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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NLP프랙과정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전북대 심리학과 2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중인 21살 김진영(남자)이라고 합니다. 원래 심리쪽에 관심이 있어서 심리학과에 지원을 했구요. 이 관심이 연장되어 최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또 운좋게 설기문 박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ㅎTV에서요^^;;;;;) 그래서 인터넷을 쳐보고 서울 갈일이 생겨서 서울에 간 김에 설기문 박사님을 만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상담소로 전화를 드렸는데 정말 진짜 친절하게 (설기문 박사님께서는 안계셨지만) 설명도 해주시고 궁금한게 있으면 와도 된다며 친절히 위치도 설명해주셔서(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그 결과 동영상 강의라는 좋은 방법이 있었고 이렇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말 이런 좋은 기회를 만나 것을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NLP프랙과정 사례 1
이 친구는 대학교 신입생때 만난 친구로 지금 1년 반 정도 우정을 나누고 있는 친구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래포는 형성되어 있었다. 그래도 설기문 교수님께 배운 pace & lead를 실천해보고 싶어서 친구에게 “나는 실습하는 단계이고, 너가 해야할거는 그냥 내가 말하는 데로 상상하기만 하면 되는거야~ 뭐 웃음이 나도 그건 당연한거야 그건 편안하다는 거니까 그냥 편하게 앉아서 내가 말하는데로 상상만 하면돼” 라고 하며 한 2m정도 사이를 두고 마주 앉았다. 친구는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약간의 미소를 지었는데 난 어느정도 날 신뢰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일단 이 친구를 만나기전에 친구에게 적당할 것 같은 기법을 3가지정도 꼽아 놨었다.
1. 손바닥 비비기 (친구가 즐겨는 하나 끊고 싶은 것이 있을때)
2. 공중분리 기법 (친구가 과거의 경험중에 수치심이나 당황스러움을 느꼈고 지금 이 시점 에서 생각해도 가슴이 뛰고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이 있을때)
3. 성공의 원 (지금 친구 상황은 군대를 면제받았고 지금 8개월정도 학교를 쉬고있는데 뭘 해야할 지도 모르고 그냥 TV와 컴퓨터 게임만 하며 지낸다. 솔직히 목표설정기법과 성 공의원이 이친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기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친구와 마주보고 앉아서 그 친구에게 질문을 하였다.
나 - “뭐... 너가 좋아하고 즐겨하는데 없애고 싶은 행동같은게 있어? 예를 들어서 술이나 담배나 음식이나..TV보는거랑 컴퓨터하는 것도 그렇고, 그 행동을 하면서도 아 이러 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이 드는 행동 같은거 말이야(난 이 질문을 할 때 알고 있었다. 이친구가 컴퓨터와 TV보는 것을 생각한다는 것을)”
친구 - “어 있지~ 근데 그 행동을 그만 두면 내가 할 게 없어질 것 같아..”
(친구의 말은 마음 한쪽으로는 컴퓨터를 그만하고 싶지만...그럼 내가 할 게 없어지잖아..)
역시 내 예상대로였다. 설기문 박사님께서도 동영상 강의에서 대조분석법으로 금연 치료를 하실 때 피험자에게 ‘담배를 끊으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지 다른 방법이 있으셔야 합니다.’라고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솔직히 이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공 중분리기법이나 손바닥 비비기가 아니라 NLP수업을 직접 듣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 “음...그래 니말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아. 그러면 혹시 과거에 어떤 경험을 생각하면 지금도 불안하거나, 당혹스럽거나, 화가나거나 심장이 뛰는 그런 경험같은 거 있어?”
