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 폐광된 양양군 서면 장승리 일대의 취약한 주거환경 및 생활
인프라가 대폭 개선된다.
양양군은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15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
사업’에 옛 양양철광 지역인 장승리가 최종 선정돼 20억원 규모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수준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현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지역발전 정책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이다.
양양군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 19억 7400만원과 도·군비를 포함해 총 31억 2900만원을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투자해 노후
주택 정비, 마을 내 도로 및 상·
하수도 시설 확충, 재해위험시설
보강, 마을경관 정비 등의 생활인프라 확충과 주민역량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마을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에따라 양양군은 올해 마을발전계획 수립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정비가 가장 시급한 재해
예방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생활여건 개조사업이 완료되면 재해위험이 있는 노후주택이 깔끔히 정비되고 생활, 위생,
안전 등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돼 침체된 마을에 새로운 활력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폐광이라는 지역적 여건으로 취약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승리 주민들이 더 이상 소외감 없이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된다”며 “앞으로 이와 연계해 양양철광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소재로 한 철산문화재를 활성화시켜 침체된 지역을 활력 넘치는 창조적 마을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 서면 장승리는 국내 최대의 철광산이 위치했던 지역으로 지난 1995년 폐광되면서 장기간 방치, 40년 이상 노후주택이 81%에 이르는 등 생활환경이 매우 취약한 지역이다.
양양/최 훈 choihoon@kado.net