥 애도 쑥섬
작약꽃,꽃양귀비 탐방
○2023.9(하순): 의령 낙동강
변 친수공원 댑싸리-핑크뮬리
관람
■후기: 이번엔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인 함양 삼봉산을 다녀
왔다. 남원 휴게소에서 콩나물
죽으로 아침밥을 대신하고, 10
시경에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오도재(해발 773M)에 도착했
다. 총 39명 중 A코스 팀 10여 명이 먼저 출발하여 삼봉산으
로 향했다. 한편, 5~6년 만에 오르게 될 지리산 북쪽에 자리 잡은 ‘삼봉산’은 전북과 경남을 경계 지으며 우뚝 솟아 있는 산
으로, 지리산의 능선과 덕유산
은 물론 백두대간의 산줄기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라 할 수 있다. 함양 지
안재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
고 돌아서 오르면, 고개 마루에 ‘지리산제일문’이라는 현판이 붙어있는 큰 누각을 지나기 전
에, 오른쪽으로 오도령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
보는 전망은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리는 듯한 시원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백두대간의 산
줄기 아래로 크고 작은 산봉우
리들이 겹겹이 쌓여있다.
오도령 공원에는 많은 시인 묵
객들의 지리산을 소재로 쓴 시
비들이 늘어 서 있다. 대표적으
로 "갯부들 바람에 한들 한들 가볍게 너물대고 사월 봄날에 꽃이 피는데 보리는 이미 누우
렇구나. 두류산 수많은 봉우리
들을 모두 다 구경하고 큰 강물
에 배를 띄어서 고요히 아래로 흘러가누나"가 눈에 띈다. 첫번째 봉우리인 관음정에 오
르다가 무심코 널찍한 산길로 접어들어 500여 M를 진행하자 갈림길이 나왔다. 사실 관음정
으로 가려면 오르막길이 이어
져야 할텐데 이상하게 약간 내
리막 길 같은 느낌이 들었고, 우측으로는 산등성이가 계속 올려다 보여서 잘못 접어든 생
각이 든 순간, 때마침 트랭글에
서 뺏지 울림이 들려 트랭글 지
도를 보니 알바를 한 것이었고,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었다. 그
러나 돌아가려니 여직껏 온 거
리가 아까워 그냥 오른쪽 산등
성이로 치고 오르다 보니, 어찌
나 급경사인지 힘에 겨웠다. 간
신히 10여분 만에 관음정 능선
에 도착하여 100여 M를 또다
시 Back하여 관음정(봉)에 오
르니 예전에 있었다던 팔각정
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
다. 오도령을 지나 삼봉산에 오
르자 주변 산군 조망이 기가 막
혔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하
산 코스라고 생각했지만, 오산
이었던 게 오늘 산행은 7~8봉
을 오르내리는 코스라서 체력
소모가 대단해서, 기온은 고지
대라서 선선했지만 예상외로 땀을 많이 흘렸다. 큰깍음봉에 이르자 12시쯤 되었는데 세명
이 점심밥을 먹고있었으나, 나
는 아침밥을 9시 넘어 먹어서
인지 배고픈 생각이 안들어 조
금 더 가다가 먹는다며 앞질러 가는데, 심공형은 드시고 오신
다며 그들과 합류하는 게 아닌
가! 잠시 후 혼자 가고 있는 최
종수씨를 만나 등구재를 넘어 백운산 정상 근처 300여 M를 남기고 함께 가다가, 급경사에 체력 고갈로 뒤쳐져 걷는데 전
복죽으로 점심을 드시고 오시
느라 10분 이상은 늦게 오셨을
텐데도 심공형이 나를 추월하
였다. 이런걸 보면 나이는 숫
자에 불과하다고 나보다 7살이
나 연배이신 심공형의 주력이 부러웠다. 결국 백운산 못가 점
심밥을 혼자 먹고 발 걸음을 재
촉하여 드디어 백운산에 도착
했다. 오늘 산행 중 땀을 뻘뻘 흘리며 가장 힘들게 올라온 산
이 백운산이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큰깍음봉에서 등구재 까
지 뚝 떨어져 내려왔다가 백운
산 까지 250여 M는 족히 올라
채야 해는 구간이어서 가장 큰 고비였다.
