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과수원에 퇴비는 어떤것을 사용하나요?

[예사랑농원]

자연농법이나 유기농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사과를 구입하시는 분이나,

퇴비를 어떤것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고,

질문도 많이 하신다....

퇴비는 전혀 사용안합니다..... 라고

대답하면,

농사를 짓고 있는 분중에서는

믿지 않는 분이 많다....

다만 내 앞에서 믿는 척 할뿐.....

곧 사과는 품절이 된다.

그러면 사과즙을 찾는 분들이 많아진다.

인삼이나 각종 한약재를

달여서 먹는 이유는,

몸에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축분으로 퇴비를 만드는 이유는,

가축의 똥에는 영양분이 많다.

즉,

몸에서 흡수 되지 않고 배출되는

것이 많다는 뜻이다.

그래서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

몸이 아플때는 달여서 먹는다...

그래서 입이 즐겁기 위해서는 생과를

몸이 아플때는 즙을 마시라고 권한다.

사과즙을 1년 내내 공급해 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여러분 계시지만

생산량이 부족하여 아직 못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못 한다....

사과즙을 최대한 많이 내기 위해서

예전 보다 생과를 판매할때

흠이 있는 사과를 최대한 많이 선별한다.

사실.... 돈을 생각하면 생과로 팔아야 하는데....

올해는 6톤 가량을 착즙을 하였다.

착즙을 하면 반드시 착즙하고 남은

슬러지를 가져온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의 것도 가져가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것은 농약과 이것저것이 있어

안가져 간다고 하니,

이제는 따로 말을 안해도 내것만 챙겨서 준다.

가져온 슬러지는 사과 나무에게 최고의 거름이다.

또한 달구들 간식이다....

이렇게 대충 나무와 나무 사이에 뿌려 놓으면,

달구들이 수시로 파혜쳐 고루 퍼지게 된다.

산에 있는 나무와는 달리

농사짓는 곳에는 사람들이 수확을 해서

가져간다.

산처럼 순환이 되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축분퇴비로 매년 채워주면

말 그래도 똥밭이 되고

그것을 흡수하고 자란 사과의 성분은?.....

최대한 돌려줘야 한다.

썩은 사과나

썩은 부분을 도려낸 것도 모두 다시 돌려준다.

농학 박사님들은 나뭇잎까지 모두 모아서

태우거나 멀리 버리라 한다.

나뭇잎이나 썩은 사과에 균이 월동을 하여

다음해에 활동을 하여 힘들게 된다는 것이다.

과학농에서는 저렇게 썩은 사과를 다시

내 과수원에 버린다고 하면

돌i 라고 할 것이다.

균이라는 것은

지구 어디에나 항상 있다.

균이 좋아하는 환경이 되면

1마리가 순식간에 수억마리로 증식이 된다.

반면 아무리 많은 균이 있어도

균이 좋아하는 환경이 아니면

번식을 안하거나 없어진다.

내 밭에서 생긴것은 가능한 모두 그대로

토양에 다시 돌려줘야 한다.

그래야 특정 성분이 고갈되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킬 수 있고,

모자라는 것은

"풀" 이 채워준다.

풀 = 잡초 = 가장 골칫거리....

아니다.

풀은 생명이며

사람의 생명과 건강에

최고로 존귀한 존재다.

조금 있으면

가지치기 작업을 한다.

이때도 자른 가지를 토양에 돌려줘야 한다.

이것은 유박이다.

요즘 과수원에는 유박을 뿌려 주느라 바쁘다.

요즘은 축분 퇴비대신 유박을 많이 사용한다.

관행농이던 유기농이던 유박은 핫하다.

유박은 질소를 공급하는데 최고의 자재다.

건조 상태로 포대에 담겨있어

뿌리기도 쉽다.

시골에 풀어 놓고 기르던 개가

어느날 갑자기 죽었다면,

유박을 먹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

가을과 봄에 유박을 뿌리는 시기에는

먹성이 좋은 개는 묶어 놓아야 한다.

진돗개나 발바리 같이

몸이 가벼운 견종은 유박을 좋아 하지 않지만

덩치가 있는 먹성이 좋은 개들은

뭐든 잘먹는다.

유박도 아주 좋아라 한다.

내 밭에서 나는 것은 모조리 갖다 버리고

대신 유박을 많이 사용하는데,

유럽에서는 사람에게 유해한 독성이 있는

관계로 유박에 대해서 아주 민감하다.

유럽에서는 거들떠도 안보는 이것을

유기농 세계 최하위 한국에서는 수입해서

최고로 인기있는 유기농 자재가 된다.

사실,

우리나라 농업 현실에서는

유박 만큼 유용한 자재가 없으며

다른 것으로 대체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인증을 위한 친환경이 아닌,

판매를 위한 흉내내기 자연농법이 아닌,

사람에게 이로운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고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매일 먹는 것이 곧 내 몸이 되듯이

식물도 어떤것을 흡수 하느냐에 따라서

영양성분이 달라 지니

텃밭을 조성할 때에는 농약방을 멀리하고

자연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좌측

[조윤금]

많은 손길을 주어야 맛난 과실이 열리는군요.

[웰빙]

오늘 올리신글보고 예사랑농원님글을 찾아읽어보면서
죄송한마음이드네요
지난번 맛보기후기에 사과모양이 기울어졌다고 올렸는데
이유가있군요.
믿음이가는 예사랑농원님을 응원드리며 더많은사람이 보라고
추천꾹 누릅니다.
감사합니다~^^

[웰빙]

앗? 추천꾹이 안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