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嘉言集(가언집)
佳句多成花發地(가구다성화발지) 아름다운 글귀는 꽃핀 땅에서 많이 이루고
朋情同醉月明宵(붕정동취월명소) 벗의 정은 함께 취한 달 밝은 밤에 생긴다. -崔孤竹-
假僧木折樓迎月(가승목절루영월) 가중나무 불어지니 누각이 달을 맞이하고
眞婦采香頰滿春(진부채향협만춘) 참미나리 나물 향기로우니 뺨에 봄이 가득하네. -惟靜-
*(頰=뺨 협. 采=캘채.나물채.)
家居綠水靑山畔(가거녹수청산반) 집은 푸른 산 언덕위에 있고
人在春風和氣中(인재춘풍화기중) 사람은 봄바람 화기 가운데 있네. -聯句集-
家聲擇處書聲大(가성택처서성대) 집에서 나는 소리는 글 읽는 소리가 크고
世味忘時道味長(세미망시도미장) 세상맛을 잊을 때 도의 맛은 자라난다. -聯句集-
看花對酒無餘事(간화대주무여사) 꽃을 보며 술을 대하니 만사가 한가롭고
論史披圖有古香(논사피도유고향) 역사를 논하고 도서를 펴보니 옛 향기가 나네. -聯句集-
甘雨園中蘭葉茂(감우원중난엽무) 단비내린 정원에는 난초 잎 무성하고
和氣堂上鐵花明(화기당상철화명) 온화한 바람 부는 당상에는 철화가 밝네. -聯句集-
江南萬里野花發(강남만리야화발) 강남 만 리에 들꽃이 피니
何處春山無好山(하처춘산무호산) 어느 곳 봄산 좋지 않는 곳이 있으랴. -聯句集-
江南二月多芳草(강남이월다방초) 강남 이월에는 향기로운 풀 많고
春在濛濛細雨中(춘재몽몽세우중) 봄은 몽몽한 가랑비 속에 다가오고 있네. -聯句集-
*(濛=이슬비몽. 어둘몽.)
江陵日暖花發先(강릉일난화발선) 강릉은 따뜻하여 꽃이 먼저 피고
楓岳天寒雪未消(풍악천한설미소) 금강산 추운 곳엔 눈이 아직 녹지 않았네. -權適-
江山外缺呼雲補(강산외결호운보) 강산이 이지러진 곳은 구름 불러 매우고
*(缺=이지러질결. 補=더할보.)
天地中虛送月盈(천지중허송월영) 천지 빈 곳은 달을 보내 채운다. -聯句集-
江山幾回今夜月(강산기회금야월) 강위에는 몇 번이나 오늘 밤 달이 돋아왔건만
鏡中無復少年時(경중무부소년시) 거울 속에는 다시 소년 시절이 나타나지 않네. -聯句集-
江水新添前夜雨(강수신첨전야우) 강은 새로 어젯밤 빗물을 더하고
春光復吐去年枝(춘광부토거년지) 봄빛은 다시 지난해 가지에서 토하네. -聯句集-
蓋非天必降福也(개비천필강복야) 대개 하늘이 반드시 복을 내리는 것이 아니고
實所人自造福耳(실소인자조복이) 실지로 사람이 스스로 복을 짓는 것이다 -漢文解義-
開卷讀書如對聖(개권독서여대성) 책을 펴 독서를 하니 성인을 대하는 것 같고
正心養性學眞人(정심양성학진인) 정심으로 성품을 기르니 참 도리 배우는 사람이라 -崔明鶴-
客散茶甘留舌本(객산다감유설본) 손님 갔지만 차 맛은 혀뿌리에 남아 있고
睡餘書味在胸中(수여서미재흉중) 졸다 깨도 글맛은 가슴가운데 있네.-聯句集-
據德懷仁可謂人(거덕회인가위인) 덕이 있고 어진 마음을 지녀야 사람이며
華簪寶貝莫安身(화잠보패막안신) 금은 패물로는 사람을 편안하게 할 수 없다. -蒼岩金氏-
擧酒放歌眞傑士(거주방가진걸사) 슬잔 들고 노래 부르는 것이 참 호걸이지
用錢行勢假英雄(용전행세가영웅) 돈쓰고 행세하는 것은 거짓 영웅이다. -聯句集-
巨筆名詩動墨香(거필명시동묵향) 법필과 명시에 묵향이 움직이니