친구가 약간 머뭇 거리는 듯한 표정이어서
나 - “어 예를 들어서 나 같은 경우에는 중학교때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사이가 멀어지면서 그 친구가 나한테 문자로 ‘널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어’라는 말을 들었었 어 그때 기분은 무섭기도 하고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당혹스러웠었지 근데 몇 년이 지 난 후에도 그 일을 떠올리면 무섭고 심장이 벌렁벌렁 한거야~ 그니까 그때 일을 지 금 생각해도 그때와 같은 감정을 느낀다고 할까? 너도 그런 경험이 있느냐 말이야 ㅎ "
이렇게 친구와 대화를 할 때 솔직히 이 친구와 어느정도 래포는 형성되어 있었지만 그래도 pace & lead를 실천하기위해서 그 친구의 몸짓을 따라 했다. 내 딴에는 정말 눈치 못체게 하였다. 그래서인지 내가 한 6번의 pace를 한 뒤 1번의 lead(다리를 구부리고 있다가 폈다)를 했는데 그 친구가 따라하는 눈치였다. 원래 래포는 형성되어 있었지만 웬지 더 자신감이 생겨났다.
친구 - “어~ 나도 중학교때인데”
나 - “오~ 중학교때 뭐 그때 학교안이었어?”
친구 - “응”
나 - “그럼 그때 교실이었나? 친구들은 곁에 있었어?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 줄 수 있겠 어?”
(내 딴에는 트랜스상태가 유지되라고 질문을 막 퍼부었다;;;;)
친구 - “응 화장실이었어”(얼굴에 약간 수줍은 미소)
나 - “ㅎㅎ 무슨 얘긴지 대충 알겠다. 그래 더 설명해봐”
친구 - “응 내가 중학교 다닐때만해도 학교에서 똥을 누는 것이 창피해서 오래 참았다가 집에 가서 누거나 그러는데 그날은 정말 참고 참았는데 도저히 못 참겠던 거야”
나 - “ㅎㅎ 그때가 뭐 수업시간이야?”
친구 - “아니 점심시간 이었는데...”
나 - “아~니가 똥을 참다 참다 못 참아서 점심시간에 화장실에 갔구나”
친구 - “응 근데 거기서 몇 개의 칸(똥을 누는)이 있었는데 급한 나머지 첫 번째 칸에 들어가서 들어가자마자 앉아서 똥을 누었어”나 - “ㅎㅎ”(웃으며 고개 끄덕 끄덕)
친구 - “근데 눈앞에 문고리를 보니까 문고리가 없는거야~;;”
나 - “ㅋㅋ 그럼 그때 정말 당황했겠네~”
친구 - “어 그때 마침 친구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때는 정말 식은땀이 다 나 더라고”나 - “음.. 그럼 그때 엄청나게 당황했겠네~ 그래 대충 너의 그때 상황을 알겠어 ㅎ”
(지금 이렇게 실습후기를 쓰면서 느끼는데 내가 이때 상황을 더 물어봤었어야 했다. 그 화장실에 갑자기 들어온 애들이 어떻게 했으며 그 뒤에 상황을 물어보지 않았다. 그냥 나의 친구(피험자)가 웬지 그 이상 상황은 말하기 싫어하는 눈치였었나? 나도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여튼 그냥 질문을 마쳤다. )
나 - “음... 오늘이 무슨 요일이지?”
친구 - “토요일”
(솔직히 너무 빨리 토요일이라고 대답이 나와 당황했다.)
나 - “음.. 좋아 혹시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음악 있어? 듣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그런 음악 말이야”
친구 - “...그런 음악은 없고 즐겨듣는 음악은 많지~”
(친구도 나와 비슷한 경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즐겨듣는 음악은 많지만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음악은 떠오르지 않았었다. 그래서 동영상을 보며 내가 실습을 할때에도 설기문 박사님께서 ‘볼륨업!!!!! 볼륨업!!!!!’ 하실 때 그 음악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이 친구에게 더 이상 음악은 묻지 않았다. 이 행동이 잘한 행동인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나중에 가서 오감을 충분히 사용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나 - “그럼 혹시 좋아하는 꽃 있어? (내가 알기로는 이친구가 좋아하는 꽃이 없었다.)”친구 - “아니”
(역시나...그럼 후각도 사용하지 못하는 건가?ㅜㅜ)
나 - “그럼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그런 사람 있어? 그 사람을 생각하면 기쁘다던 가...”친구 - “응 있지”(이때 내가 그 사람이 누구인지 더 물어봤었어야 했다..물어보지 않았다;; 그분은 친구의 어머니였다;;난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친구로 생각했다;;)
나 - “음.. 그분의 어떤 모습이 좋은데? 귀여운 모습? 부드러운 촉감?
