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0일(주일) 미가 7:1~13 재앙의 날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예산수정교회 이몽용 목사
미가 7:1~13 말씀을 중심으로 ‘재앙의 날에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1절에 보면 ‘재앙이로다’라고 선포하며, 9절에는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니 그의 진노를 당하려니와 마침내 나를 위하여 논쟁하시고 심판하시며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재앙을 지나 광명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재앙’(災殃)은 뜻하지 아니하게 생긴 불행한 변고, 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불행한 사고를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요즘 지구 온난화로 온 지구가 폭염과 홍수와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거의 재앙수준입니다. 미가 선지자에게 ‘재앙’은 먹을 양식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경건한 자와 정직한 자를 찾아볼 수 없는 것입니다(2절). 그래서 그는 1절에 ‘재앙이로다’라고 탄식했고, 또한 ‘재앙의 날이 온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미가 선지자 시대만의 탄식이 아니고, 오늘날 현대를 살고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하는 동일한 경고의 내용입니다. 이 재앙의 날이 올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1. 재앙 중에서 인간은 죄와 탐욕으로 타락하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돌아켜야 합니다(1~6절).
미가는 하나님의 백성 중에 하나님이 찾으시는 경건하고 정직한 자가 없기 때문에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5,6절). 자기 마음의 욕심대로 부지런히 악을 행하니 가족 간에도 서로 멸시하고 대적하며 원수가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재앙의 날조차도 인간은 타락하여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는 존재임을 알고 깨달아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고 돌이켜야 합니다(사44:22). 죄와 탐욕으로 멸망할 수 밖에 없는 인생임을 깨닫고 주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머리로 아는 앎이 아닌, 전인격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체험해야 합니다. 이렇게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돌아와 힘써 그를 아는 백성들에게 풍요로운 은총과 축복을 내리십니다.
적용) 가족이나 이웃간의 관계를 파괴하는 내 속의 욕심과 탐욕은 무엇입니까?
2. 재앙 중에서도 우리는 빛이 되실 여호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7~8절).
하나님은 빛이 되십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요일1:5)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며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십니다. 예수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 8:12). 예수님은 이 땅을 비추는 빛으로 오셨습니다. 세상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밝고 환한 빛으로 오셨습니다. 빛은 생명을 뜻하기도 합니다. 죽음과 어두움속에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즉 생명을 주시기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등대 불빛과 같이 바닷길을 항해하는 배들에게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어둠 속에서 빛으로 세상을 안전하게 걸어가는 비결입니다. 재앙 중에서도 우리는 빛되신 여호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빛되신 그 분의 말씀을 통해 어둠을 벗어나야 합니다.
적용) 나는 재앙 중에 세상을 탓하며 절망만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오늘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 자신을 비춰보며 빛되신 주님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3. 재앙 중에서도 광명에 이르게 하시는 여호와의 공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9~13절).
미가처럼 자신의 죄를 인정한 성도는 죄에 대한 심판을 달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마침내 내 편에 서서 나를 변호해주시고 건져내어 광명에 이르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9절). 세상의 옳고 그름의 잣대로 볼 때 나는 도저히 빛을 볼 수 없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죗값을 대신 치르시고 나로 광명에 이르게 하시며 나로 구원해 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이 구원받기 위해 필요한 것이고, 하나님의 공의는 인간의 죄에 대한 대가로 필요합니다. 십자가에 죽으실 때 그리스도는 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을 이루심으로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주셨고, 십자가에서 우리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실 때 ‘하나님의 공의’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이 은혜를 깨닫고 일상에서 나의 죄를 회개하며 구원을 위해 섬기는 삶으로 지경을 넓히면 이웃을 주께로 인도하게 됩니다.
적용) 지금 내가 당하는 고난과 재앙이 내 죄악과 인생의 결론임을 인정합니까? 내가 세상의 옳고 그름을 넘어 구원으로 인도해야 할 이웃은 누구입니까?
결론
하나님은 재앙에서 광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은 나의 죄로 인한 나의 타락함을 인정하고 예수님이 아니면 구원받을 수 없는 존재임을 믿으십니까? 비록 내가 지금 내 삶의 결론으로 지금 주의 진노 중에 있지만, 나의 타락함을 인정하고 빛되시고 공의로우시고 사랑 많으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마침내 나를 광명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믿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