從今四海誦君名(종금사해송군명) 지금부터 온 천하에 그대 이름 떨치리. -聯句集-
乾坤有意生男子(건곤유의생남자) 천지는 뜻이 있어 남자를 낳았지만
歲月無情老丈夫(세월무정노장부) 세월은 무정하여 장부를 늙게 하네. -聯句集-
見其禮而知其政(견기예이지기정) 그 예를 보고 그 정사를 알고
聞其樂而知其德(문기락이지기덕) 그 예악을 듣고 그 덕을 알 수 있다. -禮記-
敬義立而德不孤(경의입이덕불고) 敬과 義가 서면 덕은 외롭지 않고
忠信所以進德也(충신소이진덕야) 충신은 소이 덕으로 나가는 자이다. -聯句集-
耕讀無非眞樂事(경독무비진락사) 밭 갈고 글 읽는 것 진실로 즐거운데
管絃何必好風流(관현하필호풍류) 관현만이 어찌 좋은 풍류라 하겠는가. -聯句集-
經年鴻志今何處(경년홍지금하처) 지나간 해의 큰 뜻은 어디 있나
不老乾坤歲月長(불로건곤세월장) 천지는 늙지 않고 세원은 길다. -聯句集-
計利當計天下利(계리당계천하리) 이익을 꾀하려면 천하의 이익을 꾀하고
求名應求萬世名(구명응구만세명) 이름을 구하려면 만세에 남을 이름을 구하라. -聯句集-
古樹千重映落日(고수천중영락일) 고목 울창한데 석양이 비취고
長江萬里放歸舟(장강만리방귀주) 장강 만리에 돌아가는 배를 놓았네. -聯句集-
孤舟橫笛向何處(고주횡적향하처) 외로운 배는 피리 불며 어디론가 가는데
林外炊煙一兩家(임외취연일양가) 수풀 밖 두어 집에선 저녁연기 떠오르네. -聯句集-
枯林風過落黃葉(고림풍과락황엽) 마른 숲에 바람 지나가니 황엽이 떨어지고
寒菊雨餘開白花(한국우여개백화) 찬 서리 속의 국화는 비 온 뒤에 흰 꽃 피우네. -朱應辰-
高士終身還似拙(고사종신환사졸) 고상한 선비는 종신토록 서투른 듯 하고
智人處世返如愚(지인처세반여우) 지혜있는 사람은 처세하는데 어리석은 것 같이 하네. -聯句集-
谷鳥無心來復去(곡조무심래부거) 계곡의 새는 무심히 왔다 다시 가고
洞雲何意聚還飛(동운하의취환비) 골짜기 구름은 무슨 뜻으로 모였다 도로 날아가는가. -聯句集-
公道礪行端正士(공도려행단정사) 바른 도 깨끗한 행실 하는 선비는
名利不求養性眞(명리불구양성진) 명리를 구하지 않고 참된 성품을 기른다. -聯句集-
公心似石終難轉(공심사석종난전) 公心(공심)은 돌과 같아 끝내 변하지 않고
我道如環信所隨(아도여환신소수) 나의 도는 고리와 같아 믿으며 따라가네. -崔明吉
公子家兒不識罵(공자가아불식매) 공자의 집 아이들은 욕을 모르고
曾子家兒不識鬪(증자가아불식투) 증자의 집 아이들은 싸움을 모르네. -晨鍾-
觀天地生物氣象(관천지생물기상) 천의 생물의 기상을 관찰하고
學聖賢克己工夫(학성현극기공부) 성현의 극기하는 공부를 배운다. -聯句集-
光陰不貸賢愚老(광음불대현우로) 광음은 현인을 어리석은 이 늙는데 빌려주지 아니하고
天地無私雨露均(천지무사우로균) 천지는 사사로움 없이 雨露를 고루 내려준다. -聯句集-
光風霽月無邊興(광풍제월무변흥) 광풍제월은 흥취가 한이 없고
異草奇花四面芳(이초기화사면방) 기이한 풀과 꽃은 사면에 향기롭다. -聯句集-
廣野多風裁樹掩(광야다풍재수엄) 광야에 바람 많아 나무심어 가리고
晦天無月借星明(회천무월차성명) 그믐 하늘에 달이 없어 별을 빌려 밝히네. -聯句集-
廣庭有露桂花濕(광정유로계화습) 넓은 정원에 이슬 있어 계수나무 꽃 젖고