친구 - “음.. 편안하고.. 내가 의지 할 수 있어서 좋아”
나 - “아니~이렇게..(손을 휘저으며;;) 시각적으로 보이는 거 있잖아 뭐 예를 들어서 그분이 널 보며 웃을 때가 기분이 좋다던가? 모습이 예쁘다던가...”
(이때 친구는 그다지 상상을 하고 있는 느낌이 아니었다... 나는 트랜스가 머리에 갑자기 스쳐서 얼른 질문을 하였다.)
나 - “음.. 좋아 그럼 눈을 감아봐 손가락은 이렇게 하고~(앵커링을 하기위해)”
나 - “자~ 지금 너의 눈앞에 그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분이 있어~그 사람이 널 보 며 환하게 미소짓네? 상상해봐 어때? 기분 좋아?”
친구 - “응”
나 - “그 분의 냄새 있지? 비누 냄새 같은 거 있잖아? 그 분이 널 따뜻하게 꼬옥 안아주시 는 걸 상상해봐 그 포근함과 향기로운 비누 냄새를 어때? 기분이 괜찮아?”
(여기서 내가 친구의 끄덕거림을 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ㅜㅜ)
나 - “그래, 좋아~ 오늘이 무슨 요일이었지?
(아까 물어봤는데 또 물어봤다ㅠㅠ;;;;다행이 앵커링은 풀었다.)”
친구 - “토요일”
(웬지 친구가 눈치 챈거 같은 느낌...ㅠㅠ)
나 - “좋아 이제 그 중학교 화장실로 가보는 거야~ 그때 장면을 상상해봐~ 그 화장실의 느낌~ 그리고 너가 똥이 급해서 화장실로 달려가서 앉은 그 장면~그래서 앉았는데 문고리가 없어~ 헉~ 당황스러운 느낌~ 그런데 갑자기 친구들이 화장실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려~어때 느낌이?”
친구 - “친구들이 문을 열까봐 무서워”
나 - (아까 처음에 이 상황 이후에 것을 묻지 못해서 지금도 묻지 못했다.)
자~ 그럼 니가 그 상황을 천장에서 내려다 보는거야.. 상상 할 수 있겠어? 천장에서 너 자신도 보이고 그 친구들이 들어오는 것도 보이네~ 어때 상상할 수 있겠어?”
친구 - “응”
나 - “그래 좋아 그럼 이제 아파트 15층 높이에서 그 상황을 볼 수 있겠어? 어때? 어떤 상 황인지 알겠어?”
친구 - ....
나 - “어~ 작게 보이지만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알겠지?”
친구 - “응”
나 - “자 그럼 이제 비행기 높이에서 보는 거야 그 상황을 아마 점처럼 보일꺼야 그치?”
친구 - “응”
나 - “그러면 어떤 상황인지 친구들이 뭘 하는지 보여?”
친구 - “아니”
나 - “좋아 이제 더 높이 올라가는거야 10배 100배~ 이제 대기권을 넘어서 우주로 가보자 지구가 어떻게 보여?”
친구 - “파랗게”
나 - “어..지구가 눈앞에 있어? 아니면 배구공 처럼 보여? 어떻게 보여?”
친구 - “배구공”
나 - “어 그럼 이제 더 멀 리가 보자 지구가 점으로 보일때까지~”
친구 - “응”
나 - “좋아 이제 그것 보다 더 멀리가서 지구도 안보이는 우주에 왔어~”
친구 - “응”
나 - “자~ (스읍~ 심호흡을 하면서) 이 우주에 공기를 한번 마셔보자~ 어때 시원하지?”
(친구가 심호흡을 한다.)
나 - “자~ (스읍~ 심호흡을 하면서) 정말 상쾌한 공기지? 온도도 정말 시원하다~그치?”
친구 - “응”(친구도 따라한다.)
나 - “(손가락 앵커링을 해주며)근데 옆에 보니까 아까 그 기분 좋은 분이 널 보며 환하게 웃으며 계시네? 어때 기분 좋아?”
