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과 소통을 위한 언어
조용한 기도
찬송/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나라
기도/ 맡은 이
오늘의 말씀/ 사도행전 21장 27-40절
암송할 말씀/"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37절)
[말씀나누기]
사도 바울은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다는 성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행20:23). 예루살렘에도착한 바울은 교회 지도자들의 권면에 따라 나실인의 서원을 한 이방인 네 사람을 데리고 가서 정결 예식을 행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오해한 유대인들은 바울을 붙잡아 죽이려고 했습니다.
바울이 환난 중에 사용한 언어는 무엇입니까?
첫째, 침묵의 언어를 사용했습니다(27-36절).
바울은 정결 예식을 행한 네 사람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 율법에 따른 정결의 기간을 마쳤다고 신고했습니다. 이때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함께 있는 바울을 보고 그가 거룩한 성전을 더렵혔다며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결례도 행하지 않은 이방인들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온 것으로 오해한 사람들은 바울을 죽이려 했습니다. 폭동의 소문이 로마 군대의 천부장에게까지 들렸고 그는 군대를 거느리고 달려와 바울을 체포했습니다. 바울은 이 소동 가운데 한마디도 하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우리는 억울한 일을 당하면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많은 말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바울처럼 내가 앞장서 해결하기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며 침묵의 언어로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헬라 말을 사용했습니다(37-39절).
체포되어 로마 군영에 들어간 바울은 천부장에게 헬라어로 말했습니다. 침묵으로 일관하던 바울이 유창한 헬라어로 말하자 천부장은 놀라며 "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고 물었습니다. 천부장은 바울을 얼마 전 사천 명을 거느리고 와서 폭동을 일으켰다가 도망친 애굽인으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천부장에게 길리기아 다소 출신의 유대인임을 밝혔습니다. 이는 바울이 로마 시민권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낸 것입니다(행22:27). 바울이 다소에서 태어나 헬라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교육받고 자란 것은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헬라어에 능숙한 바울을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사용하시고, 헬라어로 성경을 쓰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재능과 은사가 있습니다. 이 은사를 나만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잘 사용해야 합니다.
셋째, 히브리 말을 사용했습니다(40절).
헬라어로 천부장과 대화를 나눈 바울은 백성들에게 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계단 위에 선 바울은 백성들을 조용하게 한 후 히브리 말로 말했습니다. 바울은 헬라 말뿐 아니라 히브리 말도 능숙했습니다. 바울이 히브리 말로 연설을 시작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용히 그의 말을 들었습니다(행22:2). 언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위해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바울은 헬라어로 이방인들과 막힘없이 소통했고, 히브리 말로 유대인들과 능숙하게 소통했습니다. 우리가 동일한 언어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음은 하나님의 큰 복입니다. 이 복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말로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큰 뜻입니다.
바울은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세 가지 언어로 소통하며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혼란 속에서 침묵의 언어로 하나님과 소통했고, 헬라어와 히브리어로 각 나라 사람들과 소통했습니다. 우리도 먼저 하나님과 소통하면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며 아름다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말씀행하기]
묵상질문
1. 삶이 소란스러울 때 하나님과 어떻게 소통하고 있습니까?(34절).
2. 내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선한 말에는 무엇이 있습니까?(37절).
3. 사람들이 내 말에 집중하며 귀를 기울였던 적은 언제입니까?(40절).
삶에 적용하기
하나님과의 소통을 위해 일정 시간을 정해 기도하고, 주신 말씀을 깊이 묵상합시다.
[중보기도]
하나님 나라와 건강한 교회와 행복한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
(나라와 민족, 담임목사와 교회, 선교사와 선교지, 속회원, 전도 대상 등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루고 함께 기도합니다)
[헌금찬송] 540장 주의 음성을 내가 들으니
[마침기도] 주님의 기도(서로를 축복하며 삶의 자리로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