空山無風松子香(공산무풍송자향) 빈산에 바람 없으니 솔 향 향기롭네. -聯句集-
狂荒結友終無益(광황결우종무익) 행동이 거친 벗을 사귀면 마침내 이익이 없고
驕慢輕人反有傷(교만경인반유상) 교만하고 남을 업신여기면 도리어 손상이 온다. -朱熹-
敎子詩書眞活計(교자시서진활계) 자식에게 시서를 가르치는 것이 참 삶의 계책이요
傳家孝友是生涯(전가효우시생애) 집에 효우를 전하는 것이 일생의 일이다. -金大泳-
敎他先察自身行(교타선찰자신행) 타인을 가르치려면 먼저 자신의 행동을 살피고
擇友且看事親誠(택우차간사친성) 벗을 가리려면 그 어버이 성기는 정성을 보라. -聯句集-
九月山中春草綠(구월산중춘초록) 구월 산중에는 봄에 핀 풀이 푸르고
五更樓下夕陽紅(오갱루하석양홍) 오경에 누각 아래에는 석양빛이 붉다. -聯句集-
救貧積德山河大(구빈적덕산하대) 가난을 구하고 덕을 싸는 것은 그 공덕 산하같이 크고
敎子齊家和氣明(교자제가화기명) 자식을 가르치고 집을 잘 다스리면 화기가 밝다. -聯句集-
枸杞暎堦紅欲滴(구기영계홍욕적) 구기자가 뜰에 비쳐 붉은 빛 떨어지려하고
葡萄滿架翠如流(포도만가취여류) 포도송이 시렁에 가득 푸른빛 흐르는 것 같네. -李牧隱-
龜負殘碣松下路(구부잔갈송하로) 거북은 쇠진한 비석을 솔 아래 길에서 지고 있고
鶴眠畵壁月中樓(학면화벽월중루) 학은 달가운데 그림 글린 누각에서 졸고 있네. -聯句集-
君意似山終不動(군의사산종부동) 그대 뜻은 산과 같아 움직이지 않으나
我行如水幾時回(아행여수기시회) 나의 행동은 유수 같아 몇 번이고 돌아간다. -鄭松江-
君子居易以俟命(군자거이이사명) 군자는 쉽고 편히 살며 천명을 기다리고 *(俟=기다릴사.)
小人行險以徼行(소인행험이요행) 소인은 위험을 행하며 요행을 기다린다. -中庸-
君子服美則益恭(군자복미칙익공) 군자는 옷이 아름다우면 더욱 공손하고
小人服美則益倨(소인복미칙익거) 소인은 옷이 아름다우면 더욱 거만해진다. -聯句集-
君子愛財取之有道(자애재취지유도) 군자는 재물을 사랑하되 취하는 도가 있으니
不義之財於我浮雲(의지재어아부운) 불의한 재물은 내게 뜬 구름과 같다. -晨鍾-
君子之言寡而實(군자지언과이실) 군자의 말은 말이 적어도 실다우며
小人之言多而虛(소인지언다이허) 소인의 말은 말이 많아도 허하다 -說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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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山不語前朝事(군산불어전조사) 모든 산들은 前朝의 일을 말하지 않지만
流水猶傳古國聲(유수유전고국성) 흐르는 물은 오히려 옛 소리를 전한다. -李承晩大統領-
卷中新句誠堪喜(권중신구성감희) 책 속의 새 글귀는 진실로 기쁘지만
身外浮名豈足論(신외부명기족론) 몸 밖에 뜬 이름은 어찌 족히 의논하리. -聯句集-
克己工夫實難得(극기공부실난득) 자기를 이기는 공부는 실로 얻기가 어렵고
晩來更讀古書藏(만래갱독고서장) 뒤늦게 와서야 다시 고서를 읽는다. -尹錫震-
克己持心誠與孝(극기지심성여효) 사욕을 버리는 마음가짐은 정성과 효로하고
對人處世義兼仁(대인처세의겸인) 사람을 대하고 처세하는 데는 의와 仁으로 한다. -金祥洙-