한편, 삼봉산 부터 백운산 까지
는 산길이 심하게 묵어 등로가 희미해서 길 찾기가 애매한 구
간이 여럿 있었고, 특히 등구재 까지는 심한 내리막이라서 주
의가 필요한 구간이었다. 아울
러 백운산 정상은 조망이 없었
고, 금대산은 희한하게 정상이 두개 있다고 트랭글 뺏지가 발
급되었는데, 트랭글 지도에도 정상이 두개로 표기되어 있었
다. 그러나 첫번째 정상은 암봉
이었으나 아무런 표시가 없었
고, 200여 M 떨어진 두번째 정
상에 도착하자 표지석도 있었
고, 멋진 바위와 조망이 기가 막히게 좋았다. 이제부터는 본
격적인 하산길에 접어들었는
데, 300여 M를 내려가자 멋진 석문이 있어서 인증샷을 막 끝
내자마자, 빛고을목요산악회
의 두번째 노장이신 청전님을 만났는데 금대산을 다녀 오시
며 알바를 하고 제일 늦게 내려
오고 계신단다. 마침내 금대암
에 도착할 무렵 B코스를 타고 하산 중인 회장.산행이사 등 일
행들을 만나 금대암으로 함산
했다. 금대암에 다다르자 마침 수도꼭지가 있어서 여러명이 머리를 감고, 무료로 제공중인 셀프 커피를 맛있게 마시니 갈
증이 가시는 기분이었다.
여기에서 한참 쉬었다가 혹시
나 뒤에서 내려오는 최아무개 여성 회원을 기다리다가, 득권
형 제안으로 당초 하산 코스인
금계마을이 아닌 마천면 소재
지로 하산했는데, 지도를 보니 거리는 비슷해 보였지만 어차
피 버스가 귀광길에 들러야 할
곳이고 하산 후 뒷풀이를 하기
에도 나은 곳이었다. 마침내 마
천면 소재지로 하산을 끝내고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14
명의 회원들에게 하나로마트
에서 회장님이 사 주신 아이스
크림을 하나씩 얻어 먹었는데, 하필이면 내가 대신 전달해 주
다보니 어림잡아 여유롭게 산
다고 샀지만, 내것이 없는 웃픈 헤프닝이 있었는데 결국은 다
시 마트에 들러 내돈 주고 사먹
는 촌극이 벌어졌다. 그러나 오
늘도 유종의 미는 없어서, 금대
암에 도착할 무렵 남녀 두분이 하산 시각인 4시가 다 되도록 안 내려오는 통에 산행이사님
이 전화를 하자, 이제사 삼봉산
에 거의 도착한다는 게 아닌가! 이런 상황이라면 6시가 넘어도 하산하기 힘들텐데 날이 어두
워져서 조난당할까 다들 걱정
이 태산이었다. 수차례 통화끝
에 우리는 마천면 근처의 물레
방아 마을 공터로 이동하여, 심
공형ㆍ득권형이랑 셋이서 물
레방아 뒷편 계곡에서 알탕을 즐기니 더이상 개운할 수가 없
었다. 아울러, 그분들이 돌아오
기를 기다리며 공주님이 협찬
하신 가을철의 별미인 왕새우
찜과 바지락 국으로 맛있고 고
맙게 뒷풀이를 했다. 그러나, 뒷풀이를 마칠 때까지 그분들
이 돌아오지 않아 또다시 전화
를 하자 시외버스를 타고 광주
로 간다고 하여, 우리는 귀광길
에 접어들었는데 인월면 소재
지에 가까워질 무렵 그분들로 부터 뜻밖의 전화가 걸려와, 택
시를 타고 오고 있다며 인월면 소재지에서 기다려 달라는 부
탁으로 잠시 기다리니, 다행히 7시가 다 되었는데 금새 도착
하여 합류할 수 있었다. 그분들은 저녁밥도 못먹고 얼
마나 배가 고플지 안쓰러웠지
만, 사실 그분들의 자업자득이
었다. 산행을 시작할때 부터 여
자분의 행색이 산을 못탈 것 처
럼 보여 여럿이서 만류했지만, 끝내 고집을 부려 나이를 더 먹
기 전에 올라가 본다더니 끝내 사단을 내고 말았다. 이 여자분
은 공주님의 지인으로 빛고을
목요산악회에는 처음으로 오
신 분 같았다. 그런데 이분을 끝까지 케어하며 동반을 자처
해 주신 전병식이란 분이, 오늘 엄청나게 고생이 많았을 터였
다. 하물며, 내가 보기엔 두분
이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닌것 처
럼 보였는데, 그 남자분이 무슨 죄이고 동반을 자처한 것인지 아리송했다. 좀 늦은 시각인 8
시반 쯤 각화동에 하차하여 재
국형ㆍ득권형과 부대찌개 전
골로 술잔을 기울이며, 우여곡
절 끝에 진행된 산행과 함께 오
늘 하루도 마무리 했다.
