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ta Prefectural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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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플리츠커 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던 일본의 건축가 반 시게루 (坂茂)가 설계를 맡은 오오이타 현립 미술관 (이후 OPAM)이 오는 2015년 4월에 오픈한다. 2006년 아오모리 현립 미술관 (설계 : 아오키 준) 개관 이래, 일본 국내에서는 9년만에 개관하는 현립 미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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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이타현 특유의 따뜻한 기후와 풍요로운 자연환경 안에서 완성된 독자적인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만남과 5감의 뮤지엄”을 컨셉트로 하는 미술관 계획이 진행되었다. 심플한 박스 형태의 건물을 유리로 감싸고 3층 외벽과 페데스트리언 데크를 에워싸는 패턴은 오오이타현의 전통공예인 죽공예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기획전, 컬렉션 전 등에 사용될 전시 공간은 1977년 개관한 오오이타 현립 예술회관의 역사를 이어갈 것이다. 예술회관이 37년간 수집해 온 5천여점의 작품을 그대로 이어받아 컬렉션 전 등을 통해 국내외에 소개할 예정이다. 각 전시실의 벽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돕는다.” 설계를 맡은 반 시게루는 이번 미술관을 계획하면서 무엇보다도 “다양한 전시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곧 태어날 미술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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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geru Ban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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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ta Prefectural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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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미술관에서 진행될 다양한 내용의 전시와 이벤트를 총괄할 미술관장으로는 세종 미술관 (구 세이부 미술관)의 학예원으로 다수의 전람회를 진행해 오며 프리랜서 큐레이터이자 무사시노 미술대학의 교수로 있는 니이미 타카시(新見隆)가 임명되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히라노 케이코 (平野敬子)와 쿠도 아오시 (工藤青石)로 구성된 디자인 유닛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연구소 (CDL)이 맡은 미술관 심벌 마크 및 비쥬얼 아이덴티티는 동관의 특징인 가변성과 확장성, 다양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커다란 O는 태양을, 다른 문자보다 길게 디자인 된 A는 하늘로 높게 뻗은 나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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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ta Prefectural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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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까지 앞으로 7달. 미술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건설 공사에 착수한 작년 4월 부터 1~2주 간격으로 공사의 진행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www.opam.jp/s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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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시게루 坂茂 Shigeru Ban
1957년 동경 출생. 쿠퍼 유니온 건축학부를 졸업하고 1982년부터 2년간 이소자키 신 아틀리에에서 근무. 1985년 반 시게루 건축 설계 사무소를 설립했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국연 난민 고등 변무관 사무소 (UNHCR) 컨설턴트로 일하며 NGO 볼란티어 아키텍츠 네트워크 “VAN”을 설립. 현재 교토 조형 예술대학 예술학부 환경디자인학과 교수로 있다.
커텐월의 집, 하노버 국제 전람회 일본관, 도쿄 긴자 니콜라스 G 하이에그 센터, 프랑스 국립 근대미술관 분관 – 퐁피두 센터 메스 등 주요 작품 다수.
특히 재해 지원 활동으로 한신 아와지 대지진 고베시 “종이의 교회 (1995)”, 르완다 분쟁 난민을 위한 종이 파이프 쉘터 (1999), 이탈리아 라크이어 가설 콘서트 홀 (20090, 동일본 대지진 미야기현 가설주택 (2011)등은 그를 이야기할 때 빼놓아서는 안 될 프로젝트다.
www.shigerubanarchite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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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이타 현립 미술관 (OPAM) : www.opam.jp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랩 (CDL) : www.cdlab.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