勤惰皆由一念生(근타개유일념생) 근면과 개으른 것이 한 생각에서 나는데
家庭興敗此中爭(가정흥패차중쟁) 가정의 흥패가 이 가운데서 다툰다. -華諺集-
勸學問而戒遊逸(권학문이계유일) 학문을 부지런히 하고 노는 것을 경계하며
近君子而遠小人(근군자이원소인) 군자를 가까이하고 소인을 멀리 하라. -晨鍾-
勤讀詩書專一意(근독시서전일의) 한결같이 부지런히 시서를 읽고
閒餘藥草油群芳(한여약초유군방) 한가하면 약초와 꽃에 물을 주며 산다. -趙俊九-
槿花香露三千里(근화향로삼천리) 이슬 먹음 무궁화 꽃 향이 삼천리
檀樹淸風半萬年(단수청풍반만년) 박달나무 맑은 바람은 반만년일세. -聯句集-
今生如夢富貴皆空(생여몽부귀개공) 금생은 꿈과 같고 부귀가 다 빈 것인데
天上福地永遠無窮(상복지영원무궁) 천상의 복된 땅은 영원하고도 다함이 없네. -古言-
今日難忘前日誼(금일난망전일의) 오늘, 전날의 옳은 일 잊어버리기 어렵고
新年又覺舊年非(신년우각구년비) 새해에 또 지난해의 잘못을 깨닫게 된다. -聯句集-
今日不知明日事(금일부지명일사) 오늘에는 내일의 일 알지 못하고
老年猶有少年心(노년유유소년심) 노년에도 오히려 소년의 마음이 있다. -聯句集-
今人不見古時月(금인불견고시월) 오늘의 사람은 옛 달을 보지 못하나
今月曾經照古人(금월증경조고인) 오늘의 달은 지나간 옛 사람을 비추어주었데. -聯句集-
琴鳴三尺生涯足(금명삼척생애족) 삼척의 거문고가 울리니 생애가 족하고
書積五車活計眞(서적오거활계진) 다섯 수레의 책이 쌓이니 삶이 참되다. -金精石-
琴書雖好賢名好(금서수호현명호) 금서가 비록 좋으나 어진 이름이 좋고
河海非深友契深(하해비심우계심) 河海가 깊은게 아니라 친구와 맺은 정이 더 깊다. -聯句集-
琴書作客旅懷壯(금서작객여회장) 금서로 손님 대하니 나그네의 감회 더 깊고
賓主添盃情話長(빈주첨배정화장) 주인과 나그네 술잔 더하니 정담 길어지네. -趙南信-
金剛山高松下立(금강산고송하립) 금강산이 높아도 소나무 아래 서 있고
漢江水深沙上流(한강수심사상류) 한강물 깊어도 무래 위를 흐르네. -聯句集-
金丹自有回春術(금단자유회춘술) 금단은 예로부터 회춘하는 인술이 있고
德若三冬布厚氈(덕약삼동포후전) 덕은 삼동에 두터운 양탄자와 같다. -聯句集-
金銀花發村常富(금은화발촌상부) 금은 꽃이 피니 마을은 항상 부유하고
栗谷鳥啼家不貧(율곡조제가불빈) 속곡새가 우니 집은 가난하지 않네. -聯句集-
金樽美酒千人血(금준미주천인혈) 금 술통에 좋은 술은 천인의 피요
玉盤佳肴萬姓膏(옥반가효만성고) 옥 소반의 아름다운 안주는 만인의 기름이네. 春香傳-
錦繡其心白玉身(금수기심백옥신) 비단 같은 마음과 백옥 같은 몸
慤音淑德冠鄕隣(각음숙덕관향인) 아름다운 음성과 덕행은 우리고향에서 제일 -金祥洙-
奇妙才能難究測(기묘재능난구측) 기묘한 재능은 헤아리기 어렵고
芳名蓋世日星同(방명개세일성동) 세상을 덮는 명성은 해와 별과 같구나. -聯句集-
奇珍落地泥沙混(기진락지니사혼) 기이한 보배 땅에 떨어지면 진흙에 섞이고
仙鶴移巢野鵠侵(선학이소야곡침) 신선한 학이 집을 떠나면 따오라기 침노하네. -申應朝-
棋罷古松流水下(기파고송유수하) 바둑을 고송 유수 아래서 다 뚜고
詩成芳草落花中(시성방초낙화중) 시를 방초 낙화 가운데서 이루네. -聯句集-