친구 - “응”
나 - “자 그분(친구의 어머니였다. 난 그걸 묻지 않았다;;;ㅜ)이 널 따뜻하게 안아주시네~ 정말 포근해~ 살길을 만져봐 참 부드럽지? 그리고 그분의 향기도 한번 맡아봐 스 읍~ 정말 향기롭다~느껴져?”
(친구가 별 반응이 없다.)
나 - (주변상황으로 돌리려고)“한번 주위를 봐 정말 너 가 와보고 싶어 하던 곳이라고 상상 해봐~ 정말 이 상쾌한 기분 그리고 이곳에 기분 좋은 분과 함께 있으니 좋지?”
친구 - “응”
나 - “그분이 널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시네? 그러고 미소를 지어주시네? 정말 마음 이 포근해진다~”
친구 - 끄덕 끄덕
나 - “자 이제 내가 3을 새면 그 아까 중학교 화장실로 가는거야~ 자 1 2 3 (손가락 튕기 기)
나 - “자 어때 그 아까 친구들이 보이나? 느낌이 어때?”
(친구가 별 반응이 없다.)
나 - “자 그 곳에 기분 좋은 분은 안 계셔?”(여기서 “자 봐봐 여기에 기분 좋은분도 오셔서 널보고 웃고 계시네~”라고 했어야 했다 ㅜㅜ)
친구 - “응 안 계셔”
나 - (조금 당황)“어~ 그럼 그곳 느낌이 어때?”
(친구가 별 반응이 없다.)
나 - “자~ 됐다. 눈떠~”(앵커링 풀어주고)
나 - (....이렇게 앵커링을 빨리 끝내다니;;) “어때? 뭐랄까.. 너가 방금 이 상상을 하기전에 화장실을 생각했을 때 있잖아~ 그때 느끼는 감정 있잖아~ 그 감정하고 지금 화장실 을 생각할때하고 뭐 다른게 있어?”
(친구가 별 반응이 없다.;;;;;;;;;;;;;;)
나 - “아까 이 상상을 하기전에 화장실을 생각했을때 감정이 어땠어? 가슴이 벌렁 거렸어?”
친구 - “응”
나 - “그럼 지금 그 화장실을 생각해봐 어때?”
친구 - “아무 느낌 없어”
!!!!!!!!!!!!!!!!!!!!!!!!!!!!!!!!!!!!!!!!!!!!!!!!!!!!!!!!!!!!!!!!!!!!!!!!!!야호!!!!!!!!!!!!!!!!!!!!!!!!!!!!!!!!!!!!!!!!!!!!!!!!!!!!
ㅎ 좋다... 친구는 ‘뭐야 이게 끝이야? 뭔가.. 허무하네?’라는 표정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 과거의 화장실의 기억 IR이 바뀐 것이다. IR이 바뀐다면 느끼 는게 변할 것이고, 생각이 변하고, 행동이 변하고~ ㅎ
그런데 정말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며 느끼지만 실수가 너무 많았다. 제일 큰 실수는 친구가 나에게 끝나고 “야 너가 좋아하는 사람 상상하라고 해서 엄마를 상상했는데 넌 막 무슨 여자친구한테 하듯이 살길 어쩌구 그러냐;;;” 라고 하였다... 가슴이 뜨끔 했다. 친구에게 미안하기도하고 그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한 내가 밉기도 하였다.
그래도...처음이라 그런거야 라며 날 위로한다..‘뿌듯했다..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서 잘하자..’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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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는 그대를 오늘부터 열정맨이라고 부르겠습니다. ㅎㅎㅎ 대단하네요. 아무리 심리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도 그렇지... NLP와 최면을 통한 심리치료의 결과는 님의 말대로 '허무하네?'로 끝날때가 더러 있답니다. 왜냐하면 이리 간단하고 쉽게 문제가 해결되다니~! 하는데서 오는 허무함이 아닐까요? 정말 참 잘 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사례 계속 계속 올려주리라 믿고 기다릴께요. ㅎㅎㅎㅎ good!
ㅎ...제비꽃님..ㅎ 칭찬을 그렇게 해주시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아...앞으로 많은 사례를 겪으며 많이 배우고...그러겠습니다... 감사합니다~제비꽃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