■산 소개:
○삼봉산(三峯山,1186.7M)은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일대에 있
는 산으로, 투구봉·촛대봉·삼봉
산 세 봉우리를 합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삼봉산의 산줄기는 크게 알파벳 대문자 ‘T’자 형태
를 이룬다. 서룡산-투구봉-삼
봉산으로 동서 방향의 산줄기
가 이어지고 다시 삼봉산-백운
산-금대산으로 남북 방향의 산
줄기가 이어진다. 삼봉산 정상
은 두 능선부의 결절점에 해당
한다. 삼봉산의 동쪽 능선부에
는 오도재가 자리하고 백운산
으로 이어지는 남쪽 능선부에
는 등구재가 안부에 자리하고 있다. 금대산 아래로는 지리산 산지와의 사이에 임천이 발원
하여 동쪽으로 흐르고 있다.
또한 삼봉산은 함양군 마천면 구양리·창원리,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 일대에 있는 산이다.
한편, 삼봉산은 지리산을 시원
스레 볼 수 있는 ‘조망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 삼봉산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지리
산 천왕봉을 위시해 지리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함양군 마천면의 등구마
을과 남원시 산내면의 실상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북쪽으로
는 팔량재를 지나 경상남도 함
양과 전라북도 남원의 경계 능
선을 따라가다 남덕유산의 산
줄기도 볼 수 있어 삼봉산은 지
리산과 덕유산, 백운산, 금대산
, 기백산 등을 모두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삼
봉산 산지의 북쪽 사면으로는 삼봉산 국유림경영시범림이 조성되어 있다.
함양에서 삼봉산을 오를 경우 산행은 주로 함양과 전라북도 남원의 경계인 팔량재에서 시
작하며 투구봉을 거쳐 삼봉산 정상에서 오도재로 향하거나 남쪽 금대산으로 하산한다.
『함양군지』에는 “석복(席卜)과 마천의 경계에 있다. 군 서쪽으로 약 6㎞ 거리이다. 팔량현이 남쪽으로 꺾여서 동
쪽으로 내달으면 이 산이 된다
”고 기록되어 있다.
○금대산(金臺山,852M)은 경
남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일대
에 있는 산이다. 삼봉산에서 맥
이 뻗어내려 백운산과 금대산
을 이루었다. 임천이 금대산을 에워싸고 구불거리며 흐르다 동북쪽으로 빠져나간다. 금대
산을 끼고 있는 임천을 따라서 여러 취락이 형성되었으며, 산
의 남서사면에는 마천면 소재
지가 입지하였다. 『광여도』
(함양),『1872년지방지도』
(함양),『영남지도』(함양)에서도 금대산이 표기되었다.
금대산에 있는 옛 절로는 안국
사와 금대사가 있다. 금대산이
라는 산 이름의 유래는 금대사
(金臺寺)에서 연유되었다. 금대사는 656년(신라 태종무
열왕 3)에 행우(行宇)가 창건
하였고, 도선(道詵)이 중창하
였다고 한다. 1430년(세종12)
에 행호(行乎)가 안국사(安國寺)와 함께 중창하였다.
첫댓글 그래도 이때만 해도 좋았습니다 연3일 계속 산행하다 보니 허리가 무척 이팠습니다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한 심한 통증이었습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 무직산 갈때 같이
가신분이 통증 완화제를 줘서 먹고 지고 일어 났더니 조금은 완화된 느낌이 납니다
누구나 무리하면 탈이 나게 마련이죠. 특히, 산 욕심은 금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