吉凶禍福皆關數(길흉화복개관수) 길흉화복이 다 운수에 달려 있고
富貴功名本在天(부귀공명본재천) 부귀공명은 본시 하늘에 달려 있네. -聯句集-
暖日鷄聲叢竹塢(난일계성총죽오) 따뜻한 날 대밭에는 닭의 소리요
淸風鶴淚舊松壇(청풍학루구송단) 맑은 바람 늙은 소나무에는 학이 운다. -聯句集-
蘭室有朋香滿座(난실유붕향만좌) 난실에 벗이 있으니 향기가 자리에 가득하고
山家無曆莢生階(산가무역협생계) 산가에 달력 없고 풀만 뜰에 나네. -聯句集-
蘭秀深山非俗界(난수심산비속계) 난초가 심산에 빼어나니 속세가 아니요
蓮生卑濕勝高原(연생비습승고원) 연이 낮은 곳에 났으니 고원보다 좋다. -聯句集-
難成易毁者行也(난성이훼자행야) 이루기는 어렵고 허물기는 쉬운 것은 행실이요
難立易傾者名也(난입이경자명야) 우기는 어렵고 기울기 쉬운 것은 이름이다. -方孝孺-
南山有田邊土落(남산유전변토락) 남산에 밭이 있는데 갓이 다 떨어지고
古木鳴鳩鳥先飛(고목명구조선비) 고목에서 비둘기가 울다가 새가 먼저 날아갔다. -聯句集-
論文講道開來學(논문강도개래학) 글을 논하고 도를 강하여 후학을 기르고
漁水樵山遠世塵(어수초산원세진) 강에서 고기 잡고 산에서 나무하니 세상일 멀어지네.-聯句集-
論事無疑知道力(논사무의지도력) 일을 논함에 의심이 없으니 도력을 알겠고
讀書有味覺心榮(독서유미각심영) 글을 읽어 맛을 아니 마음에 기쁨을 깨달았네. -聯句集-
能知足者天下不能貧(능지족자천하불능빈) 족함을 아는 자는 하늘도 가난하게 못하고
能無求者天下不能賤(능무구자천하불능천) 구함이 없는 자는 하늘도 천하게 못한다. -晨鍾-
多猜多侮非眞士(다시다모비진사) 시기심이 많은 자는 참된 선비가 아니고 *(侮=없인여길모.)
能讓能謙是丈夫(능양능겸시장부) 능히 겸양심이 있는 자가 바로 대장부이다. -聯句集-
多藏黃卷貧猶樂(다장황권빈유락) 황권을 많이 갖었으니 가난해도 오히려 즐겁고
愛買靑山價不論(애매청산가불론) 청산을 사랑해서 사니 값을 논하지 않네. -聯句集-
丹光出洞如明月(단광출동여명월) 붉은 빛이 고을에 나니 밝은 달과 같고
玉氣上天爲白雲(옥기상천위백운) 옥 기운이 하늘에 오르니 휜 구름이 되네. -秋史-
丹靑不知老將至(단청부지노장지) 단청하다보니 늙음 오는 줄 모르고
富貴於我如浮雲(부귀어아여부운) 부귀는 내게 뜬구름과 같네. -聯句集-
達筆名詩君藝術(달필명시군예술) 달필명시는 그대의 예술인데
千秋不晦世相傳(천추불회세상전) 천년이나 밝게 세상에 서로 전하리. -聯句集-
淡泊生涯眞是士(담박생애진시사) 담박한 생애가 참다운 선비요
淸閒志氣豈非仙(청한지기기비선) 청렴한 지기가 어찌 신선이 아니리요. -李和鍾-
當以百事托於主手(당이백사탁어주수) 마땅히 모든 일을 주님에게 맡겨라
你心所願主必成就(니심소원주필성취) 너의 마음에 원하는 바를 주님이 성취해 주리라.
-基督敎詩篇-
大野東風芳草色(대야동풍방초색) 들판에는 동풍에 풀빛이 아름답고
空山盡日杜宇聲(공산진일두우성) 빈산에는 온 종일 두견새 우는 소리. -聯句集-
大地成功黃稻熟(대지성공황도숙) 대지엔 공을 이루니 황도가 익었고
靑天無事白雲遊(청천무사백운유) 청천엔 일이 없으니 흰 구름만 노네. -聯句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